[북한인권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며2...](펌) |
---|
김정일의 자연적 수명도 길어야 5년 정도라고 합니다. 저는 올해 또는 내년에 북한에서 큰 변화,, 한반도에서 급변의 소용돌이가 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시대의 화두(핵심쟁점)은 바로 북한이며 그 해법은 북한인권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북한인권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며2...] 타래고사리와 건표고버섯 앞에서 -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외화벌이를 위한 인민 착취 - 거저께 농협에 고구마를 사러갔다. 매일 군고구마를 준비해놓기 위해서이다. 고구마를 찾다가 마른 고사리 타래들과 얇게 저며 썰어 말린 건표고버섯을 발견했다. 무말랭이, 타래취나물, 건시레기 등도 함께 있었는데 이들만 빼고 앞 두 가지는 모두 북한산이었다. 타래고사리에는 “원산지 조선”이 크게 붙어 있었다. 북한산 마른 고사리들을 만져보면서 며칠 전 5월호에서 읽은 기사가 기억났다. 기사 내용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그 고사리가 내 손에 만져지기 까지 그것은 바로 북한 아이들과 어른들의 고생스런 피와 땀의 소산임을 생각하고서는 고사리 뭉치를 들고 한참을 그 자리에 서있을 수밖에 없었다. ‘아, 이리도 가까이 그들의 말도 안 되는 목숨 건 “고사리전투”라는 미명의 착취물이 내 생활공간이 버젓이 있었다니...!’ 우리는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심지어 북한산임을 보지도 않은 채,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도 모른 채, 소비했으리라. 봄철이 되면 학교는 학교대로, 가정은 가정대로 열흘에 마른 고사리 6kg을 국가에 바쳐야 한다. 젖은 고사리 60kg을 데쳐서 말리면 6kg이 나온다고 한다. 이것을 채취하기 위해 수업은 하지 않고 산에 올라가 하루 종일 고사리를 캔다. 남자 아이 여자 아이, 큰 아이 어린 아이 할 것 없이 앞에는 고사리를 담는 보자기를 만들어 차고 등에는 배낭을 메고 누가 그날의 작업량을 달성했는지, 누가 더 많이 캤는지 경쟁적으로 몰두한다. 험하고 깊은 산 지천에 뱀이 나오는 곳에서 아이들은 흩어져 작업한다. 산에는 뱀이나 짐승(여우, 이리 등)뿐만 아니라 “어혜”라 부르는 진드기의 공격 위험이 상존한다. “어혜”는 쉽사리 사람 살을 파고 들어가 피를 빨아먹고 그 독으로 진드기병을 일으킨다. 고사리를 캐는 사이에 대오에서 이탈하여 혼자 남게 되면 그 깊은 산에서 헤매다가 길을 잃기도, 목숨을 잃기도 한다. 이 모든 인민들의 희생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외화벌이를 위해서이다. 집에 가져온 생고사리는 바로 데쳐서 지붕에 널어 말린다. 말릴 때, 비를 맞지 않아야 한단다. 비가 오면 지붕에 올라가 고사리를 걷는데, 비에 맞아 미끄러운 동기와 지붕 이끼에 미끄러 떨어져 다친 사람, 죽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고사리를 말리다가 비에 젖으면 그 고사리는 희끄무레한 색으로 말려지는데 이것은 죄다 불합격품이란다. 마른 고사리는 새카만 색이라야 합격품이다. 너무나 많은 엄청난 양을 고사리 철 내내 캐야한다. 엄마도, 자녀들도 공화국의 외화벌이용으로 진상하여야 하는 고사리 캐기는 그야말로 고난의 행군이다. 이 피와 땀, 백성의 고혈을 짜낸 고사리가 우리 동네 농협에 북한산으로 포장되어 마치나 민족상생과 민족협력과 민족공조의 상징인 양 버젓이 진열되어 있다. 그날 비로소 나는 그 상품들은 소비자들이 구매 거부를 해야 한다는 것, 또한 국가가 수입 거부를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대학살의 행진을 통과하고 있는 북녘동포들에 대한 우리의 최소한의 예의이며 그들의 인간됨의 존엄성을 인정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환상적인 “아리랑 축전”을 우리가 즐기지 말아야 하는 이유 또한 이와 마찬가지이다. 북녘동포들의 인권위기는 우리의 모든 상상을 다 동원하여도 모자라는 그 이상이다. 이 지옥이 한시라도 빨리 끝나기를 기원하고 노력하는 것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사람 사는 사회가 합의하여 꼭 지켜야 하는 기초는 인간 존중, 생명에의 경외, 인권의 보장일 것이다. 이것은 곧 사람 사랑이다. 나는 지자제 선거철인 요즈음 북한에 대한 바른 인식과 동포사랑에 기인한 올바른 통일비전이 옥석을 가리는 한 잣대가 되기를 바란다. 천안함 침몰사건에서 다시 확인하듯 자국 국민들에게 무더기 학살과 지옥을 강제하는 집단은 국외 테러도 서슴지 않는다. 모름지기 분별력을 가지고 시대의 사명에 소임을 다하는 지도자들을 뽑아야 할 것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도 북한인권법안을 상정하여 하루라도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 헌법상 자국민인 이들의 참상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는 것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시급한 시대적 사명이다. 2010년 5월 13일, 북한기도 (국제비교사회문화정책연구소 부소장)
신고 0명
게시물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