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하는 탈북자단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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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활동과 국내탈북자권익옹호 라는 2가지 과제앞에서 갈등과 모순에 빠질수 밖에 없는 탈북자단체들이 많다. 그나마 탈북자단체들 치고 표가 난다는 탈북자단체들은 모두 이런 갈등과 모순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그 대표적인 실례가 지난 3월초 표류된 북한주민 31명에 대한 정부의 입장에 대한 탈북단체들의 입장과 태도에서 표현된다.
탈북자들의 권인을 위하려면 정부의 일부 정책이나 제도에 반기를 들어야 하고, 대북활동을 진행하려면 정부와 코드를 맞추어서 지원을 받아야만 하고, 참으로 양손에 떡쥔신세아니면 호랑이 꼬리를 잡은 꼴이다.
무엇을 우선순위에 놓고 진행해야 하는지가 문제가 아니다. 단체의 색갈이 문제라 생각된다. 탈북자들이 스스로 힘을 합쳐 결성한 자율적인 탈북자단체만이 탈북자들의 이익을 대변하여 정부에 쓴소리와 채찍을 휘두를 수가 있을거라 믿는다. 이러한 단체가 국내에 1개라도 존재한다면 ~~~ㅠㅠ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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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단체가 많다고 한들 사무실과 상주직원을 두고 탈북자들이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단체는 불과 10개도 안됩니다.
그렇게 따지고보면 탈북자단체는 탈북자들이 겪는 어려움과 북한인권, 통일이라는 큰 목표를 이루기에는 적은 것이지요.
좀더 넓게 바라보면 다른 시민단체,NGO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정부의 정책과 예산, 시행사업, 연구용역에 정부의존도가 과반수를 차지합니다.
몇몇 대중의 관심을 가지는 활동을 하는 소수의 시민단체는 많은 우수회원들과 기부에 의해 재정적 자립을 토대로 하여 독자적으로 활동하지만 대부분은 아닙니다.
해외에서 NGO활동을 하던분들은 국내실태를 보고 많이 놀라워하더군요.
탈북자단체가 겪는 어려움이나 문제점은 다른 국내 시민단체들도 똑같이 겪는 어려움입니다.
이런 어려움들을 겪고 지금보다 독자적으로 본연의 사명을 제대로 잘 해나가려면 시민의식도 바껴야할 것이고 참여하는 회원들도 많아야 가능합니다.
탈북자단체들도 마찬가지로 우수회원들을 기반으로 관심과 참여와 후원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다른 시민단체들도 그런 상황인데 아직 정착하기도 바쁜 탈북자들은 그 정도까지 바라기엔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다 나은 미래와 방법을 위한 고민은 계속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