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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숙자 모녀를 향한 구구절절한 사연
Asia/Pacific Regi 홍경덕 0 217 2011-11-16 14:57:55

통영의 딸’로 알려진 신숙자씨의 남편 오길남씨가 미국에서 열린 ‘북한 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총회에서 북한의 실상과 탈북자들에 대한 증언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는 이날 증언을 통해 “죽지 않고 생명의 끈을 놓지 않고 정말 짐승의 꼴이라도 뼈만 앙상한 모습이라도 살아줘서.... 내 아내와 두 딸과 제가 얼싸안고 부둥켜안고 실컷 울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국제사회가 이들의 구출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고 합니다.

오씨의 이 같은 절절한 호소는 오씨 한사람만의 바람이 아닌 납북자 가족 모두의 마음이요 바람이라 생각됩니다.
우리는 이미 천만 이산가족의 아픔을 잘 알고 있습니다.
1980년대 중반 KBS에서 실시한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을 통해 헤어져 살아야 했던 이들의 구구절절한 사연을 눈물로 밤을 지새우며 지켜보았고, 이후 실시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 현장을 통해 그들의 아픔을 함께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씨가 국제의원연맹 총회에서 ‘짐승의 꼴이라도 뼈만 앙상한 모습이라도 살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한 것은 이들 모녀가 생지옥이나 다름없는 ‘강제노동 수용소’에 수용되어 있음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함일 것입니다.
구 소련에서 레닌과 스탈린 시절 운영했던 강제노동수용소가 100만 명 이상을 죽음으로 몰아넣었지만,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역시 소련의 정치범 수용소 못지 않은 많은 북한주민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날 오씨 등의 증언을 들은 국제의원연맹 총회가 공동결의문을 채택하고 중국정부에 대해 ‘난민 지위에 관한 조약 및 국제아동인권조약 서명국으로서 탈북한 북한 어린이, 특히 부모없는 어린이들의 체포, 강제송환을 중지하고 이들에 대한 적절한 지원과 보호를 제공할 것’을 요구하는가 하면 회원국가가 모두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하기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니 큰 성과를 거둔 셈이네요.
그러고 보면 아직까지 ‘북한 인권법’도 제정하지 못한 우리가 부끄러워집니다.
이번 기회에 우리 국회도 ‘북한인권법’ 제정에 박차를 가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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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내jej ip1 2011-11-18 12:32:41
    하루빨리 그리운 가족이 상봉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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