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식인들 탈북자 북송반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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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소설가, 의사 등 중국의 지식인들이 탈북자 북송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6일 조선일보는 중국 지식인들이 인터넷에서 탈북자 북송 반대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반(半)관영 통신 중국신문사가 발행하는 중국신문주간의 장원(章文) 주필은 지난 4일 밤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 에 "탈북자들은 난민이며 인도주의를 기반으로 국제난민협약에 따라 처우를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중견 소설가 류야웨이(劉亞偉)도 웨이보 글에서 "강제 송환은 안 된다 최소한의 인간성에 관한 문제"라고 했다. 화가이자 음악가인 양린촨(楊林川)은 "개인적으로 한국이 싫지만, 탈북자 송환을 반대하는 한국 입장은 이해하고 동정한다. 어떻든 내게 인간성이 남아 있기 때문" 이라며 반한 감정이 있는 지식인도 탈북자 북송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중국 정부의 탈북자에 대한 강경한 태도와 달리 중국 인터넷에서는 지식인을 중심으로 인도적 여론이 조용히 확산되고 있다. 심지어 중국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글도 있었다. 중국 경제지 경제관찰보의 류젠펑(劉建鋒) 수석 기자는 "탈북자를 송환하려는 정부의 비인도적 행위에 반대한다"며 중국 정부를 비판했다. 또 상하이의 한 네티즌은 지난 3일 부터 웨이보상의 탈북자 송환에 관한 설문 조사에서 5일 오후 현재 전체 응답자의 75%가 반대한다 고 밝혔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는 시나닷컴(xina.com)에서 만든 것으로 중국판 페이스북`런런왕(人人網)`과 함께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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