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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이곳에 들어오지 않을 생각입니다.
Korea, Republic o 이비2 1 361 2011-03-03 13:38:05

태양을 의논하는 거룩한 이야기는

항상 태양을 등진 곳에서만 비롯하였다.

 

달빛이 흡사 비오듯 쏟아지는 밤에도

우리는 헐어진 성터를 헤매이면서

언제 참으로 그 언제 우리 하늘에

오롯한 태양을 모시겠느냐고

가슴을 쥐어뜯으며 이야기하며 이야기하며

가슴을 쥐어뜯지 않았느냐?

 

그러는 동안에 영영 잃어 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멀리 떠나 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몸을 팔아 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맘을 팔아 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드디어 서른여섯 해가 지나갔다.

 

다시 우러러보는 이 하늘에

겨울밤 달이 아직도 차거니

오는 봄엔 분수처럼 쏟아지는 태양을 안고

그 어느 언덕 꽃덤불에 아늑히 안겨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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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와 보수 어느 한쪽의 완벽한 승리는 가능하지도 않거니와 바람직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대화와 토론은 상대방을 존중하는데서 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이곳에서 와서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중요한 일이 있어서 당분간 이곳에 들어오지 않을 생각입니다.

안녕히계세요.

 

빨리 통일돼서 평양에 가보고싶습니다.

삼국시대때 장수왕이 건설했다는 평양성(아직도 있나?) 위에서

대동강을 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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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랑루즈 ip1 2011-03-03 13:46:27
    와우~멋있다~!!!!
    어려운 말들이 줄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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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서 ip2 2011-03-03 13:50:51
    부러버라/ 아름다운 글의 선율이 ......좋은글 잘 읽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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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가요 ip3 2011-03-03 13:56:08
    가지마요..
    가지마요,,,

    정녕 가겠거든
    다시는 오지마요
    다시는 오지마요

    놓고가요
    놓고가요
    정녕 가겠거든
    짐도 마음도 다 놓고 가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말랑루즈 ip1 2011-03-03 14:20:51
    이비2님이 올리신 시 제가 퍼갑니다..
    제목이 없어서 아쉽네요..
    즉석 자작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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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위 ip4 2011-03-03 15:08:07
    저 시를 들고 월북하여 북한 민주화를 위해 투신한다면 존경받을 분임.
    그러나 그럴 정도로 소신이 굳은 분은 아닌 걸로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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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민층 ip5 2011-03-03 21:32:34

    - 서민층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1-03-03 23: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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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랑루즈 ip1 2011-03-04 13:44:07
    시 한편에 굳이 월북까지;;;;
    그건 오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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