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대통령의 딸 노정연씨 측으로부터 돈상자 일곱 개를 받아 경연희씨(노정연의 지인)쪽으로 넘겨주었고 그 돈은 100만달러로 환치기 되어 미국의 경씨에게 전해졌다. 이 사진을 보라.“
노무현 전대통령의 자살과 함께 검찰이 수사를 중단한 ‘노무현 비자금’ 내막에 대한 폭로가 터져 나와 4월 총선 정국에 큰 충격이 예상된다.
조갑제닷컴이 18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조갑제 대표가 지난 1월8일 경기도 광주에서 만난 이균호(미국명: 제임스 리)씨는 자신이 2009년 1월 1만원짜리 지폐가 꽉찬 돈상자들(총 13억원: 당시 환율 100만달러)을 간첩 접선 같은 비밀작전으로 전달한 경위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그 돈상자들을 찍은 사진까지 증거물로 제시하였다.
▲이균호씨가 찍은 현금 돈상자 3개의 사진. 그는 경연희씨측 사람에게 이런 돈상자 7개를 전달하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운반과정에서 미국의 형 이달호씨(미국명: 돈 리)가 전화를 바꿔준 경연희씨의 지시대로 돈상자들을 지정하는 사람에게 전달하였고 영수증까지 대신 써주었다고 증언했다. 그 며칠후 언론에서 노무현 일가를 둘러싼 불법자금 문제가 보도되었고 검찰이 수사에 나섰음을 알고 놀랐다고 한다.
조갑제 대표는 이균호씨와 인터뷰 한뒤 미국의 형 이달호씨도 전화로 인터뷰했다. 이달호씨는 “경연희와 노정연은 친한 사이”라면서 “경씨가 권양숙 여사 이야기도 여러번 하였다“고 말했다. 그에게 경씨는 2007년 여름 노무현 대통령의 국빈방문때 ”권여사가 100만달러 가방을 가져와서 자신에게 전해줬다. 40만 달러는 자니 워커 블루 상자에 꽉차 있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것은 2009년의 돈상자와는 다른 돈이라고 한다. 이달호씨는 경연희씨가 뉴저지 허드슨 클럽의 콘도를 170만 달러에 사서 노정연씨에게 240만 달러에 팔아 약70만 달러를 남겼다고 본다고 했다.
검찰은 2009년 노무현 비자금 사건 때 박연차 회장이 노정연씨의 부동산 매입(또는 생활) 자금으로 미국으로 불법 송금한 40만 달러를 확인하였다. 검찰은, 2007년 6월 말 노무현 대통령이, 시애틀 경유 과테말라 방문을 위하여 출국할 때 권양숙 씨가 100만 달러가 든 가방을 들고 (전용기를 타고)가 노정연씨에게 전달하였을 것이라고 의심하였다. 여기에 13억(100만 달러) 돈상자를 포함하면 노정연 씨에게 전달된 돈은 240만 달러 정도로서 콘도 매입자금 추정액과 거의 일치한다.
조갑제 대표는 또 이달호씨가 경연희씨로부터 이런 요지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보도했다.
“국빈자격으로 방문하면 세관 검사를 받지 않기 때문에 가방에 현금을 넣어 가져 들어올 수 있다고 하더군요. 언젠가는 권양숙 여사로부터 받은 일련번호가 이어진 100 달러 지폐를 카지노로 가져와 며칠 걸려 묵은 돈과 섞어서 썼다더군요. 추적을 피하기 위하여 그렇게 한 듯해요. 한번은 경연희 씨가 ‘서민 대통령은 무슨 서민 대통령...’이라고 비아냥거리더군요.”
노무현 전대통령이 자살하자 경씨는 이씨에게 비밀을 지켜달라고 몇차례 협박과 회유를 하기도 했다. 경씨가 이씨에게 돈상자 운반을 부탁하게 된 것은 경씨의 카지노 출입 인연 때문이었다. 이씨가 일하던 카지노에서 한번에 백만원씩 거액 베팅을 즐기는 경씨가 백억대 이상 탕진하고도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배경 역시 알수 없는 미스테리라고 이씨는 말했다.
조갑제 대표는 상세한 관련 자료를 소재로 인터뷰 기사를 끝내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盧武鉉 세력은 2012년 정치 변혁의 主役(주역)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을 ‘정치적 수사의 희생자’로 선전하고 있다. 이들이 정치를 再開(재개)하려면 노무현 자살로 수사가 중단되고 수사 자료까지 봉인된 상태를 해소해야 할 정치 도의적 의무가 있다. 국민들도 세금을 들여 검찰이 수사한 결과를 알 권리가 있다. 국가와 국민의 法益(법익)을 수호해야 하는 검찰 수사는 결과를 알고 싶은 사람들끼리만 돌려보는 흥신소의 조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노무현 측의 돈 심부름꾼 역할을 한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작년 대법원으로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뇌물 및 범죄수익은닉처벌법 위반죄로 징역 6년에 추징금 16억 여 원을 확정 선고 받고 복역중이다. 이 사건의 중심 인물인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하지 않았더라면 본인과 관련자들이 어떤 처벌을 받았을지 짐작하게 해준다. 수사대상자가 자살하였다고 다른 관련자들에 대하여 수사를 중단하고, 더구나 수사 자료까지 비밀에 붙인 것은 法治(법치)국가에서 보기 힘든 경우이다. 수사가 계속되었더라면 노무현 세력은 도덕성에 치명적 타격을 입고, 정치 再開는 꿈도 꿀 수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노무현 세력의 政界(정계) 복귀는 수사기록의 공개를 요구한다고 볼 수 있다. 돈봉투는 캐면서 돈상자를 덮을 수 있을까?“
다음은 조갑제닷컴이 보도한 “이 13억 돈상자의 주인은 누구인가?” 기사 전문이다. <본사=조갑제닷컴 특약>
추적(上) 마스크 쓴 사나이의 '13억 돈상자' 주인은? “내가 노정연(노무현 딸) 측으로부터 돈상자 일곱 개를 받아 경연희(노정연의 知人) 쪽으로 넘겨주었고 100만 달러로 환치기되어 미국의 경연희에게 송금되었다”는 이균호 씨의 주장과 그가 공개한 돈상자 사진 檢證(검증)
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
▲돈 상자 사진. 이균호 씨가 자신의 원 룸에 일시 보관하였던 일곱 개의 돈상자 중 네 개를 먼저 전달하고, 나머지 세 개의 돈상자를 휴대전화로 찍어 둔 것. 만 원 권이 꽉 찬 세 개의 사과상자를 이균호(미국명: 제임스 리)씨가 휴대전화기로 찍은 시각은 사진 밑에 2009년 1월12일 오후 3시6분으로 적혀 있었다. 지난 1월8일 경기도 광주의 한적한 카페에서 만난 李씨는 그 사진을 보여주면서 필자에게 이렇게 설명해갔다.
