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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원죄론
Korea, Republic of ㅂㅈㄷㄱ 0 380 2014-12-29 01:40:49

▶기독교와 원죄론

인간에 대해서 생각할 때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는 성선설과,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는 성악설로 대표되는 논리가 있다.

기독교는 철저히 성악설에 근거한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요한복음 8장 44절]

 

위의 구절에서 예수는 인간 자체가 마귀의 후손 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원죄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가?

 

창세기 2장에 의하면 여호와가 인간을 창조하고는 그 태초의 인간에게

"동산의 모든 실과는 임의로 먹되 선악과의 실과는 먹지말라."[창세기 2장 16-17절]

라고 말하였지만, 뱀이 나타나서는 "선악과를 먹으면 너희들도 하나님처럼 선악을 알게 되리라."하면서 그들을 유혹했다.

 

마침내 이 유혹을 견디어 내지 못한 그들은 선악과( the tree of knowledge of good and evil ) 열매를 따 먹게 되고 이로 인하여 사람들은 비로소 눈이 밝아져 벗은 줄을 알게 되었고 부끄러움을 가리기 위하여 그들은 무화과 잎을 엮어 치마를 하였다고 한다.

피조물인 인간이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고 사탄(뱀)의 말을 믿고 따랐으므로 죄를 지은 것이 되었고 이 죄는 대대손손으로 유전되는 이 죄를 바로 원죄(原罪)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원죄는 인간이 아니라 신에게 있는 것이 아닐까?

기독교의 여호와는 쓸데없이 금기를 만들어 놓고, 그걸 깼다고 가혹한 죽음의 형벌을 내린 죄의식을 느껴야 한다.

애초에 선악과를 만들 때 인간이 그걸 따먹을 수밖에 없으리라는 걸 전능한 신이 몰랐을까?

전통적인 신학의 대답으로는, 신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었고, 자유의지를 악용한 인간은 벌을 받아 마땅하며 형벌의 책임은 전적으로 그에게 있다는 것이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이렇게 주장한다.

 

"책임을 찾는 모든 곳엔 복수의 본능이 있었다. 이 복수본능이 수천년 동안 인간의 주인이 됐다.....의지에 관한 이론, 이 치명적인 거짓말은 처벌을 위해 발명된 것이다.”[우상의 황혼-반그리스도(니체전집 9) / 송무 역 / 청하]

 

자유의지론은 열등한 복수본능이 만들어낸 허구라는 이야기다.

 

또한 선악과를 따먹으면 정녕 죽으리라는 여호와의 의지일 때 사람이 따먹을 것을 미리 알지 못하고 그것을 만들었다면 그것은 전지(全知)에 문제가 있고, 또 따먹는 것을 따먹지 못하도록 하지 못한 것은 전능(全能)에 문제가 있다.

 

반대로 이것을 다 알고 있으면서 선악과를 만들고 따먹도록 내버려두셨다면 위에서 니체가 주장한것처럼 여호와의 도덕성에 크나큰 문제가 있다고 할 수가 있다.

더욱이 따먹는 것에 대한 대가가 보통의 것이 아닌 영원한 형벌 지옥이라 할 때에 여호와가 정말 인간을 사랑했다면 선악과를 만들지 말거나 그러한 명령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가정에서도 칼을 아무데나 놓아서 아이들이 손을 베었다면 아이들이 야단을 맞기도 하지만 그렇게 칼을 조심 없이 놓아둔 어머니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물며 전지전능하다는 신이라는 작자가 사람이 따먹을 것을 다 알고 있으면서 선악과를 만들었다는 것은 여호와는 사랑의 하나님일수가 없고, 흉폭한 우주의 절대 독재자밖에 될 수 없다.

 

그리고, 도데체 이 세상 어느 민족이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죄인이라고 생각했던가?

고대의 그리스인, 인도인, 중국인, 우리 한국인 그 누가, 어느 철학자가, 어느 성인이 기독교로 부터 원죄를 배우기 전에 모든 인간이 죄인으로 태어났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던가?

 

그러나 기독교가 등장하기 전에는 "원죄"라는 개념이 제대로 정립된적이 없었다.

