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대 초반에 폐결핵을 앓아 기운이 없어 싸움이라는걸 못해봤는데 이젠 많이 건강해져서 탈동회에 와서 자판기로 싸움도 해보고 좋네요. ㅎㅎㅎㅎㅎ,
아하~ 그러셨구나. 어머님이 참 지혜로우셨네요. 저는 몇해 전에 그런 감기는 처음 앓아봤는데 커다란 돌을 눌러놓은 것처럼 몸을 꼼짝 못하겠더라구요. 그런데 하얀밥에 고추장이 비벼먹고픈거예요. 웃겨라. 그래서 남편한테 말했더니 갖다줘서 그거 먹고 일어났어요. 어렸을때 하얀밥에 원한이 맺혀서 그랬는지원?
나쁜 새키님께 올린 덧글이 자유통일님 글 밑에 붙어서리 삭제하고 다시 올렸지만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네요. 사이버 세계에서는 침묵보다 이렇게라도 덧글을 주는게 더 좋다고 하더이다. 개똥 같은 처방전도 사람에 따라 다르니까네 너머 흥분하지 마시라요. 자유통일님은 욕을 하셔도 이쁘시던데 혜써니를 이뻐해주셔서 그런가봅네다. 아이쿠~ 누가 이 글 읽으면 너덜 둘이 사귀네? 하고 또 욕설 한바탕 올라올까봐서리 침묵하자 했지만 기냥 올립네다. 힘내시라요.
자기 아이디로 글을 올리는 것으로 아는데 님은 님이 나쁜새키임을 아시는 것 같아 미소를 흘립니다. 저 아래 등신아님 하고 같은 심정에 같은 답글 같은데 표현력이 다를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의심하고 의문은 엄연히 뜻이 다른 것 같습니다. 탈북자들을 믿어주지 않는 것에 대해 분노를 담고 계신 것 같은데 한민족의 에미나이 한사람으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박지원 새끼가 어떤 사람인줄도 모르고 앉아서 감히 이렇게 덧글을 드림은 님으로 전해지는 아픔이 크기때문인가봅니다.
자유통일님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자유통일님도 사과는 파라티브스 고치는 약이 아니라는걸 잘 알고 있지요. 저 또한 그렇고 ... 탈북기를 쓰신 김영옥 어머니의 짧은 글로 모든 것을 이해할수 없음이 남한에서 자란 우리의 입장을 깊이 헤아려주시길 바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wkdbxhddlf님 ㅎㅎㅎㅎㅎㅎㅎㅎ
이곳에서 그곳의 상황들을 열거하기엔 역부족입니다요.
워낙 지역별 시기별 상황들이 차이가 많아 어느 한 면만 보고 북한이라는 전체를 이해하기는 좀 무리가 있습니다.
쌀이 없을때 라면을 먹었다고 하면 어찌 이해 하실랍니까.??
저가 제대되여 집에 곡물이 떨어져 매제가 가져다준 군인들 명절공급 이였던 대동강 즉석국수라는 이곳의 라면을 며칠 먹었드랬죠.
6천냥님의 웃음 소리를 들으니까네 김영옥 오마니의 글로 쓰라렸던 마음이 조금 가라앉고 숨통이 트이네요. 고맙습니다래. 아하~ 조선에선 라면을 즉석국수라고 하는군요. 6천냥님이야말로 남한에서 자란 제가 자서전을 쓰는 것처럼 북한에서 자란 자서전을 올려주신다면 힘이되고 살이되고 재미있을 것 같은데....!!!
제가 2002년 7월, 경제조치이전에는 회사에서 일한 한 달 월급이 40원이었습니다. 그때 재래시장(북한표기: 농민시장)에서 쌀 1킬로그램에 40원을 했죠. 결국 저의 한 달 월급이 쌀 1킬로그램밖에 사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님이 궁금해하신 사과 한 알에 무산재래시장에서는 15원을 했습니다. 따라서 제대로 자라지도 못한, 또 그 맛이 이 곳의 사과와는 천차만별인 그 사과를 사 먹는다는 것은 서민의 입장에선 전혀 생각지도 하지 못할 것입니다.
위에서 쓴 수기 내용은 아픈 딸넴이 찾는 사과 한 알이 문제가 아니라 아무리 비싸기로 유명한 오징어와 녹두는 돈의 가치를 떠나 어머니가 선택해야 할 환자의 운명 문제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님의 가산에 단 돈 40원이 있습니다. 사과 한 알을 사고도 25원이 남습니다. 헌데 그 25원으로는 병을 고칠 수 있는 약재와 같은 녹두와 오징어를 살 수가 없습니다. 그 약재의 값이 40원을 넘어 50원으로 육박합니다. 그러면 님은 딸이 먹고 싶어 하는 사과를 사주겠습니까? 아니면 목숨을 건질 수 있는 약재를 사겠습니까?
일단 빈사의 지경에서 헤매는 사람을 살리는 것이 급선무가 아니겠습니까? 산 사람의 입에는 거미줄을 치지 못한다는 격언이 있습니다. 따라서 병을 고쳐 털고 나면 먹고 싶던 사과를 그때가서 먹을 수 있다는 소리지요. 결국 사과 대신 딸의 혼수감까지 팔아 마련한 돈으로 약재를 산 어머니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수기의 내용대로 보면 딸에게 사과를 사주었으면 아마 딸의 운명은 달리 되었는지도 모를 것입니다. 어머니의 속깊은 사랑이 있었기에 오늘 날, 그 딸이 중국을 거쳐 이 땅에까지 오지 않았는지요? 아마 보지 않아도 그 다음 이야기는 비디오일 것입니다.
