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여긴 참 쉽지 않은 곳인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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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곳에 들려 보는 40대 남자입니다. (서울) 이제 이게 두번째 글이지요...
글들을 읽어보고, 댓글들을 읽어보면... 좀 난감함을 느끼게 됩니다.
올린 글들이야 가끔씩 난폭하지만, 댓글들은 너무 쉽게 난폭하게 되어버리는 것을 보게 됩니다.
가만히 생각을 해 보았지요...
왜 이렇게 쉽게 욱하게 될까.... 한 편으론 이렇게 생각이 들었지만, 잠시 생각을 더 해보니... 다른 이유도 있는듯 싶습니다. 억울함... ? 누구나 억울한 일을 당하면 그에 대한 것들에 대해선 상당히 예민해지는게 보편적인 것 처럼... 남.북.탈북자.사상.... 이런 것들에 대해서 오해된 말들이 들렸을 때 감정이 상하게 되니까... 그렇게 또 이해가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생각한 것이지만... 어쨌거나... 감정이 폭발하는 것은 한 편으론 건강하지만,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그대로라면,.. 더 답답해질 듯도 싶습니다...
제가 너무 쉽게 이곳을 생각해왔는지 모른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남한에서 살다 이곳에 들린 사람으로서 ... 사람이 다 똑같지 뭘 구분하냐... 하면서 바라보고 대하려던 제 생각이 혹시 짧았는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구분하고 색안경을 끼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의 아픔과 상황과 어려움들에 대해서 이해를 해야 이들의 말하는 소리가 무슨 뜻인지 알게 된다는 걸... 조금 알게 된듯 싶네요... 뭐 .. 알아봤자. 뭐 어떻게 할 수도 없지만...
어떤 분이 댓글에 '몇 달동안 눈팅한 후에 조금씩.... '이란 표현을 쓰셨는데... 그 말이 뭔 말인지 조금 알 듯 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이해없는 글을 쓴다면... 나라도 억울함에 욱하겠구나 ... 싶은걸 이제서 조금 이해하게 된것인지도 모릅니다.... 더 시간이 지나야 또 다른 시각들도 알게 되겠지만...
어찌되든, 전 기본적으로 사람은 사람이란 생각입니다... 사회의 흐름이 그렇게 되어야 정상임에 우리 사회가 좀 삐뚫어진 부분이 있어서 삐딱하게 보는게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함께 손잡고, 함께 밥먹고 하다보면, 정들지 않겠습니까 ...
좌익 우익, 빨갱이 뭐 이런 말들도 난무하지만... 이런거를 넘어서 사람대 사람으로 그냥 만나 밥 한번 먹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사상이란 것도 우스워지는 날이 오지요... 중요한건 정치나 사상이나 문화같은게 아닌 사람이니까요... (한국사회의 문화가 외국에 가면 뻘쭘하게 될 수도 있는 부분이 있는 거처럼... 국한적인 것에 절대적인 의미를 붙이는 건... 좀 구분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어쨌거나... 여기 와서 남북에 대한 문제나 탈북자에 대하여 생각을 좀 하게 되어... 머릿속에 그간 풀지 않고 묵혀놨던 숙제들을 조금씩 하고 있게 되네요.... (제가 아는 탈북자 분들은 모두... 북에서 잘 나가시던 교수님이나 학자, 선생님이셔서 그런지... 탈북자 분들이 전혀 만만하게 보이질 않네요... 그런데, 그런 분들이 오셔서 하셨던 일에 맞지 않는 일반 사무직같은 일을 하고 계신 것은 참 인력 낭비라고 생각이 들고... 안따깝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제가 뵈었던 북한분들은 참 진지하셨는데, 그런 분들의 눈에 남한 얼라들의 까부는 모습들이 철없이 보이기도 하셨을테고... 뭐... 그런 생각이 문득 드네요)
좋은 하루 되시고.. !
화이팅 !
통일이 되어도 문제고, 안되어도 문제지만, 어렵더라도 통일이되고 몇 십년 지나면 훨 좋아지지 않겠습니까... 그 날이 오길 ,.,, 바라는 맘으로...
북에도... 시민운동이..... (또 복잡해지죠... ?) 일어나 확 바뀌었음 좋겠습니다.
- 전 나중에 할머니 고향인 함경북도에 꼭 가볼껍니다... ㅋㅋ 말로만 듣던 명태 말리던 덕장을 꼭 봐야지... 그리고 거기 흙 한 줌 퍼다가, 성남에 있는 할머니 묘소에 가서 뿌려드릴겁니다... 할머니 고향 흙이라고 말씀드려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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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한에서 굶는다는거 슬프다는거 잘 모르고 그러고 커 왔습니다..
근데 이곳에 와서 제가 누린 평범했던 모든 것들이
누군가에겐 희망이고 꿈이었단 생각에 가슴 한켠이 뭉클해져왔습니다..
그래서 제 자신에게 겸혀해지면서 제가 누렸던 것들에 대한 보답에
일원으로 조금이나마 물질적으론 다 못 하드라도 마음에 입은 그 상처
빨리 아물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가끔 그 의도들을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보험이다..
저러고 친근하게 다가와서 사기를 친다..이런 말 들으면 화나는 것 보단
남한사람으로써 챙피합니다..그렇게 말하시는 분들이 없는 말 지어내셨겠습니까..
제발 사짜짓 하시는 분들..제발 개념 좀 챙기시기 바랍니다..
사기칠 사람이 없어서 여기서 사기들을 다 치십니까..
사기치시는 분들때메 순수하게 도움을 주려는 우리같은 사람까지 싸잡아서 욕 먹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