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꽃제비’들이 최근 추위와 배고픔으로 인해 죽어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는 북한 당국이 루머를 퍼트리고 있어 그 정확한 진상을 확인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다만 꽃제비들의 잇따른 죽음에도 북한주민들이 이를 동정하기 보다는 증오하고 있는 것은 북한당국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온갖 강력범죄를 이들 꽃제비들의 소행으로 몰아부쳤기 때문이라고 하니 억울한 누명까지 뒤집어 쓰고 죽은 셈이 되었단 생각이 드네요.
물론 먹을 것이 없어 토끼풀까지 뜯어 먹을 수밖에 없는 꽃제비들이 더 이상 구걸할 곳이 없어 도적질과 강도질을 일삼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회악이 이들에 의해 행해진 것처럼 뒤집어 씌운 것은 너무한 게 아닌가요?
그리고 따지고 보면 이들이 꽃제비로 전락한 것도 북한 당국의 탓이 더 크죠. 지난 4월 춘궁기 때 함경남도 함흥시에서 집단 자살한 노인 꽃제비도 화폐개혁 당시 돈을 잃고 살기가 어려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했고 어린 꽃제비들 역시 극심한 식량난으로 인해 가족이 해체되면서 생겨난 것이니 말입니다.
그런데도 북한당국이 이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보다는 이들을 증오의 대상으로 삼아 체제불만을 희석시키는데 이용하고 있으니 정말 상종못할 종자인거 같네요...
|
얼굴도 이쁘고 착하던데
잘만 꾸몄다면 한국 연예인 못지 않았을것을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