그 며칠 전 미국 코네티컷 주 팍스우드 카지노에서 한국인 담당 이사로 근무 중이던 형 이달호(미국명 돈 리)씨가 동생 이균호 씨에게 전화를 걸더니 경연희 씨를 바꿔주었다고 한다. 李 씨는 형이 관리하는 카지노의 단골손님인 경연희 씨(삼성석유 전 회장 딸)를 두 번 만난 적이 있었다. 경 씨는 누군가가 연락을 할 터이니 돈을 받아달라는 부탁을 하였다고 한다. 직후에 ‘경연희 씨로부터 소개를 받았다’면서 이균호 씨의 휴대전화로 연락이 왔다. 두 사람은 만날 약속을 확정짓기 위하여 서 너 번 전화를 더 하였다고 한다. 이균호 씨는 “내가 전화를 할 때마다 전화기가 늘 꺼져 있어 받기만 하였다”고 했다. 두 사람이 ‘접선’을 약속한 곳은 경기도 과천 전철역의 出口(출구), 시각은 2009년 1월10일 오전 10시 前後(전후)라고 李씨는 기억한다. 그는 운전기사가 딸린 남의 자동차를 빌어서 약속 장소로 갔다. 그날은 매우 추웠다.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사나이
전철역 출구에서 만난 사람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다.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사람이었다. “내가 빌린 차에 그분을 태웠습니다. 그가 시키는 대로 우회전, 우회전 하니 비닐하우스가 있는 한적한 곳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길 가에 사과 상자와 라면 상자가 섞여서 일곱 개가 쌓여 있었습니다. 만 원 권으로 속이 찬 상자였어요. 이걸 가져가라는 거예요. 저는 수표로 받는 줄 알았는데, 난감하였습니다. 그런데 13억을 받았다는 사인을 해달라는 거예요. 그 전에 경연희가 ‘수령증을 써 달라고 할 터이니 그때는 내 이름을 써라’고 했어요. 수령증을 써주면서 이들이 일을 좀 서툴게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상자를 차에 실었어요?
“예. 싣고 이동중인데, 경연희에게서 다시 전화가 왔어요. 집으로 가는 길에 양재동에 들러 삼촌뻘 되는 누구에게 그 반, 즉 6억5000만원을 전해달라는 거예요. 제가 ‘운전기사가 옆에 있어 중간에 상자를 풀 수가 없으니 일단 내 집으로 간 뒤 연락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조금 있으니 한 남자가 휴대전화로 연락이 와서 만날 약속을 하였습니다. 저는 제가 세 들어 살던 역삼동의 원 룸에 돈 상자 일곱 개를 일단 올려다 놓고는 돈을 세어 6억5000만원을 네 개의 박스에 넣었습니다. 근처에 사는 누나를 불러 무거운 상자를 들고 르네상스 호텔 사거리로 가져갔습니다. 하도 추워서 큰길가에 돈 상자를 쌓아놓고는 던킨 도너츠 집으로 들어가서 커피를 마시면서 창 너머로 감시를 하였습니다. 이윽고 50대 남자가 나타났어요. 아우디를 몰고요. 명함도 받았는데, 이름이 ‘은oo’라고 기억되어요. 경연희와 동업관계인지, 여하튼 외제 자동차 판매상을 한다고 들었어요.” -그 사람도 마스크를 썼어요? “아니에요. 그 사람이 ‘이게 뭐예요’ 해서 돈이라고 했더니 ‘어’ 해요. 그도 수표인 줄 알았는데 현금이니 놀랐을 거예요. 차로 실어 갔습니다.”
-나머지는 언제 전했습니까?
“다음 다음 날입니다. 경연희가 나머지도 그 사람에게 주라고 하더군요.” 李균호 씨는 세 개의 돈 상자를 이틀 묵히면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두었다고 하였다. 돈 상자를 받은 직후 언론에서 노무현 一家(일가)를 둘러싼 불법자금 문제가 보도되더니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었다. 李 씨는 조금 찜찜하였지만 부르는 곳은 없었다.
