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겨냥하여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낙선시키고 무소속 박원순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을 기본목표로 삼는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의 반제민족민주전선(반제민전) 중앙위원회 선전국은 지난 13일 ‘서울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한나라당 후보를 낙선시키고 진보세력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이 이번 선거의 기본목표”라고 밝혔다.
북한이 이처럼 선거에 개입하는 의도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노동신문은 이번 선거가 “내년 총?대선의 결과를 가늠하게 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두 차례에 걸쳐 보도했다.
이 같은 목적을 위해 북한은 노동신문과 ‘우리민족끼리’ 등 대남선전용 매체를 통해 나경원 후보와 한나라당의 도덕성을 비난하고 박원순 후보를 지지하는 기사를 다수 게재하고 있다.
박원순 후보에 대해서 지난 9월 28일 평양방송은 “안철수 돌풍의 영향으로 박원순에 대한 지지율이 계속 오르고 있고, 한나라당 나경원 지지율로는 박원순을 맞서기 어렵다”고 주장했고, 10월 6일 ‘우리민족끼리’는 “많은 진보개혁세력은 박원순 야권통합후보에 대한 기대와 야권연대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굳히고 있다”며 호의적인 내용을 보도했다.
반면 나경원 후보에 대해서는 비난의 내용이 주를 이룬다. 지난 12일 우리민족끼리는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장애인 봉사활동을 볼이고, 복지행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전형적인 민심기만용 요술이며, 남조선의 장애인들에 대한 우롱이고 모독”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한 14일 “나경원은 몇 년 전 자위대행사에 모르고 참가했다고 변명했지만 그의 말이 완전 거짓임이 드러났으며, 이외에도 나경원의 각종 비리들과 깨끗하지 못한 경력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 18일 구국전선은 ‘한나라당 후보가 서울시장이 될 수 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연재 글에서 “부패왕초 나경원은 현 보수당국의 정책 작성을 비호해 온 최 측근으로 부동산 투기 등의 사기와 협잡으로 40억대 재산을 모았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지난 9월 27일자 노동신문을 통해 “남조선의 각 정당?단체들과 인민들은 이번 재보충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에게 다시 한번 참패의 쓴 맛을 안겨야 할 것”이라고 선동했고, 지난 4일 중앙통신은 “재보충 선거를 계기로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아넣은 보수집권세력을 심판하기 위해 대중적 투쟁을 힘 있게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10월 13일 조평통은 “각종 반북 모략사건을 조작하는 것은 공포분위기를 조성하여 불리한 선거국면을 역전시켜 정권연장을 실현하려는 발악”이라고 주장했고, 10월 13일 반제민전 선전국은 “서울 시민들이여, 모두 다 선거에 참여하여 범야권 단일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자”며 “한나라당을 매장하는데 앞장서자”고 선동했다.
북한 김정일의 남한 선거 개입을 막는 방법은
투표장으로 나가는 겁니다
보수우파분들.. 식구들 친구들 다 데리고 투표장으로 갑시다
본때를 보여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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