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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세습 한다고 북한주민 더 괴롭히는 북괴늠들
Korea, Republic o 이무기 0 304 2011-10-17 09:32:30
3대 세습’을 앞둔 북한 정권이 최근 주민 사이에서의 반(反)정부 기류 확산에 극도로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난 4일 일본을 거쳐 국내로 들어온 탈북자 가운데 한 명이 밝혔다. 또 북한 주민의 상당수는 3대 세습을 혐오하면서도, ‘피할 수 없는 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앞바다에서 발견돼 지난 4일 국내로 이송된 탈북자 가운데 한 명은 탈북 직후 한국과 일본 양국 당국이 진행한 조사에서 “최근 2~3년 동안 북한의 정보 통제가 매우 심해졌다”며 “한 이웃 주민이 ‘한국에 가 보고 싶다’고 말했다가 다음날 어디론가 끌려가 돌아오지 못한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러한 통제·단속 강화의 배경에 ‘반정부 운동에 대한 극도의 경계감’이 있으며, 북 정권은 주민 통제의 최소단위인 ‘인민반’을 통해 사람들이 함부로 모이는 것을 엄금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민중 봉기를 경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단속 강화에도, 최근에는 공공장소에서 반정부 전단이 뿌려지는 일도 빈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탈북자는 “김정일 정권에 대한 주민 감정이 지극히 나쁘기 때문에, 정권에 대한 비방 사건은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김정은이 주재하는 집회가 자주 열리고 있는데, 강제 동원이 되기 때문에 기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특히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많이 싫어한다”고 전했다. 또 “김정일은 ‘쌀밥에 고깃국’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주민 생활은 악화했다. 정권이 김정은에게 넘어간다고 나아질 리는 없다고 북한 주민들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산케이는 “김정일 부자는 세습을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주민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또 다른 탈북자의 진술을 인용하면서, ‘3대 세습’이 민심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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