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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도 옥석을 분명히 해야할 때
Asia/Pacific Regi 회색의철망 0 367 2011-09-20 14:54:04

탈북자 중 가장 성공한 사례인 조명철 통일 교육원장에게 테러를 저질러 우리 사회와 탈북자들을 혼란과 충격에 빠트리려던 북한의 음모가 드러났다.

자유를 찾아 사선을 넘어 온 탈북자들의 수가 2만 명을 넘고 있지만 그 가운데 대한민국에 정착해 살면서 성공한 사람들이나 북한 체제에 대한 비판을 끊임없이 하는 사람들에 대한 북한 당국의 테러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김정일의 전처 성혜림의 조카인 이한영씨는 1982년 귀순 뒤 김정일 일가족 및 측근 세력의 타락상을 호소하는데 앞장서다 1997년 2월 15일 자신의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북한이 보낸 테러분자에 의해 살해되었고, 지난해에는 “자연사하도록 내버려두면 안된다며 목을 따라”는 지령을 받고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를 암살하기 위해 밀파된 북한 정찰총국 소속 공작원이 체포된 바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얼마전 대북전단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를 독침 테러하려다 체포된 이들이 김덕홍 전 북한 여광무역사장을 함께 노렸다는 것을 보면 북한 당국이 한국사회에서 비교적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들을 암살함으로써 국내 탈북자 사회의 반 김정일 운동을 위축시킴과 동시에 북한 사회 내에서의 탈북에 대한 불안감을 고조시키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북한이 탈북자로 위장한 간첩을 보내 암살테러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탈북자로 위장할 경우 탈북자 출신 활동가와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고 의심을 피할 수 있다는 것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국내 정착 탈북자 사이에 스며드는 북한 공작원을 색출해 낼 수 있는 특단의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그렇지 않으면 2만명이 넘는 탈북자들이 어찌 안심하고 이 땅에서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겠는가? 더구나 탈북자들 가운데 위장 간첩들이 계속 숨어들어 우리 사회를 혼란으로 몰아넣을 경우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근간마저 흔들릴 수 있다.
그러니 이제 탈북자도 옥석을 분명히 가려 위장 탈북한 간첩들을 발본색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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