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사건 발생시  광주 지역에  북한 군이  침투했다는  유언비어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탈북자 중에도  자신이  침투 군으로  광주에 왔었다고  거짓말 하는 사람을 종종 본다.

거짓말을  하면  상을 받는 것도 아니고  자기 인격이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누가  우러러 보는 것도 아닌 데  왜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여기  탈북자 동지회  참여광장이 자신이 정체를  숨기고도 글을  쓸 수  있는 곳이기 때문  자기가  무슨 대단한 영웅이나  되는 것처럼  거짓말을  글로 써서  올리는 것을  봤다.

만일  탈북자 중에서  5.18에  광주에 침투한  적이  있었다면  하나원  조사 과정에서  우리 국정원에 진술을 했을 것이다.

국정원의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시절부터  대한민국 정부는  혹시라도  인민군이  5.18 에 한국에  침투한 적이  있는지  알아내려고  부단히  노력해 왔다.

그래서  탈북자 여러분들은,  하나원 심문 과정에서  혹시라도  탈북하기 이전에  남한 땅에  발을 밟은 적이  있는지를  묻기도  하고  그간  탈북자들이 태어나서  대한민국에  오기 까지  성장과정,  학교, 인민군  하전사, 혹은 군관으로 복무사실,  직장 생활 등  모든 북한에서의 생활에 대하여  적어내도록 한다.

그 과정에서  탈북자 중  어느 누구도  5.18 에 광주 지역에  인민군으로  침투한 적이 있다고  밝힌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사람들이  한국에  정착하고 나서는  어느 날 부터  광주 사태시에 마치 인민군으로 들어온 것처럼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니  황당하고  또  이를 반신반의하거나  믿는 한국 국민이나  탈북자들이 있으니  기가 막힐 뿐이다.

북한 정규군 중  5 명 이상이 집단으로  남한 땅으로  침투한  것은  1990년대 이전까지 휴전선상에서  야간에 비무장 지대내의 중앙 분계선과  북방한계선 사이에 들어와서  매복했다가  중앙 분계선과 남방한계선을 넘어서  국군 전방 지역을  몰래 정찰하거나  한국군 초병을  죽이고  그 과정에서 총격전을 벌이는 등  휴전선 일대에서 불과 몇 시간 동안  도발을 위한 침투는 더러  있었으나  휴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남한내의 깊숙한 곳까지 인민군이 침투한  것은  휴전이후 딱 3 번뿐이다.

1.  1968년 1월 21일  북한 124군 정찰여단 소속 인민군 하급 군관(위관 급)로 편성된 소대 규모 31명이 휴전선을 넘어서 서울까지 침투했다가  적발되어 교전을 벌이고 29명이 사살당하고 1명은 북상 도주, 나머지 1명 김신조 소위는 생포된 경우다.

2. 같은 해 10월 31일 경상북도 울진과 삼척사이 인근 해안으로 선박으로 침투한 북한 인민군 124군 정찰여단 소속 무장 공비 120명이 일부는 군복과  작업복, 일부는 신사복 차림으로 기관단총, 수류탄, 대검 등으로 무장을 하고 침투하여 같은 해 12월 26일까지 우리 군경과 교전을 벌여서  무장공비 110 명은 사살되고 7명은 생포되었으며 3명은 북으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3. 1996년 9월 18일 강릉 앞바다 해안에서 북한 잠수정 1 척이 좌초된 것이 발견되었다.

   26명이 승선한  이 잠수정 승조원들은  육지에 상륙한 후에 신림속으로 숨어들어 북상을 시도하다가 우리 군경과 조우하여 13명이 사살되고 11명은  월북이 불가능하게 되자 정치지도원에 의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 되고  1명은 생포되었다.

생포된 자를 통하여 확인한 결과  남조선에 침투하는 간첩을 싣고 왔다가 수심이 얕은 곳에서 좌초된 공작원들은  인민무력부 정찰총국 소속으로 밝혀졌다.

위 사례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집단으로 한국에 침투한  인민군이나 공작원들은  전부 무장을 했고 한결같이 국군과  조우해서 총격전을 벌이고  대부분 사살되고  일부는 생포되었다.

5.18 당시 인민군이 침투했다면  무려 1개 대대가 왔다는 데 300 명이 넘는 인원이 광주라는 도심지까지 들어왔다면 아무리 야간이라고 하더라도  광주시민이나  전남 도민, 그리고 우리 게엄군에 노출되지 않을 수가 없다.

300 명이 침투하려면 최소한 군용 트럭이라면 10 대 이상이 소요되는 데  뭘 타고 광주까지 왔는지 군인이  광주까지 놀러 오지는 않았을 것이므로 전부 무장을 했을텐데  왜  총격전이 없었는지 광주에 단 1초만 머문 것인지  아니면 유령이어서  한국인들에게는 안 보이는  재주가 있는 것인지 말 같지 않은 유언비어로  대한민국을 어지럽히지 말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