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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구출한 아가씨가 사무실 찾아왔습니다.
United States 소식지 0 379 2014-04-02 12:29:01

저희가 구출한 아가씨가 사무실 찾아왔습니다.

관리자

      

2013-10-08 00:02:45

조회 수 : 687      

14차 구출로 한국에 입국한 아가씨가 얼마 전 저희 사무실을 찾아왔습니다.

 반갑게 맞이하면서 많이 놀랐습니다.

 저희는 항상 구출 직전에는 중국에서 탈북동포들의 사진을 받습니다.

 그런데 정작 한국에 도착해 하나원까지 마치고, 오게 되면 이것이 과연 같은 사람이 맞는지 의문이 듭니다.

 이번에도 너무 많이 달라서 정말 세심히 비교를 해보니 같은 사람이 맞았습니다.

 중국에선 가장 극한의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살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한국에 보내준다고 사진을 찍는 사람 앞에선 더욱 두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 사진이 유출되면 여러 명이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중국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면 대개 얼굴이 긴장과 불안으로 엄청 굳어져 있습니다. 거기에 영양상태도 역시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작 한국에 오게 되면 이제는 그 지긋지긋한 공포에서 해방됐다는 기쁨과 더불어 조사기관과 하나원 생활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또 몇 달이라도 한국 물을 먹게 되니 사람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위의 사진이 이 아가씨가 중국에서 찍은 사진이고, 아래 사진 오른쪽이 사무실에 찾아와 면담할 때 양해를 얻어 찍은 사진입니다.

 이번 경우도 저희가 이렇게 멋진 아가씨를 구했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다시한번 생명을 구출하는 보람을 느낍니다.

 개의 경우 구출한 탈북자들은 전국 곳곳에 집을 받고, 정착 초기에 힘들어 서울 사무실까지 찾아오기 힘듭니다. 그에 대해선 저희가 양해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직접 사무실까지 찾아와 고마움을 표시하면 저희는 일하는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이번에 찾아온 아가씨도 자신이 새로운 삶을 찾게 해준 통일시대사람들의 모든 후원자분들께 함께 온 일행의 몫까지 감사인사를 꼭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자신의 꿈은 관광가이드라고 합니다.

 한국 사회에 나와서 일주일도 안 돼 학원을 찾아 등록하고 열심히 다닌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으니 몇 년 뒤엔 꼭 더욱 멋진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후원자 여러분들께 이 아가씨가 남겨둔 감사 인사 대신해 삼가 드립니다.

http://unian.org/board/help/view/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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