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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딸 신숙자 송환 촉구 유엔청원 서명운동'
Korea, Republic o 세렝게티 0 260 2011-11-03 10:53:49

한동대 북한인권및개발법학회(LANK)가 31일 바른사회시민회의가 주는 '바른사회를 지키는 아름다운 사람상'을 받았다. LANK는 2005년 설립돼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법률적 방안 등을 연구해 왔다. 특히 올해 '8월의 편지,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을' 행사와 '통영의 딸 신숙자 송환 촉구 유엔청원 서명운동' 등을 통해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낸 점을 평가받았다.

학회장 인지연(38)씨는 세미나 중심이던 활동을 다른 단체와 연결하고 국민 참여 행사로도 확대했다.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에 다니는 그는 올 초 국가인권위에서 인턴을 할 때 북한 인권에 관해 국민에게 좀 더 감성적으로 다가가는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북한 인권 관련 단체가 산재해 있어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고 느껴져 7개 단체를 모아 '8월의 편지' 행사를 가진 것"이라고 했다. 행사 준비 때문에 학교(포항)에서 서울까지 매주 두세 번이나 왔다갔다했지만 힘든 줄 몰랐다고 한다.

그는 2006년 북한 정치범 수용소 소재의 뮤지컬 '요덕스토리'를 보며 탈북자에게 관심 갖게 됐다. '두리하나'라는 탈북자 인권단체에 가입해 국제사회에서 오는 편지를 번역하는 봉사에 나섰다. 그는 "브라질·네덜란드·노르웨이 같은 전 세계 사람이 북한에 관심 갖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신숙자씨 모녀처럼 우리 민족이 유린당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나서지 않는다면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이화여대 의류직물학과를 졸업하고 정치외교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번역가로 일하다가 한동대 대학원에 들어간 이유도 그래서다. 희망도 탈북자들과 북한 인권 문제를 다루는 국제 변호사다. "탈북자로서 우리 법의 보호를 받으려면 '북한이탈 사실'이 증명돼야 해요. 그러니 중국에서 태어난 2세 등은 사각지대에 놓이곤 하죠. 무엇이 정의인지, 좀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고쳐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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