등/
등뼈가 휘고 깡마른 아프리카 어린아이들과 조선 아가들을 보면 지옥이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등신아님은 10년 전에는 이북에서 월급을 타고 계셨군요. 글씸으로 보아 그 옛날의 선비님 같으세요.
신/
신선하고 장편의 덧글을 차분하게 주셔서 감동하며 여러번을 읽었네요. 탈동회에는 등신아님처럼 덧글을 주실 분이 넘쳐나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 상황에서는 사과보다는 약재를 사야하는 것을 어린아이들도 판단이 설 것 같은데 이북 실정을 모르다보니 의문을 가진 것 같습니다. 중국 베이징에 가있는 아는 동생이 물가가 얼마라고 아무리 말해줘도 이해가 안되고 미국에서 몇달라, 몇센트 아무리 말을 해줘도 알아듣질 못하더군요. ㅎㅎㅎㅎ,
아/
아이디들이 살벌하고 계속 바꿀수도 있는 것 같아 그것 또한 탈북자님들의 수기만큼 가슴을 저리게 하지만 이젠 상관하지 않으렵니다. 다만, 이북에 대해 한가지라도 알고 깨달아서 탈북자님들을 더욱 이해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장편의 친절한 덧글 ... 고맙습니다.
이혜선님...고향이 어디신지는 모르나 일반적으로 글을 쓰믄서 사투리를 쓰는 경우도 있지만 지금 님께서 쓰시는 피안도사투리는 좀 보기가 그렇습니다 ...
그리고 머 글 내용이야 혹시 모르고 그러실 수는 있지만.... 북한에서도 지금 님처럼 그런 사투리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네까 ...네다 ..이런 말은 북에도 남에도 존재하는 사투리는 아닙니다 ....
갈라진 후 서루 비방하믄서 어거지로 맹글어진거라 님께서 아마 잘 못 아신거 같아서 말씀 드린겁니다
탈동회 자유게시판에 이혜선과 써니의 글이 뜨느라고 떴는데 아직도 제 고향이 어딘지도 모르다니 유감입니다.
외할머니는 평안북도 선천,
아버지 어머니는 평안북도 정주
큰오빠, 작은오빠는 평안북도 운산
언니는 평안남도 진남포
막내오빠는 경상도 김해
저는 서울 한복판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동안 저의 글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덧글만 보신 것 같습니다.
한국 이름 이혜선을 클릭하면 제가 올린 글이 몽땅 뜨는데 제일 처음에 올려진 글에 1919년생인 지금까지 살아계신다면 아흔넷인 평안도가 고향인 오마니와의 대화가 나옵니다.
그 글이 누군가에 의해 다른 곳에서 여기 자유게시판으로 옮겨졌을때 외계인 글이라며 쌍욕도 해대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내고향사람님의 나이가 현재 어찌 되는지 모르겠지만, 어머니의 철저한 평안도 사투리에 태어나면서 길들여졌고 저의 표준어와 섞이면서 제가 사용하고 있는 것 뿐인데 님께 거부감과 불쾌감을 드렸다면 죄송합니다.
저의 형부가 고향이 평안도인데 미국 오셔서 큰병이 나는 바람에 언니도 덩달아 병이 났고, 형부가 독자로 외롭게 자라 여섯명의 아이를 낳았는데 교육이 큰 문제였지요.
학교에 보낼수가 없는지라 한국에 사업체가 있어 돈은 넉넉히 보내오기에 학교를 보내지 않고 홈스쿨이라는걸 시켰는데,
참고로 미국에서는 교육청에 신고만 하면 교과서도 무료로 주고 집에서 공부 시킬수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하고 있는 것을 종종 봅니다.
여섯명의 아이들이 평안도가 고향인 아빠, 엄마의 말투만 들었기에 이건 사투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조선말도 아니고, 정말 외계인 말투라 많이 웃겨주지요. 이처럼 인간은 자기 환경에서 만들어진 언어만 사용할줄 아는 것이 당연한가 봅니다.
미국 시민권자로 영어 문화권에서 자란 제 딸이 한국어를 잘한다고 한국 어르신들께 칭찬과 어여쁨을 받고, 한국 드라마를 재미나게 보고있지만 사극은 그 옛날 언어(한자가 많이 섞여 있으니)라 전혀 이해를 못해서 못보고 있지요.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 아이들은 부모들이 먹고 살기 바빠 애기때부터 외국인에게 맡길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한국어를 한마디도 못해, 한국 나가면 친할머니께 한국놈이 한국말도 한마디 못한다고 야단을 맞고 와서는 눈물을 줄줄 흘리며 왜 자기한테 한국말을 가르치지 않았냐고 항의를 하지요.
우리 아이들이 완벽한 이중언어를 구사할수 있는건 제가 집에 있으면서 영어를 철저히 차단 시키고, 3년간 학교를 보내지 않고 한국 교육을 시킨다음에 중학교 때부터 미국 학교에 보냈습니다. 중학교때 이민 오는 아이들도 공부를 잘해 명문대학에 많이 들어가기에...
