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성 평양 열차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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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공화국창건 20주년 기념 함흥역 입니다." 말은 참 좋다.
웬간히 벌금 낼 돈 있는 사람들은 무임승차하고 차칸에서 벌금을 문다.
3일동안 차표 줄 서주고 돈 받아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야매차표 알선해주고 살아가는 사람, 역 안내원들이 직접 파는 표를 사야한다.
야매로 3일을 줄을 서서 기다릴 인내가 내겐 없다. 차라리 걸어가는게 낫지.
"순천가는 표 두장만 해주시오." "장당 1500원입니다."
이렇게 150원도 안하는 차표를 로동자 한달 월급을 주고 사고나니 숨이 후 하고 나간다.
이제는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코 한번 열어봐" "흥" "그게 어디야" "함흥"
머리에 둥지 틀고사는 흑인이와 몸에 서식하는 백인종 이들이 이제는 내몸을 점령한 것이다.
야단 법석이 일어났다. 마대보다 더 큰 배낭 메는 할머니, 자는 아이 둘처 업는 아주머니, 그속에서 가방 나꿔채는 소매치기, 신발끈 조이는 군대들, 그옆에가서 기차 태워달라고 애교 떠는 처녀들 아주머니들.
문득 울리는 엄청 크고 정중한 목소리 "증명서와 차표가 없는 손님들은 역사주변에 잇는 '개구멍'을 이용하여 주십시오."
"와 하하하" 그속에서도 웃음보가 터지며 올려다보니 군대 상사가 의자위에 올라서서 개그를 한다. 공화국의 모든 역사주변에는 반드시 개구멍들이 있다. 개들은 뭘 주어먹으러 다니고 증명서 차표 없는 사람들은 그리로 드나드는데 어떤땐 이리로 더많이 모여들기도 한다.
어떤 고약한 역전사람들은 여기에 똥을 발라놓기도 한다. 허나 기차 타려고 4박5일씩 기다린 공화국 공민들은 이쯤은 무서워도 더러워도 뚫고 지나간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속담이 안맞는게 김정일 시대엔 참 많다.
인산인해이다. 과연 탈 수 있을런지...
- 운동시간이 다 됐군요. 인차 연결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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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것같습니다.
아까운분이 초야에 묻혀잇습니다. 남한에 아직까지 이런 인재를 알아주는데가 없으니 참
답답 합니다.
큰 문제의식을 가져 할 것 으로 생각됩니다 .
학사대님의 글을 매번 재미잇게 보고있습니다
스토리 전개가 기대되는군요
학사대는 자유통일되면 동해안에 생길 대학이다.
어리바리한 자는 몬들어간다. ㅋㅋㅋ
인성학과를 하나 내오고 말이지.
지저분한 놈이 따라 붙어 토를 다니 의미가 이상하게 변하였구나. 안타깝네.
지저분한 자식은 자중하라.
임마. 이다지 비싸게 굴거면서 글은 왜 달았냐?
쪼새같이 놀지 말아. 임마 그리고 자중은 너같은 여석이 하는거다.
학사대님의 다음글기다리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