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광장

자유게시판

상세
재미있는 인민군 당 강습소 이야기
Korea, Republic o 임영선 0 895 2012-05-16 17:19:57
나는 17세에 인민군에 입대해 8년간의 병사, 하사관을 거쳐 5년동안 인민군 군관으로 군무했다.

1990년 인민군 소대장급 당 강습을 받기 위해 평안도 어디엔가 있는 부대 당강습소로 갔다.  현역 군인과 군무자가  근  3만여명인 부대라 소대장도 꽤 많았다. 북부지구, 중부지구, 남부지구로 나누어 소대장들에게 정치 교육을 하는데 신기하고 꽤 좋았다.

큼직한 쟁반에 수십가지 반찬을 자금자금한 번짝반짝 빛나는 놋 그릇에 따로따로 담아 진수성찬을 차례주는데 너무 활홀해 기가 막힐 정도였다.  남한에 와서야 알았지만 전통 '개성양반'식 음식이다.

처음으로 두루마리 화장지도 사용해 보았다.

10일동안  후한 대접을 받고 보니 모두들 살이 쪄서 둥굴둥굴해 졌다.  인민군 총정치국 간부부에서 대좌급 간부가 내려오고 부대 정치부부장이 회의를 지도하는데 절반은 정치사상과 국제관계 문제이고 절반은 사상비판 이다.

총정치국 높은데서 내려 온 간부는 우리들이 입에 올릴수도 없고 상상할수도 없는 말을 탕탕하는데 너무나도 신기하고 존경스러웠다.

대표적인 발언이 "조국해방전쟁? 우리가 먼저 남조선 아새끼들 쳤고 또 쳐야 한다. 우리가 실패한 남조선혁명을 완성하기 위해 좀 쉬는것 뿐이다. 우리가 바보가? 허리띠 졸라매고 군사력을 이만큼 키웠다. 남조선 군대는 얼마든이 밀어낼수 있는데 미군이 문제거던. 미군을 잘 못 건드리면 큰일 난단 말이야.  우리 쪼꼬만 나라가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준비하는데 핵폭탄, 화학무기, 미싸일 없인 락동강까지 먹었다가 압록강까지 밀린것 반복된다."  우리가 그런 말을 하면 아주 그냥 반동도 대단한 반동으로 처벌 밭는다.

또 얼마전 김일성주석이 문란한 인민군대의 행태를 지적하다가 '인민군대가 계속 이렇게 인민을 약탈하면 <인민>이란 단어를 떼어버리고 그냥 <군대>라고 하자, 그래도 계속 물란하면 아예 인민군대를 해산해버리자라고 했다면서 소대장 너희놈들이 전부 군율을 물란시킨다고 야단을 치는데 무섭기 보다는 모두들 키득키득 웃기만 했다.  악의 없는 질책이었다.   

어느부대 멍청한 소대장이 비판무대에 올라왔는데 죄명은 <2중 약혼>이란다. 정치부장이 " 인민군 소대장이 품위없이 왜 2중 약혼식을 했냐"고 따지자  한다는 소리가 "약혼식을 한 날 쳐녀와 첫날밤  잤는데 몸에 때가 있어 싫었다"고 답하자  폭소가 터졌다. (북한의 일부지역은 약혼식을 하면 처녀총각 함께 재운다) 배를 끓어 안고 웃던 정치부장도 "에라이-  휴식이다"하고 나가버렸다. 그때부터 그 소대장에게 <때>라는 별명이 붙었다.

인민군 소대장은 21살부터 기껏해야 20대 중 후반이라 간부들도 아들벌, 손자벌 같은 군관들의 잘 못을 처벌 보다는 으름장이나 웃음으로  넘어간다.

저녘이면  멋진 개인 침대들이 있는 침실에서  잠을 자는데 젊은 소대장들이라 가만 있지를 않는다. 남한처럼 편의점이 없기 때문에 부대 병사들을 시켜 술통과 고기 안주를 담 너머 들어 온다.

침실마다 술판이다. 한쪽에서는 카드 놀이에 정신이 없다.  침실을 돌아보던 정치부장도 혀를 차며 "이놈들 고만 마시고 자라-" 한마디 하면 붙임성 좋은 소대장이 막무가내로 술 3잔을 마시게 한다.  김일성주석이 인민군대 술마시지 말라고 한해에도 몇차례식 교시하지만  그때 뿐이다.

10일간 학습총회를 하는데 태어나서 지금까지 20년 넘게 부른 <김일성장군의 노래>를 첫줄 가 사도 제대로 모른다.  하도 신기해서 정치부장이 가사 한줄씩 알려주는데도 제대로 따라 부르지 못하는 천하의 음치도 있다.

강습기간 군인 상호간 어길때는 꼭 경례를 해야하고 특히 상급과 어길때는 무조건 경례를 해야 하는 군율이 있으나 너무나도 지키지 않아 '경례하기 운동'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남한의 국군은 의무적인 군율에 의한 군대인 반면 북한 인민군은  명령보다는 군인들 상호 정으로 유지되는 군대이다. 일반 병사들도 10년씩 군사복무를 해야하기 때문인 것 같다.