이처럼 언어와의 싸움은 처절하답니다.
저의 경우는 어거지가 아니라 오마니와 둘이만 통하는 대화로서 제 친구들과 식구들은 아주 재미있어 하면서 웃어댑니다. 시간이 허락 되신다면 우리 어머니의 페안도 사투리를 읽어봐주시고 혹시 우리 오마니의 평안도 사투리의 그 옛날에 쓰여졌던 평안도 사투리인지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지금 북한에서 쓰는 말투는 뉴스에서 듣는 여자 아나운서의 강한 발음만 알고 있습니다. 지금 저와 여기서 대화 나누는 님들도 평안도 진짜 사투리는 전혀 모르고 그냥 덩달아 재미있게 나가는 것 같네요.
피/
피난 오신 햇수에 따라 이해력이 다르듯이 미국서도 이민 온 햇수에 따라 웃기는 사건이 많답니다. 처음 미국에온 한국 남자가 앞에서 경찰차가 U 턴을 하니까 덩달아서 했는데 그곳은 U 턴 해서는 안되는 곳으로 벌금을 물더랍니다.
그래서 영어는 안되고 속은 타고 따진다는 것이 '유카카 미카카 노오? ' 그랬답니다. 니 차만 차고 내 차는 차가 아니냐? 아무리 침을 튀기고 백번 떠들어봐야 경찰한데 대든다고 벌금이 더 많이 올라가지 않았으면 다행이지요. 그말 듣고 한국 사람 배짱에 한참을 웃었지만 서글프기도 했답니다.
한국에서 친구가 놀러와 구경을 시켜준답시고 후리웨이를 신나게 달리는데 속도 위반으로 경찰한테 잡혔는데 친구가 운전석에 앉은 친구의 팔을 툭~ 툭~ 치면서 '먹여~ 먹여' 했더니 미국 경찰이 '안먹어~' 그러더랍니다. 헉~ 한국에서 다년간 근무했던 미군으로 한국 경찰들이 그 옛날엔 돈 받고 눈감아 주는걸 아는 경찰이였던 것이지요.
안/
안그래도 우리 식구들과 고향이 같은 님이 아니 계실까?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는데 오늘 친정 언니의 고향분을 만나다니 너무 반가워 펄쩍 뜁니다. 우리 오마니는 그렇습네다... 맞습네다... 진짜 그러셨지요. 김해로 피난 갔을때 우물가에 나가면 아낙들이 평안도 사투리가 신기하다며 하두 놀려대서 아무도 없을때 얼른 뛰어나가 물을 길어오셨다고 하더군요.
도/
도마다 언어가 다른 대한민국에서 살았고, 50개주마다 억양이 다른 미국에 살면서 우리 세대는 이젠 영어도 한국어도 못한다면서 한탄하며 웃고 있지요. 좋은글이라 여겨주시니 힘이납니다. 지금 잘하고 있는건지? 아니면 탈북자님들께 오히려 아픔을 주고 있는건 아닌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있답니다.
크큭아~ 올리고났더니 써니라서 이혜선으로 다시 아는척 할께.
그래~ 더럽지 않게 살라고 조언해줘서 눈물나도록 고맙다얘.
에미나이로 태어나 험한꼴 당하지 않고, 순결 지키다 이왕이면
아들, 딸 하나씩 낳고 한 남자만 알고 이세상 떠나는거이 최고의 행복이다 생각하는
평범한 아낙에게 몸팔러 오냐니?
내가 정신병자들한테는 되도록이면 아는척을 하지 않는데
크큭이가 귀여워서리 메아리를 울리니 고마워 하라우.... ㅋㅋㅋ
뉴욕에 사는 어떤 님이 일러주는데 요즘은 비자 없이도 미국에 들어올수 있어서
한국에서 쭉쭉빵빵 아가씨들이 밀려들어와 위스키 한병에 2백만원하는 술집이 대성황을 이룬다네.
미국 경제가 좋질않아 살아남기 위해
대도시의 한국 식당들이 만원에 순대국밥 세그릇 주고,
냉면 한그릇에 2천원 받는데 얼마나 기가막히고 눈물나는줄 아니?
하나님~ 아름다운 글을 읽지못하는 까막이 크큭이의 인생을 불쌍히 여겨주십시요.....!!!
이혜선 이젠 고만하시고 피안도 말 그만 지껄이면 안되겠소, 그리고 생겨 먹은대로 사시요, 되지도 않는 조선 평안도 말 쓰지말고요. 당신같으면 생각이 어떻한지 모르겟지만 듣는 우리로서는 어쩐지 당신이 몹시 서굴퍼집니다. 당신은 지금 우리 탈북자들을 할줄도 모르는 말로 놀릴려고 하고 있소. 그거면 충분하니 다시는 신성한 조선 평안도말 더럽히지 마시요.
