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전투기사업(F-X)에 입찰한 F-15SE(사일런트 이글)기종이 선정될 경우 보잉이 한국형 전투기사업(KF-X)의 주요한 협력자로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1,2차 F-X에서 F-15K를 성공적으로 납품했기 때문이다.
F-X에 입찰중인 보잉의 F-15SE는 EADS의 유로파이터와 함께 FMS가 아닌 상업 구매형태로 참여했다. 보잉은 이같은 점을 최대한 이용해 절충교역을 통해 KF-X 기술이전을 하겠다는 프로그램을 제시한 바있다.
지난해 국내의 한 세미나에서 보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F-X에 보잉이 선정되면 F-15SE제작에 필요한 부품생산을 포함한 12억달러 규모의 생산기회제공과 설계및 개발, 도면에 따라 제작하는 복잡한 업무협력, 그리고 보잉 전사업을 아우르는 협력기회제공을 약속했다.
특히 KF-X 기술이전과 관련해 전투기 개발에 위험도가 낮고 비용이 확실한 방향을 제시하는 등 협력사로써 한국산업계에 기술발전 로드맵을 제시한다는 방안을 가진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은 멀게는 상용 여객기와 가깝게는 F-15K와 최근 인도를 마친 피스아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까지 한국과 한국군에 친숙한 모습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F-X에서도 제안서 1차 입찰 당시, 보잉은 유일하게 우리 정부가 요청한 F-X 군수지원, 기술이전, 부품생산 등을 담은 한글본 제안서를 충실히 제출해 모범생다운 모습을 보였다.
F-15SE 전투기는 기존의 동 계열 전투기가 세운 수많은 전장경험을 토대로 지속적인 개선을 해온 F-15의 최종판이라 할 수 있다.
보잉측에 따르면 외형적으로 공군이 보유한 F-15K와 가장 큰차이점 경사진 수직 미익으로 반사신호 감소기능과 내부 무기 탑재공간을 내장해 스텔스 기능을 살리면서 필요에 따라서 기존의 F-15처럼 날개에 무기를 장착할수 있다.
또 능동전자식주사배열 (AESA) 레이더와 단일광역터치스크린 방식을 채택한 첨단 조종석은 1°단위로 움직이는 정확한 위협 위치파악이 가능한 디지털 전자전 시스템 (DEWS)을 갖춰 내부는 기존 F-15와 비교할 수 없는 발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김대영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다른 입찰기종과 달리, F-15K는 당장 사용가능한 스텔스기술을 사용했다"며 "현재 공군이 F-15K를 사용중이기 때문에 운용유지측면에서 유리하고 가격적인 측면에서 매리트가 많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은 차기전투기(F-X)사업에 미국의 록히드마틴 F-35, 보잉 F-15SE와 유럽의 EADS 유로파이터 기종과 경쟁중에 있으며 정부는 올해 상반기중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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