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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범접할 수 없는 스펙의 북한 간첩
Korea, Republic o 천하무적 0 367 2012-04-28 21:51:15

지금도 아랍어과에서 자주 회자되는 이야기





1990년 

단국대학교는 아랍어과를 신설할 목적으로 

현지인 교수를 초빙함

 







필리핀 국적의 아랍인인 무함마드 깐수였음.


연대 한국어 학당을 수료하고 단대에서 박사과정을 딴 후 단국대 사학과에 교수 임용이 됬음




당시 엄청난 스펙을 가지고 있던 교수였음


튀니지대학교 사회경제 연구원

말레이대학 이슬람 아카데미 교수...


게다가 12개 국어(한국어,일본어,중국어,아랍어,페르시아어,말레이어,따갈로그어,

영어,프랑스어,독일어,러시아어,스페인어)을 능통하게 할 수 있었고

전 세계에서 100명 밖에 능통하게 하지 못하는 산크리스트어를 연구, 번역함

또한 한국에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던 이슬람을 연구하였고

한국에서 불모지였던 문화교류학(ex.실크로드..)에 대해서도 깊이 연구함


게다가 점수도 후하게 줘서 A+폭격기로도 유명했음

(한 일화로 수업태도가 좋지 않은 학생에게"자네는 내수업들어오지말게!!자네는 B+이야!"라고 말했다고 함...)



그러던 96년 12월






안기부에서 깐수 교수님을 잡아감


죄명은 간첩혐의였음....


알고보니 무함마드 깐수=정수일 이었고

중국에서 조선족으로 태어나

베이징대 동방학부 수석으로 졸업하고

중국 국비유학생 1호로 카이로 대학교 인문학부에서 유학함

그러다가 주 모로코 중국대사관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하다가 

중국의 소수민족 차별정책으로 북한으로 넘어감

(저서에 보면 젊었을때 저우언라이 가문과도 혼담이 오갔다고 할 정도로 ㅎㄷㄷㄷ한 인물이었음)


북한에서 평양외국어대 아랍어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1974년에 북한 대남통일사업요원으로 발탁됨


그러다가 튀니지->말레이시아->레바논->필리핀에 있다가

(국적세탁은 북한->레바논->필리핀)


80년대 한국에 입국해서 한국인 간호사랑 결혼하고 살면서 

북한에 우리나라의 정세를 단파라디오 등으로 보냈음.


근데 아내도 북한 사람인줄 전혀 몰랐다고 함

심지어 잠꼬대도 아랍어로 할 정도로 아랍어에 많이 능통하였고

생김새나 말투도 한국사람 같지 않았음.


어쨌든 간첩혐의로 12년 형을 받다가 

특별 사면으로  2000년에 출소함


그런데 감옥에서도 저술을 계속 하여 

세계에서 두번째로 "이븐 바투타 여행기"를 완역

(학계에서는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보다 더 가치있는 책으로 여김)




현재는 복권되어서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면서 

아직도 많은 책들을 연구하시고 저술하심..

(불교에 귀의하셨다고 함.)


그리고 단대는 이 사건으로 2010년 되서야 중동학과를 개설함.


지금은 간첩활동 안하심! 순수히 연구만 하시는 걸로 알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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