‘고다리’의 폭로
2010년 9월12일 미국 교포의 안치용씨가 운영하는 폭로 사이트 ‘SECRET OF KOREA’ 자유게시판에 ‘고다리(this4u2003)’란 사람이 이런 요지의 글을 올렸다(이 글은 같은 날 ‘전여옥을 지지하는 모임’이라는 네이버 카페에도 실렸다). <저는 미 동부에 있는 호텔 카지노에서 10년 가까이 한국인 담당 마케팅 이사로 일해 왔던 사람입니다. 그러던 중 전 삼성사 계열 그룹 회장으로 있던 경00과 그의 딸 경연희가 미화로 천만 불이 넘는 돈을 밀반출하였고, 그중에 일부가 (노무현 딸) 노정연과 관련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경연희 씨는 수차례에 걸쳐 노무현 전 대통령 가족들로부터 200만 불 이상의 돈을 전달 받았으며 처음 미화로 백만 불을 받았을 때는 일련번호가 차례로 나열된 새 돈이어서 모 카지노 호텔방에서 담뱃재를 털어가면서 구겨서 조금씩 세탁하였다고 털어놓은 바 있고, 2009년 초에는 코네티컷 주에 있는 폭스우즈(FOXWOODS) 카지노에서 노정연과 통화 후(통화 당시 옆에 있었음) 당시 환율로 14억(편집자 注-13억의 착각인 듯)은 제 가족 중 일인(一人)에게 전달되었고, 경연희와 관련된 은oo(注-편집자가 익명화)라는 이에게 전달되었습니다. 그중 30만 불 정도는 제가 아는 환치기 브로커에게 소개시켜주었고 나머지는 본인(注-경연희)이 밀반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연희는 2008년부터 2009년 초까지 천만 불이 넘는 돈을 도박으로 탕진하였고, 그밖에 다른 카지노를 더한다면 그 액수는 훨씬 더할 것입니다.> 9월22일에 올린 글에서 ‘고다리’는 이른바 ‘13억 돈상자 의혹’(편의상 필자가 붙인 이름)의 발단을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였다. <경연희가 그의 친구 왕잉(홍콩계 미국인)과 제가 있는 자리에서 노정연과 통화 후> 노정연의 송금이 이뤄졌다고 주장한 것이다.
“내 옆에서 노정연 씨와 통화하였다.”
▲돈 상자를 전달했다는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 앞 사거리. 맞은 편 던킨도너츠 앞 길가에 돈 상자를 쌓아두었다고 함. 필자는 지난 1월9일 아침 미국 서부 지방에서 사는 ‘고다리’, 즉 이달호 씨와 통화를 할 수 있었다. 그는 폭스우즈 카지노 호텔 특실(하루 숙박료가 1200 달러라고 했다) 응접실에 자신과 경연희 및 왕잉 씨가 함께 있는 가운데서 경 씨가 노정연 씨에게 몇 번 전화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왕잉 씨는 홍콩계 미국인(여성)으로 경 씨와는 친구 사이다.
-경연희 씨가 통화한 상대가 노정연 씨라는 것은 어떻게 알았습니까?
“그 전부터 경연희-노정연 관계를 알았고 그날도 여러 번 노정연 이름이 나왔어요. 경연희가 전화를 걸기 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어요. (노정연에게) 아파트를 팔았는데, 지불이 안 끝났다 운운 했습니다.” 경 씨가 노정연 씨에게 판 아파트 대금의 잔금을 지불할 것을 요구한 전화라는 요지였다.
-통화중 ‘노정연’ 혹은 ‘정연’이란 말이 나왔나요? 경 씨가 노정연한테 전화를 건다고 했나요.
“그럼요. 그날 여러 차례 전화가 있었습니다. 경연희가 한국으로 전화를 걸어 ‘정연아’라고 부르면서 100만 달러를 보내라고 하고, 얼마 뒤 노정연이 언제, 어떤 방법으로 돈을 건네겠다고 경연희한테 다시 전화를 하여 설명을 하고, 나는 나대로 동생에게 연락을 해서 어떻게 돈을 받으라고 설명을 해주고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는 동생이 개입된 것은 경연희 씨가 심부름을 시킬 사람이 자리를 비워 응급조치로 동생에게 부탁을 하게 된 때문이라고 했다. “동생에게 돈을 인수하여 하루만 보관하라고 했어요. 동생이 은oo라는 사람에게 돈상자를 넘겨주는 날 전화가 왔어요. 길가에 돈상자를 쌓아놓고 커피숍으로 들어와 커피를 마시면서 감시를 하고 있는데 ‘아무도 안 가져 가네’라면서 웃더군요.”
“100만 달러는 콘도 매입 잔금인 듯”
이달호 씨는 “경연희가 권양숙 여사 이야기도 여러 번 하였다”고 했다. “어느 날 얼굴이 상기되어 오더니 권양숙 씨를 만나 식사하고 왔다면서 돈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2007년 여름으로 기억 됩니다. 권 여사가 (노무현 대통령의) 國賓(국빈)방문 때 100만 달러가 든 가방을 들고 와서 자신에게 전해주었다는 거예요. 40만 달러 이야기도 했습니다.”
-100만 달러 가방과는 다른 돈입니까?
“다른 돈이에요. 그 40만 달러는 자니 워커 블루 상자에 꽉 들어 차 있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이달호 씨는 노정연 씨로부터 100만 달러를 받은 후 경연희 씨가 “며칠 여유를 줄려고 했는데 바로 되네”라면서 ‘즉시 현금이 조달되는 걸 보니 돈이 많이 쌓여 있는 모양이구나’라는 요지의 이야기를 하였다고도 했다. 李 씨는 “경연희가 아무리 부잣집 딸이라고 해도 미국에서 돈을 버는 것 같지 않은데, 1000만 달러가 넘는 거액을 카지노에서 날리고도 2, 3억 원짜리 자동차를 몰고 부동산을 여러 개 보유한 상태에서 잘 사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경연희 씨가 쓰는 돈이 부모가 붙여주는 것뿐이 아닐 것이란 주장이었다.
이달호 씨는 경연희 씨가 허드슨 클럽의 콘도를 170만 달러에 사서 노정연 씨에게 240만 달러에 팔아 약70만 달러를 남겼다고 본다고 했다. 검찰은 2009년 노무현 비자금 사건 때 박연차 회장이 노정연 씨의 부동산 매입(또는 생활) 자금으로 미국으로 불법 송금한 40만 달러를 확인하였다. 검찰은, 2007년 6월 말 노무현 대통령이, 시애틀 경유, 과테말라 방문을 위하여 출국할 때 권양숙 씨가 100만 달러가 든 가방을 들고 (전용기를 타고) 가 노정연 씨에게 전달하였을 것이라고 의심하였다. 여기에 13억(100만 달러) 돈상자를 포함하면 노정연 씨에게 전달된 돈은 240만 달러 정도로서 콘도 매입자금 추정액과 거의 일치한다.
