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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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장담할 수 없다. 21세기에 이르러서까지 인류의 머리위에 군림하는 강대국은 역시 우리의 친근한 벗인 미국이다. 헌데 미국의 역사는 사실상 200년 이하 밖에 되지 않는다.
한때 무산혁명의 기치아래 붉은기를 높이 들었던 소베이트사회주의연방은 파쇼독일까지 격파하며 미국과의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구촌의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라는 이데올로기의 양대산맥을 구축하고 지구촌에 냉전을 촉진시켰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70년의 운명을 고하며 미국에게 무릎을 꿇었다.
우리의 가장 가까운 주변국인 중국의 역사 또한 그렇다. 수, 당나라에서 원, 명, 청나라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현재 중화민국과 그를 대륙에서 밀어낸 중화인민공화국까지 그들 모두가 500년 이상의 역사를 기록하지 못했다. 원나라는 몽고족에 의해 1세기나마 중국의 역사를 지배했으며 청나라 역시 한족이 아닌 여진족에 의해 280년이 지켜졌다. 신해혁명에서 오늘까지 결코 우리에게는 그리 먼 옛날의 얘기가 아니다. 따라서 56개의 민족으로 1국1당제만을 고집하는 중국공산당의 운명 역시 수, 당이나 명나라의 멸망처럼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와 반면 우리 한민족의 역사는 중국의 역사나 미국, 러시아의 역사보다 더 슬기롭고 용맹스러워 그 위용이 정녕 자랑스럽지않을 수가 없다. 최소 고구려의 역사는 천년을 기록하며 백제, 신라 역시 고구려의 역사와 거의 같은 쌍곡선을 그리고 있다. 1392년 조선1대왕으로 등극했던 이성계에 의한 조선의 역사는 1905까지 거의 500년이상을 유지했다.
아시아의 서쪽지역인 요르단강의 역사 또한 1258년 몽고의 칭키스칸에 의한 침략 이후, 커다란 대 오스만제국을 형성하면서 700년동안이나 서구열강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결국 오늘 날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케이프타운에 있는 인도양과 대성양이 만나는 희망봉은 그 세력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미국을 비롯한 아메리카대륙이 발견되기까지는 그들의 힘에 의한 결정적 역활로 봐야 한다. 물론 이슬람계의 20%도 안되는 시아파가 파키스탄과 북아프리카의 모로코까지 그렇게도 넓은 광대한 영토를 지배하리라곤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사안이다.
마르크스와 레닌, 스탈린이 유대인들이어 히틀러가 그들의 박멸에 앞장선 것이라면 오늘 날의 북한 김씨 왕조가 3대를 이어가며 자기 동포인 남한국민을 괴롭히고 차지한 백성들을 핍박하는 것은 주적의 개념에서 여전히 깨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노는 꼬라지를 지켜보며 아마도 역사는 후대들에게 전할 것이다. 그들의 부귀영화는 반백년도 가지 못했다고, 허나 그 치욕은 자손만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당당하게 소리칠 것이다....
북한과 그를 둘러싼 대국들의 급변하는 정세를 예리하게 주시하면서도 우리는 작은 범위 안에 포진된 요소, 요소들에 대한 폭 짧은 안목이 아니라 넓고 큰 틀에서 인류가 공전하며 내려왔던 지난날의 역사를 한 번쯤은 돌이켜 보며 다가 올 통일조국을 맞이하는 것도 그렇게 나쁘진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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