예를들어 욥기를 보면 그것을 알수가 있다.

여호와에게 믿음을 시험당한 '동방에서 가장 큰 자'라는 욥의 모든 재산은 일시에 수탈당하고, 모든 종들을 멸살되었고, 그의 자녀 10남매(아들 7, 딸 3)까지도 일시에 몰살시키는 비극을 당하게하고 거기다가 그의 몸까지 옴으로 썩어든다.

그를 위로하러 온 친구들은 그러한 욥을 꾸짖으며 죄를 지었기에 벌은받은것이라며 여호와에게 용서를 빌라고 간곡히 충고한다.

그러나 욥기 31절에서 욥은 내가 무슨 죄가 있다고 무엇을 자복하며 무슨 용서를 빌라는 말이냐고 항변한다.

 

"욥이 스스로 의롭게 여기므로 그 세 사람의 대답이 그치매" [욥기 32장1절](공동번역판에는 "이렇듯이 욥이 자기의 무죄를 주장하자 세 친구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라고 되어있음)

 

욥은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지었을 수 있는 죄는 고사하고 원죄 따위까지도 인정하지도 않는 것이다.

요새 교인이나 목사들은 그를 교만하며 불순종한자라고 힐난하며 저주할 것이다.

그런데 여호와는 욥을 의롭다 하고 여호와에게 죄를 자복하고 용서를 빌라고 충고한 그의 친구들에게는 위선자라 엄하게 꾸짖으며 속죄제를 바치라고 요구한다.

 

원죄론을 처음 주장한 사람은 터툴리안(terturian155?~?)이라는 카르타고태생의 사람이다.

원래 그의 양친은 이교도였고 그 또한 법률가로서40세에 기독교로 개종을 하였고 로마인 이었다.

터툴리안이 사제였다는 주장도 있기는 하나 객관적인 사료들중 어느 무엇도 그 사람이 사제였다는것을 증명하는 것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 당시에 그의 주장은 곧 잊혀졌고, 다시 원죄론이 나오게 된것은 '고백록'(Confessions.참회록이라고도 함)으로 알려진 어거스틴(Augustinus)에 의해서이다.

그는354년 북아프리카의 누미디아의 도읍에서 태어났으며 모친은 기독교인이었으나 그의 부친은 이교도인으로 알려져 있다.

어거스틴 이전의 교부들은 인간밖에서 악(惡)을 찾으려고 했지만, 어거스틴은 인간의 내면에서 찾으려고 했다.즉 인간의 의지의 왜곡을 악으로 본것이다.

 

어쨌든 어거스틴은 그 당시 교단에 있어서는 자신들과 종교의 합리화를 가장 훌륭히 대변해주는 수호자 역활을 했을지는 모르지만 그러기 위해서 신 에대한 의문없는 믿음을 강요하였고, 그 결과 피지배 계층에게는 절대적인 굴레인 원죄를 씌워 그들의 삶과 의지를 구속해버렸다.

 

그는 펠라기우스라는 자신과는 다른 생각을 갖고있던 성직자를 논쟁끝에 이단의 죄를 씌워 결국 430년경 에베소 교회에서 정죄 당하게 만들었다.

 

어거스틴은 "인간의 원죄는 자손에게도 이어지고 세레등을 통해 구원 받을수 있으며 그리스도의 구속만이 유일한 죄씼음이고,아담은 원죄로 인해 죽었다"는 논리를 편 반면, 펠라기우스는 "아담은 처음부터 죽을 사람이었고 새로 출생한 인간은 죄를 짓기 이전의 아담과 같다. 또 율법(10계명)을 지키는 것으로도 구원받을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이 논리는 많은 지지자들을 등에 업은 어거스틴에게 밀릴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그는 단죄당했다.

 

교회에서는 흔히 알려진 사영리(四靈理) 이론이 있다.

그 내용은,

 

① 인간은 (선악과를 따먹은) 죄인이다.

② 그로 인해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는 틈이 생겼다.

③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하여 피흘림으로 그 사이의 틈이 연결되었다.

④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을 믿기만하면 하나님께 간다.

 

그런데 만약 위의 이론에서 ①이 틀릴 경우 ②③④는 성립하지 않는다.

