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아이잘론 말리 곰즈의 소식을 듣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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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억류중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씨가 자살을 기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전했다. 중앙통신은 교화 중에 있는 미국인 곰즈가 심한 죄책감과, 구원 대책을 세워주지 않고 있는 미국 정부에 대한 실망감에 최근 자살을 기도했고 현재 병원에 옮겨져 구급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곰즈가 언제, 어떤 방법으로 자살을 기도했고, 현재 심신이 어떤 상태인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시민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가 북한에 들어간 지 반년이 되어간다. 그는 작년 성탄절에 친구인 로버트 박이 북한해방과 자유를 외치며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너 입북한 후 한 달째인 금년 1월 25일 역시 두만강을 넘어 입북했었다. 그리고 북한은 이미 지난 4월 곰즈에게 노동 교화형 8년과 북한 돈 벌금 7000원(미화70만달러)을 선고하였고 현재 중립국인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서 그의 상태를 확인하고 가족과 통화를 했다는 것 외에는 그의 신병이 최근까지 어떠한 상태인지 공개되지 않았다. 로버트 박이 억류 42일 만에 미국으로 추방된 후로 당시 로버트가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포커스를 북한으로 주목시킨 것과는 달리 아이잘론 말리 곰즈의 소식은 북한인권운동에 아무런 관심을 끌지 못한 상태이었다. 곰즈가 2008년 한국에 입국하여 영어를 가르친 교사로 살았고 독실한 기독교인으로서 북한인권 캠페인에 동참하였다는 정보 외에 잘 알려진 것은 없다. 로버트 박이 미국으로 추방된 후에 북한에서 당한 충격과 고문으로부터 잘 치유되어 그의 입에서 북한의 실상이 드러나기를 바라고 그의 친구인 아이잘론의 인권과 북한 인권을 위해서 로버트가 뭣인가 행동하기를 기대 한다는 것도 현재 상태로는 무리한 상태라고 지인들이 전한다. 북한은 작년 3월에 북한 국경을 취재하러 갔다가 북한국경수비대에 의해 체포된 미국 커런트 TV소속 두 여기자를 12년 노동 교화형에 처했다가 140일 만에 석방시키는데 미국 전 대통령 클린턴을 방북하도록 한 쾌거와 오바마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받고서 주체국가의 존엄하고 관대한 석방을 연출했다. 로버트 박에게도 자기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했다는 자백을 받고 평양에서 자청 기자회견까지 열어주어서 북한체제를 자랑하고는 역시 북한의 배려에 의한 석방을 연출하였다. 그런데 아이잘론 말리 곰즈의 행위에 대한 북한의 배려는 무엇일까? 현재로서는 그가 자기행위를 반성하고 있고 자해행위를 해서라도 미국의 관심을 더 촉구하려 했다는 인상 외에는 북한 측에서 유리하게 이 상황을 리드할만한 의미 있고 생산적인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아이잘론 말리 곰즈가 입북하면서 무엇을 말하려 했는지, 무슨 동기에서 그 처참한 인권사각지대인 북한 땅으로 자진해서 갔는지 잘 모르지만 최근 소식을 듣고서 현재 피를 말리며 영적육적 투쟁을 견지하고 있을지도 모를 그를 위해서 기도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리고 어찌할 수 없는 극한 상황과 고통을 이겨내며 울부짖고 있는 그의 안전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아이잘론! 너 지금 그곳에서 무슨 박해를 받은 거니? 네가 자해를 한 것은 미국이 정말 너를 위해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기 때문에 너무 절망했기 때문인 거니? 아님 네가 로버트의 뒤를 따라 그곳에 들어갔지만 로버트가 없는 그곳에서 같이 투쟁할 수 없는 동지가 없이 너무 힘들어서 그런 거니?......” 그가 겪고 있는 절망과 고독, 피곤함과 지침, 불안, 공포에 대해서 걱정이 점점 들고 무겁게 다가오기 시작한다. 혹시 아이잘론도 로버트처럼 강압적인 학대와 불가항력적인 접대?