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씨는 예측이 불가능한 사람인 것이 문제다.
나는 그가 광주폭동을 줄지차게 주장하고 물고 늘어진 것에 대해서는 크게 평가한다.
그러나 우파인사를 공격해대는 것을 보면 "저건 또라이인가?"하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없다.

그는 우파인사들에게 서슴없이 비수를 드리댄다.
이명박을 욕하고 조갑제, 서정갑을 사정없이 비난한다.

언젠가 원희룡이와 맞서는 걸 보았다. 또 진중권과도 맞장토론을 하는 걸 보았다.
그런데 결과는 참패였다. 의도는 좋은데,들고나간 논리가 뒤따르지 못하고 의욕은
좋은데 상대방에게 번번히 말려들고....

그러면서 우파인사에게는 악을 쓰며 대든다.

나는 그때부터 난 지만원을 버렸다. 너무 동키호테같다. 목적이 이해할 수없엇다.
5.18폭도설이라는 거창한 담론을 갖고 광주까지 끌려가며 항거하는 그의 훌륭한
모습에 그에 반했지만 뒤따라 나오는 그의 헛발질을 보며 한숨을 쉬게 된 것이다.

최근 그는 결국 서정갑씨에게 사과하고 말았다.
그럴 걸 왜 그동안 그렇게 악다구리처럼 서정갑씨를 욕했는가? 그렇게 해서 우익이
얼마나 덕을 보게 되었는가? 참으로 이해할 수없는 사람이 아닐 수없다.

내가 그에게 결정적으로 등을 돌린 사건이 있다. 2007년 대선경선이었다. 당시 박그네
는 철저하게 비리를 뒤지며 비난하는 자세였고 이명박은 이를 철저히 외면하고 정책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일관햇다.

그런데 그가 박그네를 편들고 나서는 것이엇다. 정말 욕을 하지 않을 수없었다.
난 지금도 그를 이해할 수없다. 그의 똘아이짓을 이해가 불가능하다. 알수없는 다중
인격자같은 생가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