즉, 순환논리의 오류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원죄론을 믿는 기독교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참으로 절망적이고 비관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이미, 노아의 방주에서 죄로인해 타락한 인간들이 전부 멸망해 버릴 것처럼, 성경의 마지막 요한계시록은 종말론으로 결론을 맺는다.

 

그러면 기독교인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원죄란 도대체 무엇인지 살펴보기로 하자.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인하여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의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같이 모든 생물을 멸하지 아니하리니"[창세기 8장 21절]

 

사람이 어려서부터 악하다니 이게 무슨 말인가?

공동번역판에는 "사람은 어려서부터 악한 마음을 품게 마련"이라고 되어 있는데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악하게 태어난다는 얘기인가?

노아의 홍수로 다 쓸어 버리고 의인이라는 노아의 가족만 살려줘 놓고서는 한다는 말이 어려서부터 악하다? 그래서 노아의 홍수에서나 아말렉족 대학살에서처럼 죄도 짓지 않은 갓난 아이들까지도 가리지 않고 다 죽이는 것인가?

 

또, 성경의 마지막 요한계시록에는 종말이 예언되어 있지만, 정작 노아의 홍수 이후에 여호와는 다시는 생물을 멸하지 않겠다고 창세기에 분명히 말해놓았다.

여호와는 변덕장이신인가?

 

우습기 그지없다.

선택받은 노아의 자손인 우리도 타락하여 또다시 종말을 피할수 없다는 논리는 무었인가?

또,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때도 여호와에게 선택받은 의인 롯과 그의 두 딸만 구하고 성 안에 있던 나머지 사람들을 타락했다고 해서 불로 심판을 내리지만, 정작 의인이라며 선택받은 롯과 두 딸이 동침해서 자손을 낳는 헤괴망측한 짓을 저지른 것은 뭐란 말인가?

 

선택받은 의인인 노아와 롯이 그러할 진데, 예수믿고 기독교로 개종해서 인류의 종말에서 구원받을 사람들이 언제 또 타락을 저지르게 될지 모르는 일 아닌가?

 

인간은 신의 인형이 아니다.

스스로의 자유 의지를 지닌 존재이기 때문이다.

 

또, 십계명의 제2계명에 의하면 아비의 죄는 아들 3~4대까지만 이른다구 한다

아무리 무거운죄두 3~4대만 지나면 그 후에는 아비의 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구 분명히 써 있다.

이럼에두 불구하고 아담의 원죄를 셀수도 없는 후손에게도 이른다구 말하는 궤변은 뭔가?

 

그리고, 또다시 타락한 인간을 위해 보내어진 자가 예수라고 한다.

인간의 원죄는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리면서 씻어졌다고 하며, 그를 믿으면 죄는 사함을 받는 다고 기독인들은 주장한다.

그러나 그가 무슨 증거로 우리의 죄를 대속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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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tin ip1 2014-12-29 03:39:52
    죄송하지만 창세기전에 나오는 뱀은 사탄이라는 근거는 그 어디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창세기 전에서는 뱀은 그저 거짓말을 하는 존재로서 사탄은 아닙니다. ^^ 뱀이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서 하나님은 이미 평생 땅을 기게하신다고 하였고 사람의 잘뒤꿈치에 머리를 밟힐 것이라 명시하셨죠. 사탄이라는 평생 배를 땅에 붙여 기어다니지는 않죠. ^^ 정확한 성경 내용 부탁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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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tin ip1 2014-12-29 03:46:29
    아 그리고 기독교는 아주 오래된 이스라엘 지역의 토속신앙이 문서화되고 그 토속신앙이 발전하여 지금의 기독교가 된것입니다. 어느 나라이던지 토속신앙은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불교나 기독교처럼 엄청나게 큰 종교로 발전하여 지금의 형태를 나타낸 것이지요.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고 성경에는 좋은 글귀가 있으니 그것만 마음속에 세기고 지내시면 도움이 될것입니다. 뭐라고 해야할가요 그냥 살아가면서 힘이 들때 아 이 구절은 나를 말하는거 같구나 그러니 힘내자. 가볍게 이렇게 생각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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