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의 사냥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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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을 잡으면 곰열과 발통을 올려보내야한다 매 부대의 명사수 들로 조직된 선물사냥군조이지만 곰을 만나기란 좀처럼 쉬운일이 아니엿다 임무는 3 가지엿다 곰열 산양 (사향노루혹은 베루산양이라부름) 대노루새끼산것으로 잡아 바치는것이다 노루는 많앗다 허지만 산채로 잡기란 어려웟다 갓난새끼 (난지 15일된것들)를 운좋게 만나면 그큰 북부고지대산을 두개쯤 따라가야 잡을수가잇다 김정일은 주로 평안남도주변에잇는 사냥터에서(수렵지라부름) 사냥을즐기는편인데 우리나라의 서해안지방에사는 노루들은 주로 복작노루 (남한에서는 고라니) 들이다 헌데 이 복작노루들은 총소리가 울리면 구석에 숨어버리기 때문에 사냥재미가 없다한다 평양의 미림비행장은 김정일전용수렵지이다 비행장과 유도로 사이의 떨기나무숲속에 북부고산지대의 대노루를 풀어놓으면 활주로를 질풍같이 누비며 이리뛰고 저리뛰는 노루들을 카우보이처럼 쏘아대는 장군님의 즐거음을위해 우리는 랑림산맥을주름잡아 수많은 노루들을 잡아바쳣다 노루새끼는 주로 6월과7월에 서식한다 헌데 문제는 이기간동안은 숲이너무울창하여 곰이나 산양을 사람이 먼저보기는 어렵다는것이다 100여명중에 곰이나 산양을 한명도 못잡앗다 뜾박에도 농장 귀밀밭(밀은 추워안되고 귀밀이 잘됨) 잠복을서던 협동농장 포수가 간밤에 곰을 쏘앗다 날이밝자마자 우리가 피흔적을 따라 추격하려하자 나이50이넘은 산골 포수는 가지말라한다 오후쯤 되서 자기와 함께 가자고한다 무력부에서는 즉시 추격할것을 명령한다 오전내껏 추격하여 지치고 지쳐 점심을 먹고 일어서려는데 곰이 덥쳣다 11려단출신인 강동무는 날쌔게 옆으로 피햇다 그다음 친구도 피하고 그놈은 무작정 직선으로 돌진하며 앞에잇는 것들을 무자비하게 쳐눕힌다 일행중 몸집이 제일거구인 친구가 걸려들엇다 그는 곰을그러잡고 물려고 입을벌리고 덤비는 놈의 입에 주먹을 넣엇다 곰이 놀라 뒤로 물러서는순간 조장이 쏘앗다 (우리는 모두 행군하려고 쥐여총 을하엿기때문에 ) 총소리와함께 곰은 울창한 숲속으로 사라져버리엿다 초긴장 상태의 추격이 진행되엿다 맨앞장에서 나가던 조장이 진대나무(늙어죽어 자빠진 이깔나무 남한에서는 락엽송 혹은 수기나무라부름)를 타고넘는순간 악 하는소리가 들린다 피흘려 맥이진해 아름드리 진대통밑에 앉아잇던 곰이 조장을 그러안고 꼼짝을 안한다 그옆을 반원으로 포위하고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고 쏘아야할지 기다려야할지 를 고민하고 잇기를 5분정도 곰의 품안에서 조장은 칼을 뽑아 들엇다 곰의 휜 부분가슴을 찔럿다 괭음이 울림과 동시에 곰이 벌떡위로 솟구친다 조장의 몸이 절반찢어져 양쪽으로 날아감과동시에 십여정의 7.62미리 자보총이 련달아 소리지른다 이렇게 곰을겨우잡아 장군님께 바치고 장군님 감사를받는 우리마음은 조장보기 민망하여 몆칠동안 잠을 이루지못하엿다 참 마음씨곱고 이신작칙하던 조장 덕분에 우리는 평양술을 실컷 마실수잇엇으나 눈물도 함께 마시엿다 마을에 오니 그 포수가 하는말이 피흘려 죽은 다음에 추격해야지 무조건 사람이 다친다한다 이제는 그 험준한 북부 산악지대에도 곰 보기가 어렵다 장군님이 거의 모두 잡아먹엇다 이제 김정은은 아마도 사냥군들을 씨비리로 보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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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몇마리 안남았을텐데 그걸 보호동물로 보호하지는 못할 망정
캐비어나 온 갖 산해진미 다 혼자 쳐 드시는 지도자가 곰마저 멸종시키려드니
그몸의 세상 참 웃기기도 하지.
잘 봤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