왜 요놈의 좃국새끼야. 누가 비린내나는 좃국새끼 몰라볼까봐 그러니. 시궁창같은 잰내비 같은 좃국 거지 새끼야. 왜 이헤선인지 뭔지 하는 늙은 노파에게 좃팔려고 하다가 발각됬니. 임마 생각 꺼라 그녀는 늙었어 이젠 쓰지 못해 이자슥아. 고놈의 좃은 쉬지도 않냐. 거지 같은 좃국새끼. ㅋㅋㅋㅋ 당장 꺼져라. 재수없이. ㅉㅉㅉㅈㅈ
혜선님~~!!! 오해 마세요.....님께서 쓰신 글에 제가 머 기분이 나뻤다는 건 절대루 아니구요....걍 그런사투리는 사실 없다고 말씀 드린 거 뿐입니다.
그리고 님의 글재주가 남달라서 님께서 쓰시는 재밋는 글덜은 한편의 소설책을 읽는 듯 같아요 .....
상스런 댓글에 넘 상처받지 마시고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많이 부탁 드립니다
사람마다 자라 온 환경과 교육에 따라 주관적인개념이 달라서 별이 별사람덜이 다 있죠...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저는 사실 글재주 말재주도 없어서요....
저는 함경도출신입니다 ...갠적으로 탈북자니 새터민이니 하는 호칭이 거부감이 들어서 그냥 이북출신 또는 이남출신이라고 합니다, 이 또한 극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임이 분명합니다만 ...그리고 사실 살믄서 보니까 욕도 습관성이더라구요....남이나 북이나 머 같은민족이니 욕잘하는 부모님한테서 자란 아이는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인욕을 하게되는 거 같더라구요..
.너그럽게 받아 주시시고 이해 해주시는 님의 그 넒은 아량에 다시 함 머리숙여집니다
말재주는 제가 뵈온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글재주는 있으세요. 글이란? 떠오르는 생각을 자판기에 담는 것이니 잘하고 계십니다.
특히 함경도 분들이 생활력이 강해서 존경합니다. 지금 뉴욕에 살고있는 40년지기 친구 어머님이 함경도 분이신데... 세상에나~ 헝겊으로 손수 머리띠를 만드셔서 거리에 나가 외국 아이들한테 한개에 천원씩 받아서 오천불(6백만원 정도)을 쓰라고 제 친구에게 주더랍니다. 친구가 목사 사모로 생활이 좀 어려웠거든요.
아하~ 정말 멋지신 생각입니다. 탈북자 새민터... 저도 마음에 안들었는데 다른 호칭을 몰라서 할수 없이 쓰고 있었네요. 이북 출신, 이남 출신이 더 세련되고 고상하고 정겹게 들립니다. 우리만이라도 탈북자, 새민터 그런 호칭을 거두고 이북 출신, 이남 출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어디엔가 올렸지만, 어머니께서 누군가 욕을 하면 저 사람 버릇뚱이가 데러커니 하고 넘어가라고 하셨는데 탈동회에서 그 교훈을 실천하게 될줄이야... 욕도 습관성 맞습니다.
60대인 아는 언니가 가출후에 술집으로 전전하다 미군을 따라 미국에 들어왔는데 하나님을 믿고는 욕이 자꾸 튀어나와 조동이를 때려가며 고치셨다고 해서 다들 뒹글면서 웃었던 적이 있네요.
피/
피난보따리 짊어지고 떠돌이 생활만 해왔기에 저도 남 못지않은 욱~ 하는 성질이 있는데 어떨때는 저도 제가 무서울때가 있지요. 제가 순하고 착하게 생겨서 자기 말을 잘 들을 것같아 결혼을 결심했다는데 제가 획~ 하고 돌아버리는 것을 보고는 남편이 기절초풍 하면서 속았다고 하더군요. 저를 획 돌게한 장본이는 남편인데 말입니다. ㅎㅎㅎㅎ,
이처럼 사람은 좋은 사람 만나면 좋은 기질이 나오고, 나쁜 사람 나쁜 면만 쏟아놓는 것 같습니다.
안/
안심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피안도님이야말로 이해력이 많으십니다. 글씸이 젊잖고 해박하셔서 인생 선배님인줄 알았네요. 남편이 55년생이라 반갑고 저는 57년생입니다. 이제 60년생들이 오십대 고개로 진입했네요. 세월 참 빨라요.
도/
도움이 되는 덧글을 올려주심에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아~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외상후 격분증후군이란 병명이라는 것도 있군요. 처음 들어봅니다. 올해 환갑이 된 막내오빠가 놀리느라 기지배 소리를 많이 해서 그것도 욕인줄 알고 엄청 울었지요. 그래서 욕을 너무 싫어하기에 견디기가 조금 힘들었는데 피안도님의 덧글로 이해가 됩니다. 앞으로도 피안도님의 덧글 받는 행복이 계속 되길 바랍니다.
- wkdbxhddlf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2-06-01 22:59:36
하긴 자유통일님 같은 분이 계셔야 욕지거리 던지면서도 배우는게 있을터 ... 존경합니다.
우리 오마니래 들려주신 이야기인데 어떤 병든 사람이 돼지고기를 먹으면 안된다는 처방을 받았지만 고추장 양념 돼지고기가 너무 먹고싶고 눈에 아른거려서, 에라~ 모르겠다 어차피 죽을 목숨... 차라리 먹고 죽자하고 실컷 먹었더니 눈이 떠지고 살아났다고 하더군요.
아~ 아~ 사과 먹고픈 딸에게 아이스크림을 안겨야만했던 오마니의 심정이 기가막힙니다. 진실성 없는 수기도 넘쳐나다보니 의문을 가질만 하네요.
