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동북부 요베주(州) 포티스쿰에서 10일(현지시간) 살해된
아시아인 의사 3명은 북한인이라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고 주 나이지리아 한국 대사관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요베주와 북한이
양해각서를 체결해 북한인 의사와 간호사 등 18명이 요베주에 파견돼 있었으며 이중 포티스쿰 병원에서 근무하던 북한의사 4명 중 3명이 살해된
것으로 요베주 경찰청장이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외신에서 요베주 경찰청장이 숨진 아시아인들이 한국인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한 데 대해 “잘못 안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또 “이번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힌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경찰청장은
전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AP 통신 등 외신은 9일 밤부터 10일 새벽 사이 포티스쿰에서 무장괴한이 침입해 거주지를 함께 쓰던
아시아인 의사 3명을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은 살해된 아시아인이 한국인인 것으로 포티스쿰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하지만 AFP 통신은 사누시 루파이 요베주 경찰청장을 인용해 피해자가 중국인인 것으로 보도했다가 이를 한국인으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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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피해자들의 거주지에는 경비원이
없었고, 이들은 경찰의 경호 없이 3륜차를 타고 도시를 돌아다니곤 했다고 병원 관계자가 AP 통신에 소개했다.
군 병력이 이들의
집에 도착, 시신을 발견했으며 시신에는 모두 마체테(날이 넓은 칼)로 추정되는 흉기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나 있었다.
피해자
부인들은 겁에 질려 있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사누시 루파이 요베주 경찰청장은 AFP 통신에 “괴한들이 오전 1시께 의사 3명이 묵는
아파트 담장을 타고 넘어와 의사들의 목을 베었다. 붙잡힌 사람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