“권양숙 여사가 100만 달러 가방 들고 왔다더라.”
이달호 씨는 경연희 씨로부터 이런 요지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국빈자격으로 방문하면 세관 검사를 받지 않기 때문에 가방에 현금을 넣어 가져 들어올 수 있다고 하더군요. 언젠가는 권양숙 여사로부터 받은 일련번호가 이어진 100 달러 지폐를 카지노로 가져와 며칠 걸려 묵은 돈과 섞어서 썼다더군요. 추적을 피하기 위하여 그렇게 한 듯해요. 한번은 경연희 씨가 ‘서민 대통령은 무슨 서민 대통령...’이라고 비아냥거리더군요.”
이달호 씨는 경연희 씨와 결별한 과정을 이렇게 설명하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한 직후 경연희가 절 부르더니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하여 입을 닫으라고 협박조로 이야기하였습니다. 카지노 회사 측에도 저에 대한 험담을 많이 하였습니다. 회사는, 경연희가 가장 큰 고객이므로 무시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회사에선 저에게 퇴직 후 6개월간 월 1000만 원 정도의 급여를 계속 지급해줄 터이니 그만두라고 통보하더군요. 그러다가 2010년에 조현오 경찰청장이 노무현 비자금 관련 발언을 하여 시끄럽게 되는 것을 보고 비밀을 많이 알고 있는 저로선 화가 났습니다. 우리 한국 교포들은,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수사를 받던 중 자살하는 바람에 창피하게 생각하는데, 한국에선 그런 사람을 무슨 영웅처럼 미화하니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런 감정으로 인터넷(전여옥 의원 지지 카페)에 댓글을 올렸더니 일요신문과 SECRET OF KOREA 기자가 연락을 해왔습니다. 댓글이 나간 직후 경연희 씨도 저를 찾아와서 회유를 하려 했습니다.”
중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돈상자 사진
李 씨 형제의 증언과 돈상자 사진의 實在(실재) 등으로 미뤄 볼 때 13억 원이 노정연 씨에게서 나온 돈일 가능성이 있다. 이 가능성이 언론의 취재나 검찰 수사에 의하여 사실로 확인된다면 중대한 문제가 야기된다.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로 중단된 비자금 수사와는 별도로 노무현 一家에 대한 추가 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노무현 비자금 수사를 맡았던 大檢(대검) 중앙수사부 관계자에 따르면 그때 노정연과 경연희를 조사하긴 하였으나(경연희는 전화 조사) ‘13억 돈상자=100만 달러 환치기’ 혐의는 수사선상에 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새로운 혐의(외환관리법 위반 등)가 드러났으니 새로운 수사가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13억 돈상자’가 전달된 2009년 1월10일은 노무현 一家(일가)에 대한 수사망이 좁혀오던 시기였다. 2008년 12월4일 노무현 형 노건평 구속, 12월12일 노무현 측에 비자금을 제공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구속. 이런 시기에 노정연 씨가 하루 만에 현금 13억 원을 만들어 미국으로 송금할 수 있었다면 노무현 一家(일가)가 관리하던 비자금이 상당히 많았다는 추리를 가능하게 한다. *100만 달러가 노정연 씨의 콘도 매입 殘金(잔금)으로 보내진 것이라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 때 부인하였던 미국 내 주택 매입이 사실이란 이야기가 된다. *2007년 6월 박연차 회장이 급히 마련하여 정상문 비서관을 통해 권양숙 씨에게 전달한(검찰 파악) 100만 달러의 그 후 행방에 대하여 권 씨는 검찰 조사 때 함구하였으나, 검찰은 대통령 전용기에 싣고 가 미국에서 딸이나 아들에게 전해졌을 것이라고 추정하였었다. 이 추리는, 이달호 씨가 전한 경연희 씨의 주장과 일치한다. *노무현 세력이 민주통합당의 주도권을 장악해가고 정치권이 ‘돈봉투’ 사건으로 시끄러운데 그보다 훨씬 심각한 ‘13억 돈상자 사건’이 수사대상이 되면 상황이 복잡해질 것이다. (이 기사전문은 '월간조선'에도 게재함)
추적(下) '13억 돈상자' 미스테리 '권양숙 씨가 대통령 전용기에 100만 달러가 든 돈가방을 실어 미국으로 반출하였다'는 傳言에 대한 수사 검찰 측 견해, 경연희 부친의 반론 등.
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 ‘경연희, 1000만 달러 이상 도박으로 날려’
‘고다리’의 폭로 글에 맨 처음 주목한 이는 일요신문 李洙香(이수향)기자였다. 2010년 10월14일 일요신문은 <‘허드슨클럽’ 키맨 경연희 씨 미국 카지노서 100억대 탕진 전말. 카지노 VIP 담당자 “노정연한테 거액 전달받았다”>는 제목으로 긴 추적 기사를 썼다. 李 기자는 이달호씨를 A씨라고 호칭하였는데, 그와 전화 인터뷰를 하고 많은 자료를 받았다고 한다.
일요신문은 <유명 재계인사의 딸이 해외에서 100억 원대의 상습도박을 해온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문제의 인물은 경00(注-편집자가 익명처리)전 회장의 딸 경연희 씨>라고 特定(특정)하였다.
