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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보고 싶어.”
Korea, Republic of 림일작가 0 585 2014-11-09 17:03:46

제가 8년 전에 출간한 두 번째 책에도 서술했지만

평양에 있을 때 가장 부러웠던 외국인은 독일인이었습니다.

공산독재와 자유민주주의 이데올로기로 영토마저 갈라놓았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1989년 11월 9일이죠.

 

지난 1997년 3월, 제가 쿠웨이트 주재 UNHCR에서

한국망명을 승인받고 경유했던 나라가 바로 독일입니다.

통일의 기쁨을 만끽하는 독일국민들을 보면서

무작정, 그리고 한없이 부러웠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지난 2002년 아내와의 신혼여행으로

독일을 찾았고 베를린에서 평양을 생각했죠.

 

2천만 인민이 허기진 배를 그러안고 종신토록 하는 혁명학습,

친인척의 집도 국가의 승인아래 다녀와야 하며

1년 내내 끊이지 않는 각종 정치행사와 강제노동인데...

우리가 이를 방치함은 후대에게 끔찍한 죄를 짓는 것이죠.

 

수령의 지시와 노동당의 정책을 비판하면 사형에 처하고

외국방송을 몰래 들었다면 간첩으로 몰리고

배고파 탈출했는데 조국을 배신했다고 수감되는 북한이니...

이걸 해결하려면 대한민국 주도하의 ‘통일’밖에 없죠.

 

통일은 실시의 대상입니다. 70년간 헤어졌던 혈육이 만나

함께 사는데... 그거면 충분하고 행복합니다.

 

요즘 남한의 젊은이들은 자신의 가난해짐을 원치 않으니

해도 다음 세대에나 하라면서 통일을 두려워합니다.

말도 안 되죠. 같은 논리로 보면 우리 부모님들의 고생과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의 이 행복이 있었을까요?

 

제 나이 마흔일곱, 오늘도 고향 평양 하늘을 향해

어린애 마냥 목 놓아 울며 외칩니다.

“아버지! 보고 싶어.”

 