를 받다가 강력한 저항을 순간적으로 하였고 이 과정에서 일어난 소동을 은폐하기 위해서 지금 북한이 쇼를 하고 있지는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지금 북한은 곰즈를 통해서 무엇인가 얻을 것을 찾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 갑자기 지난 6월에 "인도주의적으로 곰즈를 관대히 석방해줄 것을 미국 정부가 요청하고 있지만 지금 같은 정세 속에서 그런 것은 더더욱 있을 수 없으며 오히려 형을 어떻게 가중하는가 하는 문제만 남아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리고 천안함 사태와 관련된 모든 문제들을 전시법에 따라 처리한다는 입장을 덧붙인 것이다. 아이잘론 말리 곰즈에게 전시법을 추가 조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며칠 전 북한은 유엔안보리에의 의장성명에서 천안함 어뢰 폭침에 대한 직접적인 가해자 지목과 거명을 피하게 된데다 중국이 6자회담의 복귀를 돕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미국이 다시 한 번 고개 숙이고 들어오기만 하면 좋은 모양새를 그나마 갖추게 되었다. 이제는 월드컵처럼 모든 관중의 시선을 하나로 집중시킬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한데 곰즈가 제격일 수 있게 된 것이다. 북한이 매체를 통해 곰즈의 자살소동을 외부에 알린 것은 미국에 문제 해결을 촉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금 곰즈의 가치가 더 부상되기 위해서는 다시 한 번 각본 각색이 필요하다. 바로 곰즈를 통해서 북한이 지금 손해 보지 않는 게임을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미국은 이런 게임에 넘어가지 않으려 할 것이고 북한은 미국이 이 게임에 들어오는 조건으로 곰즈 석방과 딜을 하며 북한의 우위를 계속 유지하려 할 것이다. 당연히 대한민국은 곰즈와는 관련이 없다고 생각 할 수도 있고 이런 상황에 개입할 개제가 아니다. 그의 소식을 듣고서 지금 우리의 문제는 이 게임을 관전만 할 것인지, 지금 게임의 축으로 들어갈 수도 있는 아이잘론 말리 곰즈에게 어떤 응원과 지지의 힘을 보낼 것인지를 생각해 봐야한다. 아니면 우리의 기우가 사라지고 곰즈가 신성한 주체공화국의 배려로 무사히 석방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도 지금 아이잘론의 영혼이 낙망하지 않기를 기도한다. [아이잘론 말리 곰즈를 위하여] 아이잘론... 그대는 비록 말이 없지만 거대한 불씨의 씨앗을 가지고 있다. 그대는 모르지만 하나님은 너의 행사를 알고 계신다. 너는 소리 없이 친구를 위해 목숨을 걸고 그곳에 갔으나 친구를 위해 목숨을 바친 너의 용기를 통해 하나님의 거대한 기업을 일으키시기를 기도한다. 사람은 요동하고 소리치고 아우성이지만 하나님의 일은 어린아이와 젖먹이를 통해서도 일하신다. 아이잘론... 너의 침묵과 약한 몸짓과 골방의 기도가 주의 보좌를 움직이기를 기도한다. 미국도, 중국도, 일본도, 북한도 대한민국도 아닌 참 주관자와 주권자가 너를 보호하시고 그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함께 하기를 기도한다. 너의 갇힘과 매임과 절망적 부르짖음은 북한의 통제받는 정치범수용소의 절규로 이어지고 너의 몸짓은 완전통제구역의 갇힌 자들에게 광명으로 이어지기를 기도한다. 아이잘론... 너의 단식과 인내는 이천삼백만 인민의 굶주림을 끊고 자유케 하는 능력이 되기를 기도한다. 강을 건넜던 너의 걸음이 자유와 권리를 찾아 길을 나서는 수십만, 수백만의 용기 있는 발걸음으로 되살아나기를 기도한다. 그곳에서 너의 숨 쉬는 목적이 향방 없이 공기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하늘로서 내려오는 천군천사의 불화살과 불 병거로 응답되기를 기도한다. 하나님! 지금 이 땅의 죄악을 대신하여 고통당하는 저 북조선의 형벌을 속히 끊어주시고 자기가 원치 않았던 데로 끌려가 죽어가는 우리 동족을 구원하여 주소서! 우리 동족을 긍휼히 여기소서! 지금 속히 도우소서! 지금 속히 내리소서! 아멘! 장소: 서울 주재 유엔난민고등판무관 사무실 앞 시간: 2010년 07월 26일 (월) 오전 11:30 거리행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사무실에서 미국대사관 주최: 글로벌정의기도네트워크,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북한정의연대, 한국자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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