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광장

자유게시판

상세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펌)
Korea, Republic o 처방 1 430 2011-09-18 09:28:16
맨 밑에 음악이 깔렸으니 한번 들어 보십시오.
처음 듣는 노래라.....어느나라 노래인지는 모르겠으나 조용히 들으니
감정이 참으로 그렇네요. (처방전)
...............................................................................
 
어머니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어리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한 겨울 냇물에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 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저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깍을 수 조차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덕없는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가 보고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 만 알았습니다.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론 아! 어머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좋은글 중에서 옮김
 
 
 
  <scRIPT type=text/javascript>//</scRIPT>
좋아하는 회원 : 1
forever3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행복 ip1 2011-09-18 13:59:38
    이거 저도 몇년전에 누가 줘서 책으로 읽은 시인데 심금을 울리는 내용이죠. 원래 제목은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인데 살짝 변경됐군요. 어쨌건 이런 내용엔 늘 마음이 불편해지는걸 보면 우리 모두가 효도를 못한것 또는 못하고 있는것에 대한 자책이 크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81388
                                               ·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어느 ip2 2011-09-18 15:35:35
    탈북자가 쓴 글로 짐작됩니다.

    남한사람들은 넉두리라고 쓰지 넋두리라고는 쓰지 않거든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테스트 ip3 2011-09-18 17:34:26
    노레 제목은 저녁이구요 대만가수 고성미 입니다
    잘듣고 갑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ghjhg ip4 2011-09-18 19:27:47
    북한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노란색 소변은 물 마시라는 신호(펌)
다음글
나그네 설움 / 고성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