<경 전 회장 딸 연희 씨의 상습도박 사실을 폭로한 인물은 미국의 한 카지노에서 오랫동안 VIP고객을 담당해왔던 A 씨>인데 이메일 및 국제전화를 통해 “경연희 씨는 미국의 유명 카지노에 상습 체류하며 도박을 일삼았고 적어도 130억 원 이상을 탕진했다”고 주장하였다는 것이다. 이수향 기자는, <재계(財界) 유명인사 딸의 100억대 상습도박 의혹을 넘어 ‘노무현 비자금’ 사건으로 확전될 조짐이 일고 있는 사건의 전말을 들여다봤다>면서 이렇게 썼다.
<경연희 씨가 출입한 문제의 카지노는 미국 코네티컷 주에 소재한 FOXWOODS CASINO(약 1만 8000㎡)로 현재 세계 2위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곳이다. A 씨에 따르면 경 씨가 F 카지노에 드나들기 시작한 것은 10년이 넘었고, 본격적으로 수십 억대가 넘는 거액의 도박을 하기 시작한 것은 2007년부터다. A 씨는 “2008년부터 2009년 초까지 경 씨가 F 카지노에서 바카라로 탕진한 돈만도 1000만 달러(당시 한화 130여 억 원)에 달하는데 또 다른 L, M 카지노에서 탕진한 금액까지 합하면 1000만 달러가 훨씬 넘는다”고 폭로했다.> A 씨는 경 씨가 카지노에 출입한 시간과 숙박기록, 액수 등이 체크된 컴퓨터 전산기록 등 구체적인 物證(물증)을 일요신문에 건넸다고 한다. 이수향 기자가 F 카지노 고객관리 시스템 전산기록을 확인한 결과 2008년 한 해 동안 경 씨가 F 카지노에 출입한 날짜는 총 173일로 그곳에서 탕진한 액수는 미화 750만여 달러였다고 한다.
盧 시애틀 체류 23시간, 무슨 일이?
李 기자가 입수한 F 카지노 전산기록을 보면 <문제의 허드슨클럽 공동매입자인 왕잉 역시 경 씨와 마찬가지로 광적으로 카지노 출입을 한 것으로 나와 있다. 전산자료 확인결과 왕잉이 F 카지노에 출입한 횟수는 2007년 199회, 2008년 243회에 달했다>는 것이다. A 씨는 “카지노 출입 횟수는 왕잉이 더 많지만 액수는 경 씨가 훨씬 많다. 경 씨는 한 번에 1000만 원 이상씩 베팅했다. 또 경 씨와 왕잉은 카지노 시스템상 스파우스(spous· 카지노 출입시 체크하면 같이 어카운팅되는 시스템)로 묶여 있었다”고 주장했다. 경 씨는 미국에서 투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한 명의 직원만 두고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 A 씨의 얘기다. <경 씨 집안이 상당한 재산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한 개인이 하기에는 도박액수가 너무 크고 2008년에서 2009년 사이 채 1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1000만 달러 이상을 카지노에서 탕진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李 기자는 판단하였다. 더욱 이상한 것은 엄청난 금액을 도박으로 탕진하고도 모자라 카지노에 거액의 빚을 지고 있던 경 씨가 상당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한다. A 씨에 따르면 경 씨는 이미 드러난 허드슨클럽 400호와 435호 외에도 미국 내 다른 주택과 보스턴 등지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A 씨가 경 씨로부터 노 전 대통령 일가의 자금과 관련된 얘기도 여러 번 들었다고 밝힌 점이다. “권양숙 여사가 일련번호가 나열된 새 돈 100만 달러를 국빈특권으로 세관통과해서 경 씨에게 전달했으며, 카지노 호텔방에서 구기고 섞는 식으로 돈세탁을 했다”는 얘기를 경 씨로부터 들었다는 것이다. “2006~2008년으로 기억하는데 여하튼 노 전 대통령 사망 전에 이런 얘기들을 수차례 들었고 불과 몇 달 전에도 들었다”는 게 A 씨의 주장이었다. 노무현 비자금 수사가 진행중이던 2009년 4월14일 연합뉴스는 <盧 시애틀 체류 23시간…무슨 일 있었나>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노 대통령이 2007년 6월30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과테말라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총회 참석차 출국하기 직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미화 100만 달러를 받았고, 경유지인 미국 시애틀에서 아들 건호 씨(당시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를 만나 이를 전달했다는 '그림'을 검찰이 그리고 있다고 했다. 검찰은 <노무현의 시애틀 방문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지난 13일 권찬호 당시 시애틀 총영사 등을 불러 조사했다>는 보도였다.
“100만 달러는 한 가방분”
당시 수사에 참여하였던 한 인사는 “박 회장이 급하게 마련한 100만 달러는 노 대통령이 출국하기 하루 전 청와대 정상문 총무 비서관에게 전달되었다”면서 “우리는 권양숙 여사가 대통령 전용기에 100만 달러가 든 가방을 실어 미국에 도착, 직접 아들이나 딸에게 전달한 것으로 봤지만 확인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사가 종료되었다”고 했다. 필자가 “100만 달러를 혼자서 옮길 수 있느냐”고 했더니 그는 “100달러짜리로 100만 달러를 구성하면 여행 가방 정도이다”고 했다. A 씨, 즉 이달호 씨는 필자에게 “경연희가 뉴욕 맨해턴에서 권양숙 여사를 만나 식사를 하고 돈을 받아왔다고 말하였다”고 전했으나 지금으로선 확인되지 않는 주장이다.
