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가족 이야기 - 1946년 7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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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은 금강산옆 동네에 살았다. 1945년 9월에 소련군이 고려인통역과 함께 찾아왔다. 2-3개월만 도와주시오. 지리도 모르고 산길은 더욱모르니 소련군사령관의 차를 운전 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돈은 쓸모없으니 금괴로 준다고 약속하고 신변보호용 권총과 실탄 수백발 받고 사령관차를 운전했다. 당시 아버지는 조선운수(지금은 대한통운)라는 일본회사에 다니고 있었다. 일본이 망하니 실업자 신세... 어느날 평양에 갔더니 김일성 장군이라고 소개하는데 30대 새파란 장교가 10미터 전방에서 보이는데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부관,통역관과 함께 타고 다니고 식사하니 비밀이 있을 수 없었다. 어느날 통역이 이제 공산주의가 된다 말이요. 알갔소. 동무는 공산주의가 뭔지 아오. 모두가 평등하게 살게 되는 세상말이오. ㅋㅋㅋ 처가집이 수십만평 땅부자에다 장인이 일제시대 수리조합장해서 이거는 반동으로 몰리어 감옥에 갈세상이라 처가집식구 몇개월 설득해서 금괴만 싸고(몇개인지 모름. 1키로짜리 인데 돌아가실때 일체 무응답) 남한 서울에 정착, 처가집식구는 인천에 정착하였다. 길안내원 2명에게 딸라로 주고. 그후 몇년뒤 6.25동란때 경찰에 투신하여 일본군때 배운 유도와 권총1등사수로 대통령,국무총리. 경찰총수,내무부장관등 두루 경호하며 국가기밀은 많이 들었으나 역시 돌아 가실때 한마디 안하시고 돌아가셔서 책한권 발간할 분량의 자서전을 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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