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숙자 모녀를 향한 구구절절한 사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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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딸’로 알려진 신숙자씨의 남편 오길남씨가 미국에서 열린 ‘북한 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총회에서 북한의 실상과 탈북자들에 대한 증언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는 이날 증언을 통해 “죽지 않고 생명의 끈을 놓지 않고 정말 짐승의 꼴이라도 뼈만 앙상한 모습이라도 살아줘서.... 내 아내와 두 딸과 제가 얼싸안고 부둥켜안고 실컷 울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국제사회가 이들의 구출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고 합니다. 오씨의 이 같은 절절한 호소는 오씨 한사람만의 바람이 아닌 납북자 가족 모두의 마음이요 바람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오씨가 국제의원연맹 총회에서 ‘짐승의 꼴이라도 뼈만 앙상한 모습이라도 살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한 것은 이들 모녀가 생지옥이나 다름없는 ‘강제노동 수용소’에 수용되어 있음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함일 것입니다. 이날 오씨 등의 증언을 들은 국제의원연맹 총회가 공동결의문을 채택하고 중국정부에 대해 ‘난민 지위에 관한 조약 및 국제아동인권조약 서명국으로서 탈북한 북한 어린이, 특히 부모없는 어린이들의 체포, 강제송환을 중지하고 이들에 대한 적절한 지원과 보호를 제공할 것’을 요구하는가 하면 회원국가가 모두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하기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니 큰 성과를 거둔 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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