미국 교포 안치용 씨가 운영하는 ‘SECRET OF KOREA’라는 인터넷 매체도 2010년 10월12일 A씨(이달호)와 인터뷰한 내용을 <‘노무현 비자금 백만 달러 환치기 직접 개입’ 폭로: 삼성 전 임원 딸 관여-검찰 수사와 일부 일치>라는 제목으로 기사화하였다. 이 매체는 A씨를 코네티컷 주 모처에서 만났다고 하였다. A 씨는 노정연 씨와 경연희 씨의 관계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하였다고 한다. <경연희 씨는 1969년생, 노정연 씨는 75년생으로 여섯 살 차이가 나지만 경 씨의 친구(여자)의 여동생이 노정연 씨의 절친한 친구여서 서로 만나게 되었다. 노 씨 측의 자금을 받은 은모 씨는 (여동생의) ‘친척’으로 알고 있다. 은 씨는 외제차 중개상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또 2009년에 노무현 비자금 수사가 진행되고 노정연의 뉴저지 콘도 매입 의혹이 제기되자 경 씨가 자신에게 절대로 입을 열지 말라고 호소하였으며, 2010년에 들어 경찰청장 조현오의 노무현 차명계좌 발언 이후엔 ‘기자들과 접촉 말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李仁圭 당시 중수부장의 반격
노무현 비자금 수사에서 중요한 쟁점은 뉴저지 허드슨 클럽의 콘도 실소유주 문제와 송금 과정이었다. 작년 6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으로서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총지휘했던 李仁圭(이인규) 변호사는 동아일보 인터뷰를 통하여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쓴 '문재인의 운명' 이란 책의 내용을 반박한 적이 있다. 李 변호사는, 문 이사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진술 말고는 아무 증거가 없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하여 핵심적인 반박을 하였다.
그는, 2009년 4월30일 검찰의 소환조사 때 '노 전 대통령은 미국에서 집을 산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바로 그날 오후 5시경 노 전 대통령의 딸 정연 씨가 미국 뉴저지에서 주택을 구입했음을 의심할 만한 미국 당국의 조회 결과가 한국 검찰에 도착했다”고 주장하였다. 한국 검찰의 조회 요청을 받아 노정연의 콘도 매입 자금을 조사, 통보한 기관은 美 재무부 소속인 금융범죄처벌기구(The Financial Crimes Enforcement Network : FinCEN)로 밝혀졌다. 한국 정부는 돈 세탁 및 테러자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하여 금융정보원을 통하여 이 기구와 정보 교류 체제를 구축한 관계이다. 미국의 FinCEN이 한국 측에 통보한 내용은, 노정연 씨와 관련된 5만 달러가 부동산 매입자금으로 입금되었다는 것이었다고 한다. 검찰은 이와는 별도로 홍콩에 개설된 왕잉의 은행계좌로 박연차 회장이 40만 달러를 입금시킨 것을 확인하였다.
경연희 씨의 아버지는 필자에게, 허드슨 강이 내려다 보이는 허스든 콘도 435호의 실소유주는 노정연 씨이고(서류상으로는 경연희 씨 소유) 정연 씨가 잔금을 치르지 않은 상태에서 비어 있다고 했다. 이는 딸이 미국에서 집을 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진술을 뒤엎는 것이다.
A 씨는, 2009년 1월의 100만 달러는 노정연 씨가 콘도 매입 잔금으로 경연희 씨에게 지불하는 돈인 듯하였다고 필자에게 말하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미국 내 주택 매입 사실을 부인하였으나 자살 직후인 2009년 6월1일 문재인 전 비서실장은 한겨레 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다른 이야기를 하였다. “노 전 대통령은 정 비서관이 받았다는 3억 원과 100만 달러의 성격을 제대로 몰랐다. 그 돈이 그냥 빚 갚는 데 쓰인 게 아니고, 아이들을 위해 미국에 집 사는 데 쓰인 것을 알고 충격이 굉장히 크셨다. 그런데도 홈페이지에는 수사를 정치적 음모로 보고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비호하는 글들이 올라오니까 ‘그건 아니다. 책임져야 할 일이다’고 생각하고 계셨다.”
경연희-노정연 이면계약서
2010년 12월6일자 일요신문에서 李洙香 기자는 후속 기사를 내보냈는데, 문제의 뉴저지 콘도 의혹과 관련, 중요한 정보를 소개하였다. <기자는 A 씨를 상대로 추가 취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문서를 입수했다>는 것인데, <허드슨클럽 435호 소유권에 대한 노정연-경연희 간의 ‘이면계약서’>를 A 씨로부터 구했다는 것이다. 경 씨가 운영하는 투자회사 문서로 작성된 이면계약서에는 “2007년 10월 5일, 경연희와 노정연 이 두 사람의 상호동의하에 24th Avenue Port Imperial, Unit #435, West New York, NJ 07093의 소유권이 노정연 앞으로 이전되었습니다. 이 재산은 경연희 명의로 2년 동안 돼 있지만, 노정연 앞으로 소유권이 이전될 것이기에 노정연도 똑같은 이 집에 대한 이익 권리를 가질 것입니다. 2008년 10월 5일부로 완전히 노정연 이름의 소유재산이 될 것입니다”라고 명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단에는 2007년 10월8일자 두 사람의 자필 서명이 들어가 있었다. 이수향 기자는, <핵심은 두 사람이 435호에 대한 이면계약을 맺은 이유가 무엇이냐는 것>이라면서 <정연 씨가 435호의 실소유주가 아니라면 이면계약서가 존재할 필요가 없다. 경 씨로부터 435호를 사들인 정연 씨가 자신 소유임을 표면상 감추는 동시에 추후 소유권을 주장하는 데도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이면계약서를 작성한 게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다 털어놓았는데 왜 수사를 않나?”
