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 2명 탄 선박 동해서 표류 중 구조(종합) |
---|
北주민 2명 탄 선박 동해서 표류 중 구조(종합) (속초=연합뉴스) 이종건.이재현 기자 = 23일 오전 7시40분께 경북 울릉 북방 20마일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북한 주민 2명을 태운 소형 전마선을 속초선적 게통발 어선 79t급 영진호(선장 박봉학.49)가 발견, 오전 8시30분께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해경 등에 따르면 길이 3m의 2t급 목선인 이 선박에는 김모(35.함흥시 단천)씨와 나모(40.함흥시 단천)씨 등 북한 주민 2명이 타고 있었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5일 오후께 함경남도 함흥시 단천항을 출항해 게잡이를 했으며 지난 9일 오후 5시께부터 기관고장 및 연료부족으로 15일간 동해 상을 표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이날 북한해역에서 침몰한 파이오니아나야호 실종자 수색 중 우리측 조업선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씨 등 북한 주민 2명을 구조했다. 현재 이들의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날 오후께 동해상에서 이들을 경비정으로 옮겨 태운 뒤 오후 10시께 속초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해경은 이들이 북한으로 되돌아가기를 희망하고 있어 입항하는 대로 관계기관과 합동심문 등의 협의를 거친 뒤 인도적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해경은 이날 오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채 표류 중인 0.2t급 북한 전마선을 추가로 발견했으나 승선원이 없어 기상불량으로 북한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momo@yna.co.kr jlee@yna.co.kr 연합뉴스 2005-01-23 14:21:19
신고 0명
게시물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