독립소대를 맏고 있으면서도 하사관들과 병사들에게 언제 군대 다운 명령을 내린 기억이 없다.  그냥 동생들 같았고 병사, 하사관들 역시 나를 형처럼 따랐다.
좋아하는 회원 : 0명

좋아요
신고 0명  게시물신고
  • 지켜보자구 ip1 2012-05-16 18:20: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개그쟁이 좀 지켜보자구....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벼라별 ip2 2012-05-16 21:19:27
    사기도 치다치다 별사기를 다치누나! 너만 인민군이였니? 별짓을 다하다가 이제는 개털이 되였으니 요런 사기로 인기를 끌어 한탕하려고 하는거잖아

    같은 탈북자 돈 떼먹은 것이나 빨리 돌려주거라! 뭐 수십가지 반찬을 놋쟁반에다가 주엇다고 이천하에 사기꾼아! 개털이 되더니 그잘난 소대장때가 그립냐?

    정은이한테 다시가서 충성하려무나! 너는 충분히 그렇게 할 본성을 가진자이니까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jumtek ip3 2012-05-16 21:25:48
    임영선이라는사람또나와서 횡설수설 선전선동하고있네 잡아서조사해봐야한다 탈북자동지회관리자는이것을무슨자랑이라도하고있는가?이상한사이트이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jumtek ip3 2012-05-16 21:36:52
    여기사이트는규정과 금지될수있는것이없는모양이군요 아무글이나 북한통진부에근무하는사람들이나 마구들어와서통제없이 쓰는곳인가?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사이공 ip4 2012-05-17 08:14:03
    이런 자연스런이야기가 많았으면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처방전 ip5 2012-05-17 13:17:24
    임영선이 ..지난기간 사기친건... 죽일 죄이지만...
    이글이 이 계시판의 율을 흐리게 한다는 이유는 뭔가?

    지금가지 영선시가 쓴 글 중에 제일 쓸모 있는글이다.

    이글에서 조사해볼 것이 무엇인가?
    참으로 이상한 인간들이 다있다.
    잘못한것은 비판하되...
    잘한것까지 욕을 할 필요야 없잔은가?

    이글에 무슨 북한찬양 내용이라도 있단말인가?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처방개자식아 ip6 2012-05-17 13:56:48
    이 늙은 등신새끼는 지 입맛에 맞으면 좋지.
    쥐좆만한 자식아.
    국군은 명령이고 괴뢰군은 정이다?
    니놈새끼 포부대에서 포수노릇하던 인간이
    나한테 뭐라했드라?

    개자식아
    우리 가족 몰살시킨다며?
    니 눈까리 번쩍하게 해주마.
    내가 친히 니 놈에게 가마
    사시미칼 니 손에 쥐어줄께.

    내 배 찔러보거라.

    허구헌 날
    형언할 수도 없는 모든 악다구니를 퍼부으면서도
    평소엔 젊잖은 사람이라고?

    니 놈새끼
    내 발 앞에서 기게 만들어 주마.

    쓰레기 자식아.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죽어버려라 ip5 2012-05-17 14:12:53
    ip 6 번아---ㅋㅋㅋ 처방전이 무서우냐?
    ㅋㅋㅋ 머저리..ㅋㅋㅋ 똥개야...
    ㅋㅋㅋ 또 깡통들고 한번 찾아와봐라,,,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ㅋㅋ처방전 ip1 2012-05-17 20:31:08
    처방전 넌 뉘기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매일 너만 보면 입이 귀에 걸린다. 감사한다. 스마일해줘서.ㅋㅋㅋㅋㅋㅋㅋ

    근래엔 날씨도 괞찬아 져서...일이 좀 있지 않냐. 청만아..
    막걸리까지 마셔가며 일해서 피곤도 하련만 날위해 어김없이 들르는구나.ㅋㅋㅋ

    청만아 낼 한건 터뜨릴 아이디어 약쪽해쭤 잉..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청만이처방전 ip1 2012-05-17 20:33:35
    청만아 너 일부러 그러는거지.잉
    부드럽게 글쓰는거며 알면서도 모르는척...ㅎㅎㅎㅎㅎㅎㅎ
    영선이가 왜?? 웃기는 시킨지 정녕 모른단말야.앙.ㅋㅋㅋㅋ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사이공ㅎㅎㅎ ip1 2012-05-17 20:35:36
    사이공..,,
    이런 자연스런 이야기가 많았으면....
    이것도 완전 빵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들은 돈을주며 웃으래도 못 웃을걸 ㅎㅎㅎㅎㅎ

    하~~아 배달민족아
    왜 웃음도 둘로 나뉘였느냐.ㅋㅋㅋㅋㅋㅋㅋ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ㅋㅋㅋㅋㅋ ip5 2012-05-18 12:17:18
    ip1번아... 너 영선이 한데 네편네 떼우고 뒤에서 지랄하는거 다안다...ㅋㅋㅋㅋ
    바보...
    뒤에서 나대기는 ...영선이 앞에서는 노줌 질질 싸는애가...ㅋㅋㅋ 바보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오잉 ip1 2012-05-18 16:38:29
    어뚜케알았쥐이???
    ip5도 네편네 떼웠군
    으아 임영선 유부녀 따묵기 달인이군그래.ㅋㅋ
    청만이 처방전아 녀편네 돌려먹기 해서 그렇게 오륙을 못쓰냐..

    허기야 손가락 까닥거릴 힘이 있으니 돌려먹기는 하겠군...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여명학교 신입생 수시모집
다음글
괴물 경기동부연대
뒤로가기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