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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깁기 식 편법보도 행태에 격분을 금할 수 없다
오와수 1 275 2006-01-23 13:56:34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고 언론의 자유가 있다고 표방하는 대한민국이 실망스러웠다. 청와대와 정부의 고위공직자들이 자기들과 코드가 맞지 않는 언론사에 대한 백색테로를 감행하고, 인터뷰를 한다고 짐 싸라고, 엄포를 놓는 것과 같은 행태는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라고 말할 수 없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고 SBS가 공신력 있는 방송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졸속하고 비참해 보인다. 정부의 눈치 보기가 더 중요한가, 아니면 수십만 탈북자들의 인권이 더 중요한가,

구구절절 일관된 프로그램은 신통히도 탈북자들의 인권에 나 몰라라 하는 정부의 목소리를 쏙 빼닮았다. SBS는 정부의 확성기인가, 어떻게 NGO단체들을 정부에서 통제해야 한다고 역설하는 민노당의 발언을 여과 없이 화면에 담을 수 있을까,

세상에 NGO 단체를 탄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나라는 대한민국과 북한밖에 더 있는가, 두리하나 선교회와 같은 인권단체들의 도움으로 한국에서 자유를 찾은 사람들이 어디 한둘인가, 그 사람들의 말을 뒷전에 두고, 일부 사람들의 말을 부풀려 방영하면 그 말을 믿을 남한사람들은 오인 할 것이 아닌가.

나는 천기원 목사님이 데려온 500명중 한사람이다. 나와 함께 온 사람들은 중국에서 떠돌며 땡전 한 푼 몸에 안 지녔던 사람들이다.

SBS가 취재를 하려면 나와 같이 무상으로 자유를 찾은 사람들을 좀 만나보기를 권고한다. 취재의 공정성이 보이지 않는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누가 뭐라던 나는 천기원 목사님을 존경하고, 힘을 드리고 싶다.
천목사님, 누가 뭐라던 탈북자들을 만 명만 데려오십시오. 그리고 힘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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