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여름이다.

나는 그때 강원도에 살면서 한 노당원이 죽음에 대하여 직접들은 이야기다.

사무소 세포비서를 하는 아버지가 점심시간이 지나서 오후 늦게 집으로 들어 왔다.

점심은 어디서 먹었는가고 하니 장례집에서 온다고 하면서 한잔 마셨다고 한다.

물론 그 때는 강원도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난이 행군으로 사회주의를 원망하면서 수 없이 죽어 나갔으니 보통일이 였다.

그러나 나는 아버지가 장례집에 갔다 왔기에 누가 죽은가고 물었다.

아버지가 하는 소리가 한숨만 쉬면서 세월이 점점 어떻게 되여 가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죽은 사람은 세포 당원인데 정말로 순박하게 살아 온 사람이라고 한다. 그런데 저렇게 굶어 죽으니 누가 그 충성심을 알아주기나 할까 하면서 말을 이어 나갔다.

그 당원이라는 사람은 나라를 위하여 정말 많은 일을 하였으나  사회주의라는 희망이 더 보이지 않자 스스로 죽음을 택하였다는 것이다.

몇칠동안 집에서 먹지 않고 고달픈 인생을 살기가 싫은 그는 편지 한장을 남기고 사회주의를 떠난것이다.

편지는 아들에게 쓴 것인데 간단하였다.

"아들아. 나는 먼저 간다. 너희들은 장군님을 잘 받들어 모셔라. 미국놈들을 원망한다"

그 편지를 본 사람들은 죽음을 앞든 순간에 아버지로써 자식에 쓴 편지가 진심이 담긴 내용이 편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먹지 못해 집에서 누워 있을 때 찾아가는 사람들에게 늘 이렇게 맗했다고 한다.

"나라가 백성들을 제대로 먹여 살리지 못하는데  더 고통을 받으면서 살기가 싫다"고 했는데 편지는 아마도 자식들을 위햐여 썼을 것이라고 한다.

그런 그 사람이 진심으로 자식들한테 장군님을 잘 받들어 모셔야 한다고 했을리가 없다는 것이다.

오직 자기는 먼저 가지만 아버지로 해서 자식들한테는 영양을 줄수가 없고 또 살아있는 자식들만이 자기처럼 고통을 받으면서 살지 않게 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무소 세포비서인 아버지는 그 편지를 상급당 조직에 그대로 보고 하여야 한다고 하면서 나에게 말하는 소리가  아무런 의의도 없을것이라고 한다.

나는 그 외에도 강원도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시체를 목격 하였다.. 짐승은 죽으면 그래도 주인이 찿아 가지만 사람이 죽으니 누구 하나 건드려 보지 않았다.

김정일을 장군님이라고 따르던 조선의 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거리에 죽음으로 내 버려졌다

"사회주의는 지키면 승리"라고 하는 북한의 구호는 무얼 보여 주는가?

사회주의는 지키면 승리인것이 아니라 죽음이고 사회주의는 버려야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