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베트남은 북쪽이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정통정권이었다. 그러나 한반도는 남쪽이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정통정권이다.

2. 베트남은 남쪽이나 북쪽이나 다 가난뱅이 나라였다. 남쪽이 더 잘 산 건 사실이지만, 그것도 고작 2배 조금 넘는 정도로 도토리 키재기였고 거기에다 자본주의 특성상 오히려 평민들은 북쪽이 더 잘 살았다. 그러나? 한반도는 경우가 다르다. 아무리 적게 잡아도 지금 남북한 평민들 생활격차는 천배(너무 적게 잡았나?)는 난다.

3. 베트남은 열대지방이라 게릴라들이 노숙을 해도  됐다. 그러나 한국에선 그랬다간 얼어죽는다. 지리산 공비들도 그래서 다 소탕당했다.

4. 베트남은 밀림지대가 많아 숨을 데가 많았다. 그러나 한국은 그런 게 별로 없고 겨울이면 고엽제 안 뿌려도 다 낙엽 떨어지니 숨을 데가 없다.

5. 베트남은 전쟁시 소련 중국이 도와주었다. 그러나 한국에선 전쟁시 전혀 소련 중국이 그럴 수 없다. 누가 이쁘지도 않은 북한 위해 저희 밥줄 쥐고 있는 미국 한국의 눈밖에 나려고 들겠나? 베트남은 무기와 물자 심지어 병력지원까지 그들에게 받았지만? 현재는 식량 의약품 지원도 안해준다고 이미 중국 러시아로부터 통보받은 상황이라고.

6. 베트남은 농촌인구가 80%다. 한국은 그러나 10%도 안된다. 따라서, 게릴라가 농촌 장악해봐야 별다른 전쟁도움이 안된다.

7. 베트남은 모든 인민들이 호치민을 국부로 삼고 똘똘 뭉쳐 있었다. 그러나 지금 북한은 전쟁만 나면 그 날로 인민들과 군인들이 갑자기 김씨정권을 향해 총부리를 확 돌릴지 모른다. 그러니 내전을 염려해야 하는 건 북한쪽이다. 아니 이미 내전 초기형태인 조직적 저항은 벌써 시작되었다. 지방에선 이미 김씨 정권 공권력이 먹히질 않고 당간부와 안전원들이 막 살해당하는 형편이다. 이 판에 전쟁한다고?

8. 베트남은 그렇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데가 아니었다. 미국도 일본도 위험해지면 쉽게 손을 뗄 지역이었다. 그래서 미국도 그렇게 쉽게 포기했던 것이다. 그러나? 한반도는 다르다. 일본 바로 옆에 세계 최고의 독재정권이 들어서 위협한다면? 미국도 일본도 심각한 위협이다. 미일은 전략적 중요성상 절대로 한반도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한반도에서 전쟁나면 미국도 일본도 징병법을 신설해서라도 한국전쟁에 전면개입할 것이다.

9. 베트남은 육지쪽으로 라오스 캄보디아와 월남이 붙어 있었다. 그러니까 월맹은 이 나라들을 통해 호치민 루트를 신설해 게릴라들을 남쪽으로 보낼 수 있었지만, 한국과 북한 사이엔 바다밖에 없다. 이런 데론 절대로 수많은 병력을 적의 후방에 보낼 수 없다. 잠수함으론 몇 명 못 보낸다. 인공위성 감시시스템도 이미 한국은 갖고 있고 여차하면 해안가를 냉전시대마냥 철조망으로 막아버리면 그 뿐이다. 따라서 게릴라 남파가 거의 불가능하다.

10. 무엇보다도? 한국국민들은 북한에 대한 어떠한 매력도 없다. 북한이 몹쓸 나라란 건 누구나 다 알고, 그러므로 실제로 북한이 남침시 안에서 도와줄 의사 가진 사람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다. 종북세력들도 기실은 북한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절대 아니라?? 단지 진짜 월남 못지 않게 썩은 이 천민 자본주의 국가에 실망한 나머지 사회주의에 어느 정도 매력을 느끼는 자들이지 북한정권 자체를 따르는 사람들은 단 1명도 없기 때문이다.

뭐 하긴, 여기 우빨 정신병자 소굴 여러곳에서 말하는 '종북?'이란 건 진짜 종북도 아니고, 99.9%는 무작정 국가시책에 반대하거나 아니면 사회주의가 조금이라도 가미된 발언을 하면 그게 옳건 틀리건 막 빨갱이로 모는 민도낮은 무식쟁이들의 어거지 생떼에 불과하지만 말야. 그들은 종북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