아하~ 그러셨구나. 어머님이 참 지혜로우셨네요. 저는 몇해 전에 그런 감기는 처음 앓아봤는데 커다란 돌을 눌러놓은 것처럼 몸을 꼼짝 못하겠더라구요. 그런데 하얀밥에 고추장이 비벼먹고픈거예요. 웃겨라. 그래서 남편한테 말했더니 갖다줘서 그거 먹고 일어났어요. 어렸을때 하얀밥에 원한이 맺혀서 그랬는지원?
모르면 의심부터 하기 전에 물어보라.
북한엔 체온계도 없는 줄 아냐? 머저라.
체온기가 아주 비싸고 귀한 물건인 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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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과 한개 값은 얼마이고 녹두한홉과 오징어 세마리 값은 얼만지 아냐?
그리고 아무리 녹두값이 비싸도 사람을 살리는 약이니까 사다 먹이는거야.
한마디로 사과는 파라티브스 고치는 약은 아니란 말이다.
이 머저리새끼는 ... 탈북자들 믿지못하는 박지원새끼와 같은개야.
네 자식새끼도 전교라더니 너도 역시 개로구나.
- 신고에 의해 잠금처리 되었습니다. -
웃자 웃어.... ㅋㅋㅋ
- 자유대한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2-06-02 11:10:31
- 이혜선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2-06-02 01:58:46
의심하고 의문은 엄연히 뜻이 다른 것 같습니다. 탈북자들을 믿어주지 않는 것에 대해 분노를 담고 계신 것 같은데 한민족의 에미나이 한사람으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박지원 새끼가 어떤 사람인줄도 모르고 앉아서 감히 이렇게 덧글을 드림은 님으로 전해지는 아픔이 크기때문인가봅니다.
자유통일님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자유통일님도 사과는 파라티브스 고치는 약이 아니라는걸 잘 알고 있지요. 저 또한 그렇고 ... 탈북기를 쓰신 김영옥 어머니의 짧은 글로 모든 것을 이해할수 없음이 남한에서 자란 우리의 입장을 깊이 헤아려주시길 바랍니다.
- 자유대한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2-06-02 11:17:03
- wkdbxhddlf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2-06-02 11:19:11
wkdbxhddlf님 ㅎㅎㅎㅎㅎㅎㅎㅎ
이곳에서 그곳의 상황들을 열거하기엔 역부족입니다요.
워낙 지역별 시기별 상황들이 차이가 많아 어느 한 면만 보고 북한이라는 전체를 이해하기는 좀 무리가 있습니다.
쌀이 없을때 라면을 먹었다고 하면 어찌 이해 하실랍니까.??
저가 제대되여 집에 곡물이 떨어져 매제가 가져다준 군인들 명절공급 이였던 대동강 즉석국수라는 이곳의 라면을 며칠 먹었드랬죠.
쌀이 없으면 라면먹지,,,ㅎㅎㅎ
위에서 쓴 수기 내용은 아픈 딸넴이 찾는 사과 한 알이 문제가 아니라 아무리 비싸기로 유명한 오징어와 녹두는 돈의 가치를 떠나 어머니가 선택해야 할 환자의 운명 문제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님의 가산에 단 돈 40원이 있습니다. 사과 한 알을 사고도 25원이 남습니다. 헌데 그 25원으로는 병을 고칠 수 있는 약재와 같은 녹두와 오징어를 살 수가 없습니다. 그 약재의 값이 40원을 넘어 50원으로 육박합니다. 그러면 님은 딸이 먹고 싶어 하는 사과를 사주겠습니까? 아니면 목숨을 건질 수 있는 약재를 사겠습니까?
일단 빈사의 지경에서 헤매는 사람을 살리는 것이 급선무가 아니겠습니까? 산 사람의 입에는 거미줄을 치지 못한다는 격언이 있습니다. 따라서 병을 고쳐 털고 나면 먹고 싶던 사과를 그때가서 먹을 수 있다는 소리지요. 결국 사과 대신 딸의 혼수감까지 팔아 마련한 돈으로 약재를 산 어머니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수기의 내용대로 보면 딸에게 사과를 사주었으면 아마 딸의 운명은 달리 되었는지도 모를 것입니다. 어머니의 속깊은 사랑이 있었기에 오늘 날, 그 딸이 중국을 거쳐 이 땅에까지 오지 않았는지요? 아마 보지 않아도 그 다음 이야기는 비디오일 것입니다.
그 등신아...라는 표현으로도 그네의 아픈 기억과 이북의 현실은 거부할수가 없네요.
- 자유대한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2-06-02 11:23:07
상대방의 덧글 따라 카멜레온(?)처럼 변화무쌍하신 자유통일님 덧글로 아침 댓바람부터 키득거리느라 정신 없네요. 자유통일님 질문으로 북한에 대해 또 한가지 배웁니다.
우리 오마니래 미국 오면 길거리에 사람이 없시야... 하셔서 이해가 되질 않았는데 미국에 와봐서야 알게 된 것처럼 눈으로 직접 보고 겪지 않는한은 아무리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신다해도 이해 부족임을 절실하게 또 한번 느껴봅니다.