2014년 11월 9일

독일 베를린장벽 붕괴 25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 림 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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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ㅁㅁㅁ ip1 2014-11-09 20:50:27
    남한에와서 5년만에 결혼해서 신혼여행을로 독일까지 다녀왔으면 조명철이나 강명도보다 월등이 낫소. 김일성대학나오고 대학교수하고 총리사위였던 두사람인데. 한사람은 아직도 혼자살고 또 한사람은 요즘 이혼이요 감옥이요하며 구설수에 오르고. 같은 평양사람들이래도 확 비교가 되누먼. 북한의 고학력 고위직 전혀 필요업구만. 나이도 어린 림일동무가 정말 머싯게 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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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쪽나라탐라 ip2 2014-11-09 21:17:53
    웬지 모르게 댓글이 재밋네요 ㅎㅎ
    아니 꼭 스펙이 좋아야 출세하는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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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긴놈들 ip3 2014-11-09 22:32:49
    스펙이 좋다는건 그만큼 노력했다는 흔적의 징표고 림일씨는 탈북자라는 특히나 대외경제원 고급지도원이라는 가짜 이력의 결과로 득을 본거 아닌가요?물론 림일씨야 양심대로 노동자라고 주장할려고 했는데 사기꾼놈이 중간에서 고위직탈북자로 둔갑시켰다고 하던데 그걸 잘아는 림일씨가 자신을 양심에어긋나게 둔갑시킨놈에게 소설을 써서 바치는게 우습지 않나요?마치 김일성이가 김정일에게 시를써서 바치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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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긴놈들 ip3 2014-11-09 23:11:09
    림일씨가 양심에의해서 쿠웨이트 파견 해외노동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면 남한사람들은 관심을 안줘요.이사회에서 넘치고 넘치는게 노가다꾼들인데 더군다나 북한노동자가 뭔 볼품이 있냐라고.그걸 사기꾼놈이 간파하고 림일씨의 깨끗한 양심에 어긋나는 고위직 지도원으로 둔갑시켜서 그결과로 남한사람들이 책도 사주고 인세도 거둬들이고 독일도 신혼여행다녀오고 한것 아니겠습니까? 북한출신 노가다꾼은 이제 넘쳐나요.출렁대는 물결처럼.사기꾼놈이 그걸로는 어림없다라는걸 알고 이분 림일씨의 양심에 어긋나게 하는 짓을 중간에 저질렀다는게 문제지요.림일씨는 어차피 엎어진물이라고 생각해서 마지못해 따라갔겠죠. 일개노가다 꾼이 아니라 고급지도원이라는 양심불량 이력으로말입니다.남한에서는 스펙이 중요해요.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그러나 스펙을 속이는 양심불량은 아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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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긴놈들 ip3 2014-11-09 23:14:37
    림일씨는 뒤늦게라도 제 원래의 뜻은 솔직하게 노동자라고 밝힐려고 했다고 대중에게 말하는거였어요.그런데도 사기꾼놈이 저질른 양심불량에 이끌려 갔다는게 문제입니다.알면서도 말이에요. 그리고 사기꾼놈에게 소설정성산을 지어서 바쳤다는게 남한사람들을 능멸한거고 더나아가서 정직하게 살려는 북한사정에 해박한 탈북자를 농락했다라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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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긴놈들 ip3 2014-11-09 23:19:54
    그리고 림일씨.두번째 출간한 책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님이 애당초에 쿠웨이트파견 해외건설노동자라고 밝혔으면 책이팔리기는 커녕 아마도 책을 출간해주지도 않았을겁니다.이걸 간파하고 가운데서 님의 이력을 속인 개아들놈이 있었고 님은 그런 사기행각에 마지못해 끌려다녔다고 주장하는거고요.심지어는 만우절을 핑계삼아 대통령과 독대하는 황당무계한 꿈을 꿨고요.이게 다 사기꾼놈이 남한사람들을 능멸해서 생긴거고 님도 덩달아 그 사기꾼놈의 뜻대로 이끌려가다보니까 꿈마저 이끌려간겁니다.님이나 사기꾼 정성산이가 대통령을 독대하는 꿈을 꿀정도로 북한에서 대단한 이력의 소유자였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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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복 ip4 2014-11-10 10:32:47
    감동깊은 글입니다.
    나도 유엔을 통해 나라 명을 선택하라고 할 때
    한국, 다음이 독일이었습니다.
    이유는 통일한 독일이 부럽고 배우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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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런 ip5 2014-11-10 16:38:03
    촌놈 림일아 독일여행 갔다온게 그것도 10년전에 뭐대단한 자랑거리냐? 탈북자들중에 한다하는 재벌이되서 세계여행일주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모란각 김용, 전철우, 대왕버섯 진옥아버지, 최세웅 부부 등 연매출 10~50억씩 올리며 사는 갑부들이 허다하게 많다. 좀알고 살아라 세상물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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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니지 ip6 2014-11-12 12:37:48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4-11-13 10: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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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총선을 ip7 2014-11-10 18:28:10
    위해 인천계양 지역구에서 열심히 뛰는 조명철의원 지역주민을 포함한 국민들과 탈북자들에게 감동적인 모습을 보이려면 2만명이나 넘는 탈북여성중 한명이라도 구제해주는 차원에서 탈북여성과 결혼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농담이 아니고 그를 진심으로 존경하기에 하는 소리다. 지금까지도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할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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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면 ip7 2014-11-10 18:36:11
    림일작가님은 멋지고 용감한 사람이다. 자기를 모델로 세우고 2만7천 탈북자들에게 학력학위 위조, 직업경력 위조, 출생지 위조 등을 하지 말라, 그리고 가급적 결혼을 해서 행복하게 살아라. 하고 말하는 것 같다.
    충분히 존경할만한 오피니언리더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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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고로다 ip8 2014-11-11 13:25:52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5-01-19 13: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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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피6은 ip9 2014-11-11 16:35:07
    높은데 숨어서 쌍안경끼고 조명철과 림일이를 관찰하는 사람같구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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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ewrt ip10 2014-11-12 08:49:17
    림일작가를 욕하는 사람들은 뭐꼬? 이상한 눔들 이유없이 그냥 막 정신병자들인가? 이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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