A 씨는 이수향 기자에게 “다 걸고 털어 놓는데 수사 않는 이유 뭐냐”고 하소연하였다고 한다. “경연희 씨는 엄청난 금액을 해외로 빼돌렸고 그 중 100만 달러가 유출되는 과정에는 내가 직접 개입하기도 했다. 그녀는 빼돌린 자금 중 상당 금액을 도박으로 탕진했고 확인된 것만 130억 원이 훨씬 넘는다. 돈을 건네받고 전달한 사람, 환치기에 개입한 사람, 도박사실을 증명해주는 카지노 전산자료와 증인, 통화기록 등 빼도 박도 할 수 없는 증거들이 있다. 연예인들의 푼돈 해외도박에는 거품을 물고 늘어지면서 지저분한 수법으로 거액을 해외로 빼돌리고 수 백 억대 도박을 일삼은 사람에 대한 수사를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손 놓고 있는 한국 수사기관을 이해할 수 없다.” A씨는 이수향 기자와 수십 차례에 걸친 국제전화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경연희씨가) 다른 카지노에서 탕진한 금액까지 합하면 몇 백억에 달한다. 경 씨의 집안이 아무리 돈이 많다 해도 말도 안 되는 얘기다. 그 자금에 대해 검찰과 국세청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 철저히 조사하고 법대로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는 것이다.
경연희 父親의 주장
필자는 경연희 씨의 설명을 듣기 위하여 미국으로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았다. 그 대신 경연희 씨의 부친을 만났다. 景 전 회장의 한 시간에 걸친 설명을 정리하면 이렇다. <딸은 친구 동생과 노정연 씨가 친구 사이라 오래 전부터 알고 지냈다. 딸이 권양숙 여사와 만난 적은 없다. 딸(경연희)은 미국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외동딸인데 국내 재산이 적지 않아 송금해준 적이 있다. 13억 원(100만 달러) 송금 건을 주간지에서 읽고 딸에게 물었더니 아니라고 하더라. 상식적으로 판단해도 A 씨가 곁에 있는데 그런 식으로 노정연한테 전화를 걸었을까? 딸이 도박을 그렇게 많이 한 사실도 없다. 허드슨 클럽의 콘도는 실제 소유주가 노정연이고 서류상 주인은 딸이다. 잔금을 다 못 받았다고 한다. 주간지에 보도된 기사를 읽었으나 반론을 하면 더 커질 것 같아 대응하지 않았다. 노무현 관련 수사 때는 내가 딸의 전화번호를 검찰에 알려주어 검사와 통화하도록 하였다.>
이런 주장에 대하여 13억 원 돈상자 사진을 찍어둔 이균호 씨는 “내가 그날 돈상자를 받아 넘기면서 대 여섯 번 경연희와 통화하였으니 수사기관에서 통화기록을 조회하면 알 것 아닌가”라고 했다. 李 씨 형제는 “이렇게 확실한 자료들을 공개하였는데 왜 수사를 하지 않느냐”고 불만이 대단하였다. 2009년 노무현 비자금 사건 수사에 참여하였던 한 핵심 인물은 “13억 송금 건은 수사를 중단한 뒤 들었다. 李 씨가 만들어서 하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노정연 씨 측에도 일요신문 기사에 대한 해명을 요청하였으나 월간조선 마감 날까지 답이 오지 않았다.
불발 상태의 폭발물
필자는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일요신문과 SECRET OF KOREA에 실린 경연희 노정연 씨 관련 기사를 읽고 놀랐다. 두 매체가 제기한 의혹은 엄청난 폭발성, 즉 큰 뉴스 밸류를 지녔는데도 ‘대사건’으로 폭발하지 않은 상태이다. 방송과 신문 등 주요 언론에서 다루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무현 비자금 사건에 관심이 많은 필자도 몰랐다. 정상적인 언론이 작동하는 나라에선 있을 수 없는 현상이다. 좌편향된 언론은 從北(종북) 좌파에 불리한 기사를 묵살, 축소하고 우파에 불리한 기사는 키우는 경향이 있다. 두 매체와 A 씨가 제기한 의혹은 아직 眞僞(진위) 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언론의 추적 보도가 없고 검찰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의혹의 스케일과 深度(심도)가 예사롭지 않다. 이균호 씨가 찍었다는 ‘13억 돈 상자 사진’이 여러 의혹들을 푸는 열쇠이다. 李 씨 형제는 13억 원이 노정연 씨가 준 것이며, 이는 ‘비자금’의 일부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인규 변호사(당시 대검 중앙수사 부장)는 조현오 경찰청장의 노무현 측 차명계좌 발언에 대해 “틀린 것도 아니고 맞는 것도 아니다. 꼭 차명계좌라고 하긴 그렇지만. 실제로 이상한 돈의 흐름이 나왔다면 틀린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말하였었다(중앙선데이 보도). 검찰이, 본격적인 비자금 수사로 확대될 수도 있는 단서를 포착, 파고들려고 하였을 때 노무현 씨가 자살함으로써 ‘노무현 비자금’은 미결상태로 남았다. 조현오 청장의 발언이 봉인된 수사기록을 열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였으나 그렇게 되지 않았다. 이번 ‘13억 돈상자 사건’이 두 번째 계기인 셈이다. 이수향 기자는 두 번의 침층 취재로 위의 의혹들을 제기하였음에도 노무현 및 경연희 씨 측으로부터 어떤 항의를 받거나 고소를 당한 적이 없다고 한다. 李 씨 형제도 마찬가지. 정치의 세계에선 ‘반박되지 않는 거짓말은 진실로 통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자신들에게 치명적으로 불리한 폭로에 대하여 피해 당사자들이 침묵한다는 건 ‘사실 인정’으로 간주될 소지가 있다.
돈봉투는 캐고 돈상자는 덮을 수 있을까?
