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다른 나라 核은 되고 왜 북한 核은 안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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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다른 나라 核은 되고 왜 북한 核은 안되나”
여권 고위관계자 ‘盧·金 회담록’ 추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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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에게 “앞으로 북방한계선(NLL)을 주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정문헌(새누리당) 의원의 주장을 비롯해 그간 ‘노·김 회담록’과 관련한 여권의 폭로 내용이 대부분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정 의원이 공개한 내용 외에도 노 전 대통령은 당시 회담에서 김 전 위원장에게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보에 가장 위협적인 나라로 미국이 꼽히는 건 민족공조를 열심히 한 덕택”이라고 말한 것으로 추가로 밝혀졌다. 17일 여권의 고위 관계자 및 노 전 대통령 재임 시 회담록 작성에 참여한 인사 등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회담에서 특히 NLL과 관련, “남한에선 아직 NLL을 ‘영토선’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는데…”라며 국내 보수 진영의 인식을 비꼰 뒤 “NLL은 합의되지 않은 불법선이다. 국제법적으로도 문제가 많다”는 취지의 말을 김 전 위원장에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북핵과 관련, 그는 “내가 온 세계에 ‘왜 다른 나라 핵은 되고 왜 북한 핵은 안 되느냐’며 북이 핵을 가져야 하는 이유에 대해 얘기하고 다닌다”고 김 전 위원장에게 자랑스럽게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노 전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 나 셋이 만나 종전선언 하고 평화협정을 맺으면 된다”는 말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미 관계와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보에 가장 위협적인 나라로 미국이 꼽혔고 다음이 일본으로 나왔는데, 과거 같으면 상상을 못했을 이런 결과는 그동안 자주외교와 민족공조를 열심히 추진한 덕택”이라고 김 전 위원장에게 자랑스럽게 말했다는 내용도 사실인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노 전 대통령은 이 밖에 “미국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조치는 잘못됐다”고 말하기도 했고, 수조 원이 들어가는 남북협력사업 제안이 정권교체기에 가능하겠느냐는 김 전 위원장의 의문에 “그러니까 (정권이 바뀌기 전에) 쐐기를 박자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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