등뼈가 휘고 깡마른 아프리카 어린아이들과 조선 아가들을 보면 지옥이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등신아님은 10년 전에는 이북에서 월급을 타고 계셨군요. 글씸으로 보아 그 옛날의 선비님 같으세요.
신/
신선하고 장편의 덧글을 차분하게 주셔서 감동하며 여러번을 읽었네요. 탈동회에는 등신아님처럼 덧글을 주실 분이 넘쳐나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 상황에서는 사과보다는 약재를 사야하는 것을 어린아이들도 판단이 설 것 같은데 이북 실정을 모르다보니 의문을 가진 것 같습니다. 중국 베이징에 가있는 아는 동생이 물가가 얼마라고 아무리 말해줘도 이해가 안되고 미국에서 몇달라, 몇센트 아무리 말을 해줘도 알아듣질 못하더군요. ㅎㅎㅎㅎ,
아/
아이디들이 살벌하고 계속 바꿀수도 있는 것 같아 그것 또한 탈북자님들의 수기만큼 가슴을 저리게 하지만 이젠 상관하지 않으렵니다. 다만, 이북에 대해 한가지라도 알고 깨달아서 탈북자님들을 더욱 이해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장편의 친절한 덧글 ... 고맙습니다.
한국은 주무셔야할 것 시각인데... 단잠, 편안한잠이 되시길 기도 드립니다.
그리고 머 글 내용이야 혹시 모르고 그러실 수는 있지만.... 북한에서도 지금 님처럼 그런 사투리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네까 ...네다 ..이런 말은 북에도 남에도 존재하는 사투리는 아닙니다 ....
갈라진 후 서루 비방하믄서 어거지로 맹글어진거라 님께서 아마 잘 못 아신거 같아서 말씀 드린겁니다
외할머니는 평안북도 선천,
아버지 어머니는 평안북도 정주
큰오빠, 작은오빠는 평안북도 운산
언니는 평안남도 진남포
막내오빠는 경상도 김해
저는 서울 한복판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동안 저의 글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덧글만 보신 것 같습니다.
한국 이름 이혜선을 클릭하면 제가 올린 글이 몽땅 뜨는데 제일 처음에 올려진 글에 1919년생인 지금까지 살아계신다면 아흔넷인 평안도가 고향인 오마니와의 대화가 나옵니다.
그 글이 누군가에 의해 다른 곳에서 여기 자유게시판으로 옮겨졌을때 외계인 글이라며 쌍욕도 해대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내고향사람님의 나이가 현재 어찌 되는지 모르겠지만, 어머니의 철저한 평안도 사투리에 태어나면서 길들여졌고 저의 표준어와 섞이면서 제가 사용하고 있는 것 뿐인데 님께 거부감과 불쾌감을 드렸다면 죄송합니다.
저의 형부가 고향이 평안도인데 미국 오셔서 큰병이 나는 바람에 언니도 덩달아 병이 났고, 형부가 독자로 외롭게 자라 여섯명의 아이를 낳았는데 교육이 큰 문제였지요.
학교에 보낼수가 없는지라 한국에 사업체가 있어 돈은 넉넉히 보내오기에 학교를 보내지 않고 홈스쿨이라는걸 시켰는데,
참고로 미국에서는 교육청에 신고만 하면 교과서도 무료로 주고 집에서 공부 시킬수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하고 있는 것을 종종 봅니다.
여섯명의 아이들이 평안도가 고향인 아빠, 엄마의 말투만 들었기에 이건 사투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조선말도 아니고, 정말 외계인 말투라 많이 웃겨주지요. 이처럼 인간은 자기 환경에서 만들어진 언어만 사용할줄 아는 것이 당연한가 봅니다.
미국 시민권자로 영어 문화권에서 자란 제 딸이 한국어를 잘한다고 한국 어르신들께 칭찬과 어여쁨을 받고, 한국 드라마를 재미나게 보고있지만 사극은 그 옛날 언어(한자가 많이 섞여 있으니)라 전혀 이해를 못해서 못보고 있지요.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 아이들은 부모들이 먹고 살기 바빠 애기때부터 외국인에게 맡길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한국어를 한마디도 못해, 한국 나가면 친할머니께 한국놈이 한국말도 한마디 못한다고 야단을 맞고 와서는 눈물을 줄줄 흘리며 왜 자기한테 한국말을 가르치지 않았냐고 항의를 하지요.
우리 아이들이 완벽한 이중언어를 구사할수 있는건 제가 집에 있으면서 영어를 철저히 차단 시키고, 3년간 학교를 보내지 않고 한국 교육을 시킨다음에 중학교 때부터 미국 학교에 보냈습니다. 중학교때 이민 오는 아이들도 공부를 잘해 명문대학에 많이 들어가기에...
이처럼 언어와의 싸움은 처절하답니다.
저의 경우는 어거지가 아니라 오마니와 둘이만 통하는 대화로서 제 친구들과 식구들은 아주 재미있어 하면서 웃어댑니다. 시간이 허락 되신다면 우리 어머니의 페안도 사투리를 읽어봐주시고 혹시 우리 오마니의 평안도 사투리의 그 옛날에 쓰여졌던 평안도 사투리인지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지금 북한에서 쓰는 말투는 뉴스에서 듣는 여자 아나운서의 강한 발음만 알고 있습니다. 지금 저와 여기서 대화 나누는 님들도 평안도 진짜 사투리는 전혀 모르고 그냥 덩달아 재미있게 나가는 것 같네요.
