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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소년 철훈이는 이렇게 죽었다
4 443 2005-10-12 04:31:19
탈북소년 철훈이는 이렇게 죽었다!


지난 4월 2일, 중국과 몽골 국경에서 탈북자 24명이 중국에서 몽골로 넘어가려다가 중국 국경수비대의 총에 이철훈(가명)이란 20세 청년이 맞아 죽었다. 그런데 일본 엔지오 렌크[북한사람들을 구하자!]에 의하면 철훈이는 20세가 아니고 17세의 소년이었고, 철훈이는 17년이란 짧은 일생을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발버둥치다가 결국 중국군인의 총에 맞아죽었다. 그동안 중국정부와 남한정부는 서로 짜고, 이 천인공노할 백주의 살인을 쉬쉬해오고 있다.

미군들 장갑차에 교통사고로 죽은 미선이 효순이는 2년간 촛불 추모시위를 계속하고, 중국 경찰이 총으로 쏘아죽인 철훈이의 비극은 두 나라가 숨기고 있다. 다음은 일본 인권단체 [북조선 난민구호기금] 사이트에 실린 이철훈 군에 관한 소식이다:

평생을 숨어서만 살던 탈북소년이 마지막에는 총에 맞아 죽었다. 중국 국경수비대는 몽골 국경에서 17세 북한 소년을 사살했다.

지난 4월 20일, [북조선난민구호기금]에서는 탈북자 24명이 중국 만주리에서 몽골로 탈출하려다가, 중국 국경수비대에 의하여 20세 청년이 사살되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그러나 일본 엔지오 [렌크]의 발표에 따르면 죽은 청년은 20세가 아니라 17세 난 소년이었다고 하며, 중국 당국은 사살된 이 소년을 곧 화장해버렸다고 한다. 이 소년의 유골은 살아남은 딴 탈북자들과 함께 5월 18일 남한으로 보내졌다.

남한 정부는 그동안 죽은 소년의 아버지와 여동생이 말을 못하게끔 억압하고 있다.

이철훈 군의 17년간 생애:

1987년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출생

1997년 9월 전가족 4명이 기아에 못 견디어 북한에서 중국으로 탈출, 길림성 연길 조선족에게 보호를 받음. 일본 엔지오 [렌크]와 연결이 되어 철훈이과 누이동생 옥이는 일본 보호자로부터 지원을 받음.

1998년 10월 전가족이 중국공안에 체포 당함. 부모는 취조를 받으면서 구타를 포함한 지독한 고문을 당함. 조선족 농부가 수천 위안을 냄으로서 강제북송은 면함.

1999년 4월 전가족이 다시 중국공안에 체포되어 북송 당함. 철훈이와 옥이는 나이가 어려서 풀려났지만, 철훈이 부모는 수용소로 보내짐. 부모가 풀려나올 때까지 철훈이 남매는 어항에서 일을 하면서 입에 풀칠을 함.

1999년 10월 전가족이 다시 탈북함.
2000년 9월 전가족이 연변으로부터 좀 안전한 흑룡강으로 피신함.
2004년 2월 중국공안의 탈북자 색출을 피하여 도망가다가 어머니가 실종됨.

2004년 4월 2일(새벽 1시경) 아버지 누이동생 딴 탈북자들과 몽골국경을 넘으려다가 중국 국경수비대 총질에 사살 당함. 17명은 체포되었고, 6명은 아직까지 행방불명임.

철훈이는 지난 6년간 [렌크]의 도움을 받아 살아왔음. 일본인들 10명 가량이 철훈이와 누이동생을 양입아로 삼아서 그동안, 돈이나 책들, 장남감 동물들, 격려의 편지들을 보내주었음.

지원자들중 한 사람인 오사카 소재 나카기리 쿠니히코 씨(56세)는 아직도 슬픔에 젖어서, "철훈이는 지금 17살밖에 안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인데. 이렇게 죽어버리다니!" 라고 애통했다.

이들을 돕던 양부모 또 한 사람이었던 칸자키 신사쿠 씨(77세)는 자신의 연금에서 3개월에 한 번씩, 1만5천 엔을 철훈이와 누이동생에게 보냈었다. 그는, "이런 비극이 또 있습니까! 그렇게 살려고 아둥바둥 했는데. 17년동안 살아 남으려고 그렇게 애를 썼는데, 그런 아이를 쏘아죽이다니! 중국은 천벌을 받아야 합니다," 라고 애통했다.

[렌크] 엔지오 사람들은 중국정부가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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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다 아시는 내용 이겠지만.. 좋은 조선족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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