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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들이 인상이 어두운 이유가 궁굼했는데 이유가 있었네요. 정부가 잘 보살펴야. 될듯 싶군요...
걱정되네요 5 407 2005-08-25 14:50:29
탈북자 54%는 우울증 앓아

[데일리안 2005-08-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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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중장년층 탈북자 우울증 수치 높아
고학력 탈북자 기대 좌절로 우울증 늘어

[데일리안 이주영 기자]탈북자의 54%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북자의 우울 증세는 여성보다는 남성이, 청년층보다는 중장년층에서 더욱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학력 탈북자는 초기 적응을 잘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학력자들보다 우울증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연세대 연세상담센터 조영아 전임상담원등이 6월 한국심리학회지에 발표한 ‘북한이탈주민의 우울예측요인-3년 추적 연구'에 따른 것이다.

탈북자들의 BID우울지수는 2001년 9.7에서 2003년 11.3으로 크게 늘어났다. BID우울지수는 수치가 커질수록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으로 10을 우울증의 출발점으로 본다.

총 150명(남 85명, 여 65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남성의 우울수준은 9.19(2001년)에서 11.44(2004년)로 늘어났고 여성은 10.37에서 10.97로 늘어났다. 특히 절반이 넘는 82명(53.7%)는 우울점수 10 이상으로 나타났다.

조사팀은 “정착 초기에는 탈북 남성이 여성보다 우울 수준이 낮지만 정착후에는 탈북 남성이 여성보다 우울감에 더 취약했다”며 “상대적으로 남존여비사상이 강하고 남성에게 사회적 우대와 이익이 주어지는 북한 사회에 익숙한 남성들이 사회적 지위 하락을 더 많이 경험한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도 우울 수준은 차이가 났다. 20대의 경우 2001년과 2004년 모두 7.84로 나타났지만 50대의 경우 12.9에서 12.48로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조사팀은 “3년간 추적 연구에서 연령이 높아질수록 우울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며 “고 연령층이 저 연령층에 비해 남한사회에서 더 많은 좌절과 어려움을 겪고 적응에 어려움을 많이 느낀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학력자는 한국 정착 초기에는 우울 수준 양상이 낮게 나타났지만 3년이 지난 후 추적연구에서는 우울 수준 상승 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고등중학교까지 나온 사람은 10.39(2001년)에서 11.15(2004년), 전문학교단과대학은 10.68에서12.73, 대학교는 7.15에서 10.50이었다.

조사팀은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초기) 우울 수준이 낮은 양상을 보인 것은 북한에서의 학업 경험이 초기 남한사회 적응의 자원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러나 3년간 추적 연구에서 대학졸업자의 우울 수준은 현저하게 증가했다. 이는 남한 사회에서의 기대의 좌절이 고학력자의 경우 더 컸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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