저에겐 졍거운 말투가 님이 보기에 좋지가 않다면 덧글은 표준어로 나가도록 하겠지만, 저의 일기에서 등장하는 오마니와의 대화는 어쩔수 없기에 양해를 구하면서 귀한 조언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아리조나에서 이혜선 올림.
예를 들면 우리는 그렇습니다. 하고 말하는데 남한사람들이 듣기에는 그렇습네다. 라고 들리지요.
저도 처음에는 남한사람들이 우리를 비하하려고 그렇게 흉내내는줄 알았는데 남한에 와서 10년넘게 사는라니 자연히 알게 되러라구요.
거저 시간이 약이디요. 어쨌든 이혜선씨가 좋은글 많이 올려주시니 고맙습네다.
저는요 진남포에서 와시요
피난 오신 햇수에 따라 이해력이 다르듯이 미국서도 이민 온 햇수에 따라 웃기는 사건이 많답니다. 처음 미국에온 한국 남자가 앞에서 경찰차가 U 턴을 하니까 덩달아서 했는데 그곳은 U 턴 해서는 안되는 곳으로 벌금을 물더랍니다.
그래서 영어는 안되고 속은 타고 따진다는 것이 '유카카 미카카 노오? ' 그랬답니다. 니 차만 차고 내 차는 차가 아니냐? 아무리 침을 튀기고 백번 떠들어봐야 경찰한데 대든다고 벌금이 더 많이 올라가지 않았으면 다행이지요. 그말 듣고 한국 사람 배짱에 한참을 웃었지만 서글프기도 했답니다.
한국에서 친구가 놀러와 구경을 시켜준답시고 후리웨이를 신나게 달리는데 속도 위반으로 경찰한테 잡혔는데 친구가 운전석에 앉은 친구의 팔을 툭~ 툭~ 치면서 '먹여~ 먹여' 했더니 미국 경찰이 '안먹어~' 그러더랍니다. 헉~ 한국에서 다년간 근무했던 미군으로 한국 경찰들이 그 옛날엔 돈 받고 눈감아 주는걸 아는 경찰이였던 것이지요.
안/
안그래도 우리 식구들과 고향이 같은 님이 아니 계실까?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는데 오늘 친정 언니의 고향분을 만나다니 너무 반가워 펄쩍 뜁니다. 우리 오마니는 그렇습네다... 맞습네다... 진짜 그러셨지요. 김해로 피난 갔을때 우물가에 나가면 아낙들이 평안도 사투리가 신기하다며 하두 놀려대서 아무도 없을때 얼른 뛰어나가 물을 길어오셨다고 하더군요.
도/
도마다 언어가 다른 대한민국에서 살았고, 50개주마다 억양이 다른 미국에 살면서 우리 세대는 이젠 영어도 한국어도 못한다면서 한탄하며 웃고 있지요. 좋은글이라 여겨주시니 힘이납니다. 지금 잘하고 있는건지? 아니면 탈북자님들께 오히려 아픔을 주고 있는건 아닌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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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숫자 한개 더 올려줘서 고맙다얘.
너는 아무쪼록 깨끗하게 살아줘서 눈물난다.
아이쿠~ 내 팔자야...
하나님~ 크큭이 인생 불쌍히 여겨주십시요.
그래~ 더럽지 않게 살라고 조언해줘서 눈물나도록 고맙다얘.
에미나이로 태어나 험한꼴 당하지 않고, 순결 지키다 이왕이면
아들, 딸 하나씩 낳고 한 남자만 알고 이세상 떠나는거이 최고의 행복이다 생각하는
평범한 아낙에게 몸팔러 오냐니?
내가 정신병자들한테는 되도록이면 아는척을 하지 않는데
크큭이가 귀여워서리 메아리를 울리니 고마워 하라우.... ㅋㅋㅋ
뉴욕에 사는 어떤 님이 일러주는데 요즘은 비자 없이도 미국에 들어올수 있어서
한국에서 쭉쭉빵빵 아가씨들이 밀려들어와 위스키 한병에 2백만원하는 술집이 대성황을 이룬다네.
미국 경제가 좋질않아 살아남기 위해
대도시의 한국 식당들이 만원에 순대국밥 세그릇 주고,
냉면 한그릇에 2천원 받는데 얼마나 기가막히고 눈물나는줄 아니?
하나님~ 아름다운 글을 읽지못하는 까막이 크큭이의 인생을 불쌍히 여겨주십시요.....!!!
이젠 표준어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아무렴 탈북자들을 놀려먹으려고 여기서 그 험한욕 들으면서 앉아 있을까요?
오해를 거두어주시면 좋으련만,
같은 평안도라니 그것만으로도 반가울텐데 뭐가 그리도 역겨우실까나? 글은 하나 올리지 않으면서 글만 떴다하면 욕을 퍼대는 것도 방패님이 할 일이요, 욕을 먹어가면서도 기를 쓰고 글을 올리는 것도 제 일인가봅니다. ㅎㅎㅎ,
그리고 님의 글재주가 남달라서 님께서 쓰시는 재밋는 글덜은 한편의 소설책을 읽는 듯 같아요 .....
