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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가 쉽게 포기하는 단어 "신용".
Korea, Republic o 남한출신 0 442 2011-11-23 18:12:11

 

저는 남한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북한에 대해서는 당연히 언론이 주는 소식만을 먹고 자랐지요.

제가 학생 때는 귀순하신 분들의 소식들이 가끔 TV에 나오곤 했습니다.

김만철 씨인가요? 온 가족이 탈북 하셨던 사건이 기억에 크게 남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탈북하신 분들을 이리저리 만나게 되고

돕게 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가 지 큰 아쉬움이 느껴져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비난하려는 글을 아님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많은 탈북하신 분들을 뵈면서 느꼈던 점은 그분들이 '신용'에 대해서

쉽게 타협하고 포기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분들의 살아오신 배경이 다르고 체제가 달랐기에 이해를 하려해도

이 '신용'에 대한 부분은 참 이해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쉽게 말하면 너무 쉽게 거짓말을 하고 상황에 맞춰서 말을 바꾸는

모습들이 저에겐 많이 충격이었습니다.

한국에 사시면서 많은 탈북자들이 느끼시는 것이겠지만,

한국에서 무슨 일이든 성공하려면 '신용'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장사를 해도 자신이 손해를 봐도 신용은 잃지 않아야 성공을 하는 것이지요.

노동을 해도, 배달을 해도, 직장에 다녀도 신용이 너무너무 중요한 것이

남한 사회이고, 서구 선진국들의 가장 큰 강점도 신용사회라는 것이지요.

제가 만난 북한 분들은 대부분 정착할 곳을 찾지 못해서,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시는 분들이었습니다. 그 심정 조금이나마 이해합니다.

그런데, 다시는 안볼 사람이다. 라고 생각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인지 너무도 쉽게 다른 이야기를 하시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맞습니다. 당장 아니 평생 다시 볼일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아주 짧은 생각입니다.

나 한사람의 신용 없는 행동으로 인해 탈북하신 분들에 대한 생각들이

차디차게 바뀌어 진다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한분, 두 분, 세분...

그런 경험을 하자 이제는 무슨 말을 해도 잘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늑대소년'이야기 아시죠?

제가 지나친 말을 하는 것일까요?

제가 40여년 한국 사람으로 살면서 가졌던 사람과 사람간의 기본적인

신뢰와 상식선에서는 이런 경험을 해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렇게 믿습니다.

탈북자들에 대한 사회의 시선과 환경은 탈북자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그 시작이 신용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한국 전쟁 때 많은 북한 분들이 남한에 와서 정착을 했습니다.

그들 대부분이 성공했습니다. 정말 악착같이 일했고, 성실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한 결 같이 가지고 있었던 것이 바로 '신용'이었습니다.

가진 것 없이 몸뚱이만 내려온 분들이 무엇으로 성공했겠습니까?

신용과 성실이었습니다.

제 주위에도 여러분 그런 분들이 계십니다.

지금 다들 성공해서 잘 살아갑니다.

남한사람들의 오만과 차별적인 시선은 큰 잘못이고 고쳐야 합니다.

그런데, 남한에 뿌리내리고, 영국에 뿌리내리고, 미국, 캐나다에 뿌리내리고

사는 탈북자들에 의해서 점점 탈북자에 대한 인식이 흐려지고 있음을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북한사람들은 '신용'없다 믿지 못 하겠다. 라는 생각이 그 사회에

뿌리박히게 되면 더 이상 설 자리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상황 때문에 내 이익 때문에 '신용'을 포기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과도기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정말 탈북자는 믿을 만하다. 그들의 신용은 정말 알아준다.

이런 날이 오길 간절히 기대해봅니다.

탈북자들이 이 사회에 신용을 대표하는 집단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썼습니다. 혹 글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다면 용서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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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 ip1 2011-11-23 21:48:14
    님의 말에 절대로 토를 다는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남한사람들속에서도 신용은 고사하고 사기꾼들이 엄청 많습니다. (탈북민에 비해

    서)한국형사 연구소라는곳에서 발표한 자료에 탈북민들이 사기당하는것이 본토 한국인에

    비해 약42배나 높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문화의 차이라고 할까요? 남한분들은 인사치레로 생각하는것인데 언제한번 소주

    한잔 하자고 거짓말을 밥먹듯합니다. 물론 남한인들은 그런것은 거짓말이라고 생각안합니

    다. 북한에서는 속에도 없는 그런 말은 하지도 않습니다. 꼭 소주한잔할 마음이 있고 그렇

    게 하려고 마음먹은 다음에야 그런 말을 합니다. 이런것을 보면서 탈북민들도 너네도 거

    짓말 잘하니 나도 거짓말한다 이런심리가 작용하지 않았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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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방젼 ip2 2011-11-23 21:59:41
    남한출신이라는 인간아...
    밥처먹고 그렇게도 할 짓이 없드냐?

    야 이놈아...탈북자들이 너같은 남한애들한데 정착금을 얼마나 사기 당했는지 알기나 하냐?

    이놈아 네가 안다는 김만철씨도 남한사람에게서 10억이 넘는돈을 사기 당하고 지금은 촌구석에 가서 이름도 없이 살아간다.

    물론 탈북자들에게도 약속을 잘 못지키는 사람도 있는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은 그가 탈북자여서가 아니라 바로 인간이기 때문인 것이다.또 신용을 안지키는 사람은 그 어느나라에나..그어느민족에게나 다 있는 것이다.

    또 신용이라는것은 사기를 치려고 속이는것이 아니라 조건이 어찌할수 없이 되었을때에는 할 수없이 약속을 못지킬 상황에 누구나 빠지는 것이다.

