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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탈북인의 소망입니다
아침이슬 9 601 2005-10-28 23:02:33
창공을 가르는 하늘의 수리개야
너 가느곳은 어드메냐
멀리 북녁하늘 향해 활짝 펴인 네 날개 깃에
소복이 쌓은 꿈은 분명히 천사 같은 것일지라
그꿈속에 나의희망도 함께 실어주렴

푸르른 파도를 헤가르며
억세게 억세게 꼬리저어 헤염쳐가는
이름 모를 고기들아
네가는곳은 어드메냐
네 그 지느러미속에 갖고가는 아름다운 꿈은 무엇이드냐
그속에 나의 그리움도 포개여 함께 품어 주려마

하늘의 산새들도 바다의 물고기도
마음대로 오고가는데
어찌하여 우리는 오갈수 없는것이냐

사랑하는 부모 처자 기다리는
사랑하는 친구들이 살아가고 있는
내 정든 고향땅에...

산이 가로 막았느냐
길이 가로 막았느냐
바다가 가로 막았느냐

산이 막혀 못간다면 기여서라도 가고
길이 막혀 못간다면 돌아서라도 가고
바다가 막혀 못간다면 헤염쳐라도 가련만
우리를 가로 막고 있는것은 그것이 아니구나

단군민족의 수치, 아픔,
역사의 죄악속에 영토가 둘로 갈라졌구나
철조망이 우리를 갈라 놓는구나

엄마 아빠 계시는 내고향은
진달래 아름다운 산간마을
다박솔 우거진 산기슭의
시내가 맑은물 졸졸졸 노래하고
종달새 지저귀는 아늑한 그곳

헤여져 다가오는 10년세월
가슴이 찢어진다
통일 통일 통일아 어서 오너라
꿈에도 불러보는 네 이름 통일이여라

만남의 광장에서 축제의 불빛에
너와나 어우러져
눈물의 바다 만들어갈
그날은 언제오려나
꿈에도 통일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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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언덕넘어 2005-10-29 09:26:58
    어찌 탈북인만의 소망이겠습니까.
    한반도의 조선 민족 모두의 소망이지요
    너무 좋은 글 선전 좀 해야겠습니다.
    퍼 가도 괜찮겠죠?
    퍼 나르는 곳:www.soongeu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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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이슬 2005-10-29 12:21:44
    고맙습니다
    미숙한 저의 글 읽어주시고 칭찬을 아끼지않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새동네 2005-11-10 13:46:10
    잘 읽었습니다.
    새동네에서 이 글을 기제하고싶습니다.
    새동네는 공익을 목적으로 새터민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무료지입니다.
    <a href=mailto:kuiry@naver.com>kuiry@naver.com</a> 으로 메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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