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철은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다. 그저 평범한 인간이다. 명예를 주제넘게 탐하다가 이번 일로 본인은 물론 탈북자사회에 먹칠하는 우를 범했다. 처음에 박사라고 한번 속인 것을 계속 유지하려다 보니 그리된 것이다. 순간적으로 쪽팔려도(속된말 써서 미안합니다)선관위에 등록시에 북한에서 박사 받으거 아님을 사실대로만 신고 했어도 별 문제가 되질 않았을 것이다. 용기가 없어서였을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그가 북한의 학력을 진실하게만 말했어도 커다란 문제가 아니었을텐데...이유가 어떻든 그는 이미 법원에 고발 되었고 이제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봐야 한다. 한국이 북한과 비슷한 수준의 나라는 아니라고 본다.  탈북자들은 대오각성하여 앞으로는 더 이상 거짓말로 학력 속이는 어리석은 행동 하지 말아야 한다. 순간의 이익땜에 자신은 물론 공동체의 명예를 송두리체 망가 뜨려서야 되겠는가?

비록 북한의 체제가 싫어 남한으로 와서 살지만 북한사람으로서의 자존심과 프라이드를 가져야 한다. 거짓말은 순간적으로 자신이 돋보이게 할지는 몰라도 결과적으로는 스스로의 영혼과 사회를 병들게 한다.  인내와 절제 끈질긴 노력으로 성실히 살아가다 보면 한국사회의 모든 구성원들로부터 자연스럽게 존경를 받을수 있다.

탈북자 코미디언출신 전철우를 보라. 그는 자신의 경력은 물론 치부가 될수도 있는 이혼경력까지도 솔찍하게 말하고 있다. 난 이런 사람이 멋있고 과연 북한사람으로서의 진수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본다. 하지만 그는 여러 난관에서 삶에 성실히 임하고 있고 자기 자신에 대해 솔찍 담백하지 않은가? 그를 두고 누가 감히 어쩌구 저쩌구 할것도 없지만 난 그를 기회 있을 때마다 자랑하곤 한다. 이런 사람들이 많고 많은데 하필이면 거짓 학력으로 유명세를 만든 조명철을 심각한 고려없이 영입한 새(鳥)누리당의 인기영합주의는 한심한 처사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