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자들은 용어혼란전술을 즐겨 씁니다. 교묘한 용어로 상대방이 긴장을 푼 사이에 저들의 목표를 달성하려는 것이죠. 북한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것도 대표적인 용어혼란입니다. 민주주의, 공화국이란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공산독재의 이미지를 불식시키려는 것입니다.
공산주의자들이 이런 용어혼란을 쓰는 것은 그들의 전략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사회에서 공산주의에 오염되어 뜻 모를 용어가 우리사회에 남발하고 있는 것을 보면 참으로 한심한 생각이 듭니다. 우리 정부가 북측에 50억 원 상당의 수해물자지원을 제안하자 북한 김정일이 ‘통 큰 지원을 해 달라’고 했던 데서 ‘통 큰’이란 말이 어느덧 유행이 됐습니다. ‘통 크게 책을 보낸다’, ‘통 크게 도착한 00’, ‘통 크게 놀아보자’, ‘통 크게 사업을 접다’ 등등 뜻 모를 말이 범람하고 있습니다.
이런 용어가 단순한 유행어로 번진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은연중에 북한 김정일이 쓴 말을 쫒아 한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지요.. 철모르는 애들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알만한 정치인들 사이에도 이런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웃지 못 할 표현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입니다. 김정일이 북한의 국방위원장이란 것은 형식적인 직책에 불과하고 인민들이나 지도부에서 조차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라고 깍듯이 예를 갖춰주고 있죠.. 국방위원장이라고 하니 우리 국회의 국방위원장으로 생각할 수도 있어 은연중에 김정일에 대한 경계심이 풀리고 적대감이 허물어집니다. 북한과 추종자들은 바로 이것을 노리고 있는 것입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나 ‘통 크게’라는 용어를 은연중에 통용되도록 조정한 세력이 있을 것입니다.
이들의 계산된 용어 퍼뜨리기에 대다수 국민들이 놀아나고 있었던 것입니다. 언어는 그 사람의 생각의 표출이요 혼이 담긴 것입니다. 누가 어떤 의도로 용어를 혼란시키더라도 나라의 정체성이 흔들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
아마 그들도 사석에선 얼마든지 방울코님이 부르듯 할겁니다.
미국이나 서방역시 마찬가지아니겟습니까??
카다피나 후세인,무바라크도 독재자였습니다만 그들 재임시엔 외교상 독재자라고 말할수가없었지요. 독재자라고 부름으로서 우리 이익이 사라진것보다 그들과 협상해서 얻어지는 이익이 크기에 침묵하였던것입니다.
이런 국가적 관계를 이해하시면 좀더 이해하시기 빠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