상스런 댓글에 넘 상처받지 마시고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많이 부탁 드립니다
사람마다 자라 온 환경과 교육에 따라 주관적인개념이 달라서 별이 별사람덜이 다 있죠...
오랜 세월 한국의 착하고 정스럽고 속이 깊은 가정주부들하고만 놀다가 갑자기 여기에다 글을 올리게 되어 어리벙벙 하지만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이라 생각하고 나아가렵니다.
상처 받기보다는 할줄 아는거이 욕밖에 없는 님들이 몇분 계신 것 같아 안타까움에 펑펑 울고싶네요. 그렇게 고생을 하면서도 70 평생 입에서 욕 한마디 내신적이 없는 부모님들이 새삼 존경스럽게 다가옵니다.
어려서부터 배운게 욕밖에 없다면 제쪽에서 달게 받아줘야겠지요. 공짜로 글을 올리고 있기에 그 정도는 감수하렵니다. 내고향사람님의 덧글은 저로 하여금 이해의 폭을 넓혀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로그인하고 덧글을 달면 수정 칸이 있어서 좋더군요.
저는 함경도출신입니다 ...갠적으로 탈북자니 새터민이니 하는 호칭이 거부감이 들어서 그냥 이북출신 또는 이남출신이라고 합니다, 이 또한 극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임이 분명합니다만 ...그리고 사실 살믄서 보니까 욕도 습관성이더라구요....남이나 북이나 머 같은민족이니 욕잘하는 부모님한테서 자란 아이는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인욕을 하게되는 거 같더라구요..
.너그럽게 받아 주시시고 이해 해주시는 님의 그 넒은 아량에 다시 함 머리숙여집니다
특히 함경도 분들이 생활력이 강해서 존경합니다. 지금 뉴욕에 살고있는 40년지기 친구 어머님이 함경도 분이신데... 세상에나~ 헝겊으로 손수 머리띠를 만드셔서 거리에 나가 외국 아이들한테 한개에 천원씩 받아서 오천불(6백만원 정도)을 쓰라고 제 친구에게 주더랍니다. 친구가 목사 사모로 생활이 좀 어려웠거든요.
아하~ 정말 멋지신 생각입니다. 탈북자 새민터... 저도 마음에 안들었는데 다른 호칭을 몰라서 할수 없이 쓰고 있었네요. 이북 출신, 이남 출신이 더 세련되고 고상하고 정겹게 들립니다. 우리만이라도 탈북자, 새민터 그런 호칭을 거두고 이북 출신, 이남 출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어디엔가 올렸지만, 어머니께서 누군가 욕을 하면 저 사람 버릇뚱이가 데러커니 하고 넘어가라고 하셨는데 탈동회에서 그 교훈을 실천하게 될줄이야... 욕도 습관성 맞습니다.
60대인 아는 언니가 가출후에 술집으로 전전하다 미군을 따라 미국에 들어왔는데 하나님을 믿고는 욕이 자꾸 튀어나와 조동이를 때려가며 고치셨다고 해서 다들 뒹글면서 웃었던 적이 있네요.
글도 자꾸만 써야 느니까 깊으신 생각을 많이 나눠주시길 부탁드려봅니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외상후 격분증후군 이라는 병명이 있지요.
이것은 정신병자라는것이 아니라 너무 많이 당하고 살았거나 지나치게 자존심이 강한사람이 어떤 피치못할 사정으로 그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받았을때 나타날수 있는 자연적인 현상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복이 되는데 빠른사람이 있고 늦은사람, 또 아주늦은사람이 있을뿐이지 회복은 됩니다.
이혜선님이 저의 맏누님뻘 되는것 같은데( 제맏누님이 55년생, 둘째누님은 60년생) 참 이해력이 많으신분 같습니다.
좋은글 많이 올려주시고 욕하는 분들을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혜선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2-06-03 00:40:11
피난보따리 짊어지고 떠돌이 생활만 해왔기에 저도 남 못지않은 욱~ 하는 성질이 있는데 어떨때는 저도 제가 무서울때가 있지요. 제가 순하고 착하게 생겨서 자기 말을 잘 들을 것같아 결혼을 결심했다는데 제가 획~ 하고 돌아버리는 것을 보고는 남편이 기절초풍 하면서 속았다고 하더군요. 저를 획 돌게한 장본이는 남편인데 말입니다. ㅎㅎㅎㅎ,
이처럼 사람은 좋은 사람 만나면 좋은 기질이 나오고, 나쁜 사람 나쁜 면만 쏟아놓는 것 같습니다.
안/
안심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피안도님이야말로 이해력이 많으십니다. 글씸이 젊잖고 해박하셔서 인생 선배님인줄 알았네요. 남편이 55년생이라 반갑고 저는 57년생입니다. 이제 60년생들이 오십대 고개로 진입했네요. 세월 참 빨라요.
도/
도움이 되는 덧글을 올려주심에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아~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외상후 격분증후군이란 병명이라는 것도 있군요. 처음 들어봅니다. 올해 환갑이 된 막내오빠가 놀리느라 기지배 소리를 많이 해서 그것도 욕인줄 알고 엄청 울었지요. 그래서 욕을 너무 싫어하기에 견디기가 조금 힘들었는데 피안도님의 덧글로 이해가 됩니다. 앞으로도 피안도님의 덧글 받는 행복이 계속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