한편, 盧武鉉 세력은 2012년 정치 변혁의 主役(주역)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을 ‘정치적 수사의 희생자’로 선전하고 있다. 이들이 정치를 再開(재개)하려면 노무현 자살로 수사가 중단되고 수사 자료까지 봉인된 상태를 해소해야 할 정치 도의적 의무가 있다. 국민들도 세금을 들여 검찰이 수사한 결과를 알 권리가 있다. 국가와 국민의 法益(법익)을 수호해야 하는 검찰 수사는 결과를 알고 싶은 사람들끼리만 돌려보는 흥신소의 조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노무현 측의 심부름꾼 역할을 한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작년 대법원으로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뇌물 및 범죄수익은닉처벌법 위반죄로 징역 6년에 추징금 16억 여 원을 확정 선고 받고 복역중이다. 이 사건의 중심 인물인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하지 않았더라면 본인과 관련자들이 어떤 처벌을 받았을지 짐작하게 해준다. 수사대상자가 자살하였다고 다른 관련자들에 대하여 수사를 중단하고, 더구나 수사 자료까지 비밀에 붙인 것은 法治(법치)국가에서 보기 힘든 경우이다. 수사가 계속되었더라면 노무현 세력은 도덕성에 치명적 타격을 입고, 정치 再開는 꿈도 꿀 수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노무현 세력의 政界 복귀는 수사기록의 공개를 요구한다고 볼 수 있다. 돈봉투는 캐면서 돈상자를 덮을 수 있을까? <조갑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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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저리 노무현대통령을 폄하할려고 저럴까?
사과박스 1상자엔 평균 일만원권 3억이 들어가니 7상자면 21억이들어감이 맞고 6억5천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려고 르네쌍스 호텔앞에 돈박스를 내려놓고 커피를 마셔???
권여사가 일백만 달러를 직접 들고 나오셨어요???
난 이대목에서 개콘보다 더 큰 웃음이 나오네.
카지노에서 일백만 달러를 일련번호 없엘려고 더러운 돈(달러)로 세탁까지 했다...
불법자금세탁에 엄벌을 가하고 콘 죄가되는 미국의 카지노내에서 그짓을 했어요??
갑제님..
노무현대통령이 밉고 싫다고 모든게 싫다고 한마디로 끝내소.
먼 궤변늘어놓지 말고.
그럴수록 노무현 가치만 높아지는것 아니겟습니까??
대통령 이전에 노무현대통령도 사람인지라 털어 먼지안나겟냐마는 갑째님이 그렇게 노대통령 물고 늘어지듯 박정희,전두환 노태우 김영삼의 먼지도 좀 털어주셔야 일말의 양심이란게 있을게 아니겟습니까...
어째 그들은 애써 모른체하시고 저러실까.
솔직히 뇌물현의 이미지 중에 청렴과 정직을 빼면 시체잖아.
뇌물현이 박정희나 전두환 노태우처럼 경제를 발전시켰냐?
아니면 김영삼처럼 하나회같은 큰 군부인맥을 제거했나??( 솔직히 제일 바보짓. 결국 나라 망하게 한짓)
뇌물현이 자기 입으로 "깜도 안되는 의혹", "뇌물받으면 패가 망신시키겠다."라고 호언장담했는데 결국은 수억 수조를 먹었다잖아.
주둥아리로는 서민 염불 외우면서 지 자식들은 다 미국에 귀족유학 보내고서....
맨날 반미 염불외우면서 왜 하필이면 미국이라냐??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이 과연 정직의 아이콘이 될 수 있을가??
너는 가만보니까 좀 불량한 아이 같은데....
그냥 꺼질래?...아니면 망신 당하고 꺼질거야?
이창에 기어들어 와서..노무현의 가치를 논하려면 일찌감치 꾸겨지는 것이 좋을거야.
어디서 더러운 똥개새끼 한 마리가 마음대루 설치는구나..
야! 이 더러운 놈아 이 창이 무슨 ...너들의 아고라 창인줄 알아?
네가 봉하바위로 가야 할 것을 잘모르고 여기로 온가 본데 ...일찌감치 꺼져라.
싸가지 없는세키.
저쪽 권력자들이 하는짓하고 하나도 다를바없어. 김정일 지지하지않으면 모두 악질반동이되는것과 머가 다를까하네. 처방이란는 사람은 자기 정치적 이데올로기와 맞지않으면 불량한 아이가 되는데 무슨 논리일까?
하긴 사고라는게 아주 단순해서 매사가 이분법적인 인간들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닐까하네. 이봐나 방패나 마찬가지 인간들일것이고.
아이러니한것은 이분법적인 사고자인 저들이 정작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당내지는 지지자들이 북에 하는짓에는 애써 모른체한다는 사실에 실소를 금할수없어.
이명박 북에 타미플루 지원하고 김정은 정권의 안정을 바란다고하고 언제든지 북과 대화할준비가 있다하고 무슨 비핵 3000 대북정책따위엔 어떤 토도 달지않는다는 사실.
당신들 논리로 천인공노할짓아닌가?
저짓을 노무현 김대중이 했으면 난리치겟지.
그래 연평도,천안함 당신들 논리로 이전 정권이 퍼줘서 일어났다치자.
그럼 지금정권은 강력하게 보복해야하는것 아닌가?
처방이란분 기분 나쁘시겟지만
상대글을 읽고 이해할려는 노력은 그닥 기대는 안하겟지만 머 이런 의견도 있구나 하면안될까하네..
설령 당신 의견과 안맞으면 욕짓거리 해서 누위 침뱉기 하지말고 내생각은 이렇소 하고
좋은글 올리길 바라네..
이쯤되면 처방이란분 얼굴에 창피함의 식은땀정도 흘려줘야 일말의 지적인 양심이 있는사람이 아닐까하는데...
그러는 네놈은 네입에 맞지 않는 글을썼다해서 조갑재글을 궤변이라 먼저 하지 않았느냐?
네놈이 비난하면 로맨스고...남이 너나 노무현을 비난하면 궤변이 되냐?/
똥개야... 네가 싸버린 똥은 금덩어리 같고...남이 싼건 더러운 똥이냐?
미친개새끼가..미친소리밖에 못하니까 ...하는 말마다 개소리구나.
노무현의 똥개야...설날에 봉하바위에서 떨어져라.
처방님 욕 들으니 오래살겟구려...
catharsis가 느껴지네...
점심 맛있게 드시고 강녕하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