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탈북자 188명 구출 |
---|
링크, 탈북자 188명 구출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앵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기반을 둔 북한인권단체 ‘링크’는 지난 8월부터 10월 현재까지 총 17명의 중국 내 탈북자를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과 캐나다 등의 북한 인권 개선에 관심을 가진 젊은이들의 모임인 ‘링크(LiNK)’의 박석길 정보전략부장은 최근 두 달 간 17명을 포함해 올해 총 59명의 탈북자를 구출했다고 2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박석길 부장: 링크가 2010년 2월부터 정기적으로 탈북자 구출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올 한 해 59명이고, 지금까지 총 188명을 구출했습니다. 2010년 2월 ‘TheHundred’ 이른바 ‘탈북자 100명 구출운동’을 시작할 때까지 링크가 구출한 탈북자 수는 9명에 그쳤지만, 이후 링크는 추가로 약 180명의 중국 내 탈북자를 도왔습니다. 박 부장은 링크가 구출한 탈북자 중 약 10퍼센트만 미국에 정착하고 나머지는 한국행을 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들 10명 중 7명은 여성이고, 먼저 온 가족과 재회한 탈북자의 비율은 40퍼센트를 넘었습니다. 링크는 올해 탈북자 100명 구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구출한 40명의 2배 반입니다. 박 부장은 ‘북한과의 가교’라는 뜻의 ‘Bridge to North Korea’ 탈북자구출기금 마련 운동(http://libertyinnorthkorea.org/bridge/)에 많은 이들이 동참하고 있어 목표달성을 이룰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박 부장: 12월에 사람들이 기부를 제일 많이 해서 연말에 많이 늘어나거든요. (기부자) 538명 중 한 사람은 16번째 생일에 선물대신 탈북자 한 명을 구출할 수 있는 돈을 모으려고 친구들에게 알린거예요. 지난달 말 시작된 이 운동에는 22일 현재 약 540명이 참여해 8만 1천 여달러를 기부했습니다. 탈북자 한 사람을 구출하는 데 드는 비용이 대략 2천 500달러로 32명을 구출할 수 있는 액수입니다. 박 부장은 연말까지 탈북자 80명을 구출할 수 있는 액수인 20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탈북자들이 중국에 머무르는 기간은 줄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부장: 북한에 있을 때부터 탈북이라는 개념이 강을 넘어 중국에 있으려는 것이 아니라 한국까지 가겠다는 마음을 먹고 탈북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진 것 같아요. 예전보다 한국이나 중국에 대한 의식 수준이 높아지고… 최근 탈북을 감행하는 북한 주민들은 중국에 숨어사는 대신 한국으로 바로 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먼저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가족이나 북한으로 유입되는 DVD알판과 USB 등을 통해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박 부장은 분석했습니다.
신고 0명
게시물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