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활 10년...

주변 친구들은 10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살아온 나를 인정해주고 있다. 나 자신도 최선을 다해서 잘 적응 하고 있는 나 자신에게 무한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오늘 날에 와서는 우리 지역 사회가 좀더 질적인 성장을 하였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있다. 지난 8월14일 탈북자 동지회에 "우리는  대한민국에 잘 적응 하기 위해서는 이 사회를 알아야 한다"고 했다. 거기에 대한 천박한 답글에 대한 답이다.

10년동안 많은 지역사람들을 만나보면서 처음에는 거칠고 투박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사람 한사람 진정성을 보게 되었다. 나는 거칠고 투박한 우리지역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하지만 탈북자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 얼굴이 보이지 않는 다는 이유로 일베가 마치 탈북자인것처럼 우리 지역 사회의 이간질을 하고 있다는 정보를 듣게되었다. 마치 탈북자들이 전부 골통보수인듯이 여우사냥 몰아가듯이 사회의 여론을 몰아간다. 나는이번 선거에서 이정희가 싫어서 박근혜를 찍었다. 그리고 박근혜대통령의 남북문제해결을 가장 존중하고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골통보수는 죽도록 싫고 일베또한 죽도록 싫다. 내가 북한정권을 싫어하는 만큼 골통보수도 이명박도 원세훈도 죽도록  싫다.

그리고 우리는 이젠 대한민국 국민이다. 국민의 권리는 언론의 자유이다. 정치가 잘못되고 국정원이 잘못을 하면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능력없는 원세훈을 국정원장 자리에 올려놓은 이명박도 나쁘고 능력없으면서도 성과주에만 눈이 뒤집혀 우리 지역사람들을 무수히 간첩으로 몰아가면서 자신은 뇌물수수로 온갖 파렴치한 행위를 저지른 원세훈이 죽도록 밉다. 김정일과 원세훈 둘다 너무 밉다.

물론 지난번에도 이야기 했듯이"간첩", "반역자"라는 단어에 우리 지역 사람들이 자유로운 사람들은 많지 못한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2만여명을 전부 감옥에 보내야 한단 말인가. 우리는 이방인이다.

흔히 사회에서는 "다문화, 까마귀"로 탈북자들을 취급한다. 이 두 단어가 난 너무 싫기 때문에 난 우리를 이방인이라고 부른다. 이방인이 사회에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정치를 멀리하고 실리를 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골통보수가 아니라 중도보수가 되어야 한다. 골통보수들이 다시 나의 댓글에 악담을 하고 근거없는 헛 소리를 한다면 사이버수사대를 동원해서 반드시 찾을 것이다. 보이지 않는다고 잡지 못한다는 어리석은 일베들의 생각을 바로 잡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