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등 공안당국이 최근 북한의 지령을 받고 지하당을 결성해 간첩활동을 해온 조직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을 보니 이제야 일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했던 말 가운데 ‘잃어버린 10년’이라는 표현이 있었다. 지난 10년동안 대북포용정책에 매달리다 보니 어느덧 우리 사회는 좌빨로 물들고 말았으며, 사회 각계각층에 친북, 종북세력들이 침투해 공공연히 활동하게 됨으로써 국가 정체성이 위협받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일 것이다. 공안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대외연락부의 후신인 ‘225국’의 지령을 받고 10여년간 암약해 온 간첩단 ‘왕재산’사건에 이어 월간지 ‘민족 21’관계자들이 북한 정찰총국의 지령을 받아 활동했다는 단서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한다. 즉 민족 21관계자들이 일본에서 정찰총국 공작원을 접선해 지령을 받고 남한에서 수집한 정보를 보고했음을 보여주는 증거자료를 상당수 확보했다는 것이다. 사실 <민족21>은 창간 때부터 북한의 <통일신보>, 조총련기관지<조선신보>와 협력관계를 맺고 기사를 교류하는가 하면 창간후 20여차례 이상 평양을 방문하는 등 친북성향을 보여 왔다. 그리고 지난해 천안함 사건 이후 ‘사실없는 북 공격설, 남북충돌 위험 높힌다’(2010. 5월호), ‘천안함사건 진실게임 이제 시작이다’(2010. 6월호), ‘MB정부 천안함 수렁에 빠지다’(2010. 7월호) 등 천안함 사건에 대해 북한을 비호하는 글을 게재해 왔다. 그런데 이제 보니 이 모두가 천안함 사건을 일으킨 정찰총국에 의해 조종된 것이라니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아무튼 공안당국이 모처럼 칼을 들었으니 이번 기회에 우리 사회에서 암약하고 있는 모든 간첩망을 일망타진해 우리 사회가 더 이상 혼란의 수렁에 빠지지 않도록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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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다른 얘기지만 임헌영이라는 놈이 만든 '민족문제연구소'라는 단체도 있다. 박정희를 비롯한 우파 정치가, 문인들을 친일파로 뒤집어 씌우기 위해 근거 없는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해 마구 뿌려댔던 바로 그 단체.
헌데 임헌영이란 놈은 70년대 최대 지하 혁명 공산 조직이었던 '남민전' 사건으로 무려 10년을 옥살이 했던 국가대표급 간첩. 헌데 더 웃긴건 임헌영이의 애비와 그 4형제도 빨갱이 짓을 하다가 총살 당했다는 사실. 또한 임헌영이의 아들이 이번에 걸린 '민족21'의 기자라는 사실.
옛 어른들 말씀에 "빨갱이 짓을 하는 놈들은 대를 이어 빨갱이 짓을 하더라" 는 말이 결코 허튼 소리만은 아니었던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