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권력의 핵심에는 장성택, 김경희, 최룡해 등 외부에 알려진 인물들이 김정은을 보좌하고 있는 것 외에 김정은 외에 누구도 범접 할 수 없는 비밀 조직이 김정은을 보좌하며 활약하고 있다. ‘봉화조’로 불리는 이 비밀조직은 김정은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김정은의 ‘근위대’이다.
‘봉화조’는 2000년 초기에 창립되었고 조직 구성원은 30세에서 40세까지의 젊은이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는 김정은의 둘째 형인 32살의 김정철이 이 비밀조직의 수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봉화’는 ‘선구자’라는 의미로 북한 최고위급 권력의 핵심조직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비밀조직인 ‘봉화조’는 2000년대 초기 당시 국방위원회부위원장인 오극렬의 차남 오세현, 군총정치국부국장 김원홍의 장남 김철이 이끌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김정일의 비자금을 도맡아 관리했던 前 주 스위스대사 이철의 장남 이일혁, 내각부총리 강석주의 장남 강태성, 국방위원회제1부위원장 겸 인민군총정치국장인 조명록의 차남 조성호 등의 인물들이 ‘봉화조’의 핵심 조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명록의 조카 조광정 국가안전보위부 부국장, 황순희 외손자 모씨 외에도 적지 않은 20~30여명의 핵심고위급 관리들의 아들 및 조카 등이 이 비밀조직의 핵심조직원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대부분 북한 내 최고위급 간부들의 자녀들로서 김일성종합대학과 평양외국어대학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의 TBS방송은 올 해 4월 18일 김정은의 둘 째 형 김정철이 이미 ‘봉화조’의 수장으로 진급 되었다고 전했다. 그 동안 수년간 전해지지 않았던 김정철 관련 소식이 처음 수면위로 떠오른 시점이다.
김정철은 한 때 김정은과 함께 후계자 구도에 거론된 적이 있으나 맏형 김정남과 성향이 비슷하고 음악이나 다른 취미생활에 빠져 정치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또한 신체가 허약하고, 성격이 여성스러운데다 수령으로서 필요한 풍채도 많지 않고 결정적으로 서방언론에 방탕아로서 그려져 후계자 구도에서 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2004년 조선로동당조직지도부제1부부장에 임명되기도 했었으나 이후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으나 본지 고위급 소식통에 의하면 사실 김정철은 중앙당 조직지도부 본부당 제1부부장 이제강의 수제자로 본부당 기관당비서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혹여 김정철이 노련한 장성택을 숙청하기 어려운 유약한 인물로 묘사하고 있지만 사실 김정철과 김정은은 지금도 주말에는 부부동반모임을 열고 핵심측근들과 함께 적지 않은 모임을 통해 서로 소통 및 교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러한 일정한 당조직지도부에서 일정한 경험이 있고, 김정은과 함께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졸업한 그가 친동생인 김정은 세습체제유지에 걸림돌이 될 고모부 장성택 숙청에 앞장섰다고 그의 능력이나 현재 처한 상황에서 필요성에 대한 해석의 여지는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