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캠프 특보, '여성가슴 노출' 투표독려 파문 |
---|
文캠프 특보, '여성가슴 노출' 투표독려 파문
네티즌 비난 일자 한광원, 文특보직 서둘러 사퇴2012-12-18 21:02:38
문재인 캠프의 한광원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18일 노출된 여성 상반신에 투표 독려 글을 올린 사진을 카카오톡에 올렸다가 네티즌들의 호된 질타를 받자 서둘러 사진을 삭제하고 문재인 캠프에서 사퇴하는 파문을 일으켰다.
정옥임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방금 전 한분이 저희 대변인실에 민주당 측으로부터 받은 투표독려 카카오톡 메시지를 제보하였다. 메시지를 보낸 이는 민주통합당 한광원 인천 중?동구?옹진군 지역위원장으로 문재인 캠프 선대위 조직특보로 밝혀졌다"며 "그 메시지에는 여성이 상반신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신체에 '투표하세요. 12.19'라고 적은 것을 보여주는 음란한 사진이 들어있었다"며 일부 모자이크 처리를 한 사진을 공개했다. 문제가 된 사진에는 얼굴이 보이지 않는 한 여성의 드러난 한쪽 가슴 위에 '투표하세요. 12·19'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그는 "이 홍보물은 공당의 선대위 관계자가 보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낯 뜨겁다. 마치 스팸메일로 걸러지는 인터넷 음란물 광고에서나 볼 법한 사진"이라며 "여성의 신체를 상품화한 여성비하 음란물까지 만들어 유포하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의 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고 질타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 측이 보낸 이 투표 독려 음란물을 본 대한민국의 여성들은 모멸감과 수치심을 느꼈을 것"이라며 "이는 대한민국 여성 유권자에 대한 성폭력이나 다름없다. 얼마 전 한 여성을 불법미행하고 감금한 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이 또 다시 성폭력적 음란 홍보물로 여성들의 인권에 상처를 낸 것"이라고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그는 "국민의 신성한 권리인 투표를 상대방을 압살하는 행위로 묘사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음란물까지 만들어 투표를 독려하는 민주당의 극단적인 캠페인에 국민은 등 돌릴 것"이라며 "권력에 눈이 멀어 여성비하도 마다 않는 민주통합당 인사의 행태. 이것이 '사람 먼저'란 말인가"며 문 후보를 질타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의 비판 후 '한광원' '여성가슴 사진' 등은 실시간 검색어 상위를 차지하면서 민주당과 한 전 의원 홈피 등에는 비난글이 쇄도하는 등 파문이 급확산됐다. 한 전 의원은 파문이 확산되자 이날 밤 트위터에 "사진은 이날 오전 지인에게서 카카오톡으로 받은 것"이라면서 "아무리 투표 독려라지만 사진을 보고 이제는 이런 사진도 찍어서 올리는구나 하고 몇몇 알고 지내는 분들께 카카오톡으로 보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경위야 어떻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이 시간 이후로 문재인 후보와 관련된 선거 직책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캠프는 가뜩이나 여성 유권자층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뒤지고 있는 상황에 터져 나온 이 사건이 또 하나의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신고 0명
게시물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