    그런데 뭐라구?
    더러운 새끼...
    내가 이런새끼를 욕해도 또 나를 비난하는 인간들이 나오겠지...
    --------------------
    하긴 굳이 남한 출신이라는 닉을 달고 글을 쓴 이똥개는 아마도 탈북자들을 비난하고 싶은 <조교>놈인갑다.

    똥개야 너나 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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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ㅎㅎㅎ ip3 2011-11-24 00:55:26
    처방똥개야 너나 잘해라. 남한사람과 탈북자 사이 교란하지 말고...저분 말씀이 맞는다는거 처방전똥개가 더 잘 알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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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후사랑 ip4 2011-11-23 23:03:39
    신용님^^* 말씀 잘 보았습니다 ^^* 그러나 사기꾼은 어느나라이든간에 다 있다고 합니다 북조선에서들 사기꾼이 없겠습니까?그리고 꼭 한국민만 사기꾼 일까요?한국인이 한국 사람에게도 사기를 칩니다 그래서 구속이 되고 수배자가 되고 채무자가 되는것이지요 그리고 탈북하신 분들은 사기를 한국민에게 안칠까요?그리고 한국사람들은 자주 이런말을 씁니다 지적하신데로 사람을 만나면 오랜만일세 우리 언제 만나서 소주한잔 하지 하고 말입니다 이런말은 서로 시간이 있을때 한잔 하자는 의미이기도 하고 빈말로 할수 도 있습니다 사실 저도 친하지 않는 친구를 만나거나 좋은 친구를 만나도 시간이 없거나 어색하고 갈길이 바쁘면 언제 소주한잔 하자구 하면서 지나가기도 합니다 만약 제가 북에서 산다면 모르는 용어나 습관이 많을겁니다 앞으로 모르는게 있으면 자꾸 물어 보시면 쉽게 알수 있을것입니다 신용님 제 이야기는 신용님 말씀을 반박하는게 아닙니다 ^^* 항상 좋은 시간 되시고 행복 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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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후사랑 ip4 2011-11-23 23:11:55
    처방전님 ^^*흥분하시지 마세요 ^^* 그리고 이곳은 누구나 자기의견의글을 올릴수 있는곳 아닌가요?그리고 남한출신님께서 글 끝에 *글로인해 불편하셨다면 용서바란다고까지 글을 올렸습니다만 굳이 아무리 인터넷이라고 하지만 안보인다고 글을 쓴 남한출신님께 욕설을 하시면 되겠습니까?처방전님께서도 인격이 있으시고 인정이 있는분 이시잖습니까!무엇이든지 찬반양론이 공존된 곳이 자유민주주의 입니다 자유를 앞세워 욕설을 하시면 다른 탈북자님들 마음이 좋으시겠습니까?여기서 까지 남과북따지지 마세요 처방전님이나 신용님이나 남한출신님이나 저도 다 같은 한국민 입니다 처방전님 너그러운 마음으로 넘어 가시고 앞으로 좋은 말씀과댓글 부탁 드리고자 합니다 ^^* 항상 건강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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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한출신아 ip5 2011-11-24 01:07:45
    푸하하하 남한출신분은 의에로 순진한분? 아님 순수한분이신가봅니다.
    사기치고 사기당하고 하는게 사람사는 인생사입니다.
    내가 사기당할수도 있고 나도 누구인가에게 사기칠수도 있고 그런거에요
    에공 세상을 참 곱게 사신분이신가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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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ㅎㅎ바보 ip2 2011-11-24 01:23:07
    ㅎㅎㅎ 제놈이가 글쓰고 제가 댓글 달고...ㅋㅋㅋ
    네놈인줄 알었다.
    내가 꼭 지르니까... 놀랐냐?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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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살 ip6 2011-11-24 08:49:39
    남한출신아. 탈북자들이 신용을 지키지 않는다고 했는데 누구한테 사기를 당하셨나 보군요....

    남한사람들은 신용이 철저한가요? 한국인이 절반은 신용불량자일것입니다.

    그러나 탈북자 전체를 볼때 2만이 조금 넘었습니다.
    2만명 탈북자 전체가 신용이 없다고 가정할때 한국인보다 아주 작은 숫자에 불과 하지 않을가요>?

    그리고 우리가 한국에 와서 교육을 받을때 한국인들은 말합니다. 자본주의인 한국은 사기가 많으니 주의 하라고 말입니다.

    한국출신들이 스스로 느끼는 신용이 없는 한국사람들은 다 문화가족인가요?

    사람이 사는 세상은 천차만별입니다. 님도 지금껏 살아 오면서 누구한테도 거짓말이라고 해본적이 없으며 본이 아니게 약속을 어긴적도 있을것입니다.

    그런데 그걸 보고 사람들이 당신을 신용없는 사람이라고 하면 마음이 어떨가요?
    내가 회사에 다닐때도 사람을 속이고 얼리는것이 여기 한국놈들이다. 소주한잔 먹을가?
    시간이 있으면 밥을 함께 먹어요. 주말마다 휴일인데 시간을 많다 그런데도 소주.밥 한끼 먹자는 소리를 안하더라. 그것도 신용이고 사기겠지....?

    그리고 사장이라는 놈들고 전부 사기군이고 신용이 없더라...
    말과 행동이 다르게 놀다가 왜 그런가고 말하면 아~~죄송합니다. 다음부터 그렇게 안 할게요. 이러면서 지나간다. 교활하기 그지없는 남한사람들.

    이런것은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 만약에 탈북자들이 이런다면 너희 한국 사람들은 탈북자들을 싸잡아 욕하겠지지//...

    남한출신아...어디가서 뺨 맞고 어디와서 훈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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