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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인터뷰'는 쓰레기 입니다.
United States 금수선생 0 522 2015-01-05 04:10:20

영국 김주일 사무총장님의 개인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입니다.(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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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인터뷰’(The interview)를 보았습니다. 한 마디로 쓰레기 영화 입니다.
여태까지 미국에서 북한관련 영화를 만든 것들 중에 북한주민의 문화코드에 맞지 않은 부분을 너무 서양식으로 각색한 것이 많아 이번에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도 언론에서 노이즈를 만들고, 북한정권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처럼 여론을 몰아가기에 궁금증 차원에서 보았는데……
아플 사, 이것! 하고 저절로 튀어나온 탄성은… 이 영화는 쓰레기이다.


 미국인의 성적 코드는 서양문화 차원에서 이해는 되지만 성을 도구로 언어폭력을 60% 이상 사용한 영화는 ‘더 인터뷰’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나마 일부 언론사들이 ‘성 코메디’라고 억지로 극찬한 것 같지만 인간적인 지각으로 보았을 때에는 완전 쓰레기 영화입니다.
인류사에 이런 영화가 있다는 것이 창피스러울 정도 입니다.

그런데 일부 탈북자 대표들과 보수언론사들이 이 쓰레기 영화가 아직도 대단한 영화인 것처럼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대북풍선에 달고 북한으로 들여보낸다고 합니다.

오히려 들여보내지 말아야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김정은의 이복 형이 김정남이 있는 것 조차 모르는 정도의 제한된 정보의식 속에서 북한 주민들의 문화적 코드로 보았을 때에는 완전한 거부반응이 생깁니다.
북한사회에서는 유교적 도덕성이 절대적으로 존중이 됩니다.
아니, 아시아 전체에 아직도 유교적 윤리성이 문화적 코드로 작용합니다.

오히려 김정은 독재정권이 의도하지 않아도 미국과 서방세계에 대한 북한주민들의 분노가 자동으로 폭발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김정은 암살이라는 주제로 노이즈에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북한주민과 특히는 동양인들의 문화적 코드와 풍습을 완전히 패러디 한 작품으로써 김정은 정권을 반대하는 저의 시각으로 보았는데도 오히려 미국인에 대한 혐오감이 나옵니다.

아무리 동양인을 쓰레기로 봐도 이렇게 볼 수가 있나? 북한주민들이 아무리 문화적 소양이 없다고 편견을 가져도 너무했다, 이 미국놈 쉑끼들…. 하고 말이죠.

노이즈는 영화사의 돈벌이지 북한주민의 의식변화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상상력을 조금 더한다면 노이즈 효과를 위해 ‘소니 영화사’와 북한정권과의 모종의 비밀 커미션 계약이 있지 않았나 싶을 정도 입니다.

영화 ‘The interview’는 독재자 김정은을 욕한 것 같지만 은연중에 인종차별의 미국식 코드가 완전히 깔려 있는 영화라고 봅니다.
북한주민들이 이 영화를 보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반김정은 정권 선동이 반미로 돌려질까 염려가 됩니다.
일부 인권단체들이 미국사회에 안에서 북한에 대한 미국인의 관심도를 높였다고 스스로 긍정해 보지만 변화의 주체인 북한주민들이 오히려 거부감을 일으킨다면 이런 영화 백개가 나와도 북한민주화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노이즈에서는 성공했지만 작품에서는 실패한 영화!
김정은 정권을 폄하한 영화 같지만 북한 주민의 반미 감정을 부추겨 김정은 정권을 도와 줄 영화!

완전히 실망한 영화 입니다.
북한 속담에 이런 말이 있죠. ‘소문난 잔치에 먹을 알이 없다’
딱 어울리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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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감한다 ip1 2015-01-05 08:55:50
    김주일 사무총장님의 예리한 분석!
    여러편의 그 분의 칼럼을 읽어보아도 항상 드는 생각이다.
    공감 한다. 필력도 대단하다. 탈북자분들 중에 드문 필력을 소유하신것 같음.
    여러 필자의 탈북자 필력가들이 있지만 이 분의 글은 철학적이면서 칼끝 같은 예리한 구석이 있어 보인다. 인터뷰도 잘 한다. 속 시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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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진하긴 ip2 2015-01-05 14:02:51
    어차피 미국에서도 3류영화 컨셉으로 만든거예요. 한국에도 그 정도로 적라라하게 성적표현하는 영화들 많구요.
    김주일씨는 아마 대부분 선량한 영국의 인권운동가들이나 착한 백인들만 상대해서, 젊은 층들이 실제로 친한 친구들끼리 어떤 용어를 쓰는지는 잘 모를거예요.
    그리고 미국이 북한을 그렇게 많이 알리라고 바라는 것도 무리구요.
    미국 사람들, 솔직히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 구별도 못해요. 그게 현실이구요.
    요즘 유엔에서 북한인권에 대해서 거론하지만, 북한인권의 심각성이나 북한에 대한 정보 별로 관심도 없어요.
    오히려, 이란이나 파키스탄쪽 인권이 심각하다고 하지, 북한인권 별로 몰라요. 얼마전에 제 아는 이란친구(유학생)가 인권상(노벨평화상 비슷한) 받았는데, 이란에 갔다가 반정부 운동관련해서 징역들어갔는데, 감옥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돈을 받았다고 형량이 2년 늘어나서 그런 상 받았다고 엄청 치하하더라구요...감옥에서 영어과외할 정도면 양호한 인권일텐데 말이죠.....제가 북한인권 심각하다고 그에 대해서 얘기하면 들을려고도 하지 않더라구요. 왜냐하면, 실제로 미국에 탈북자가 몇명없지만, 이란이나 중동쪽 친구들은 엄청많고, 또 그 나라 형편에 대해서 자세히 퍼뜨려주니까요....그런 의미에서 관심도 없는 북한인권에 대해서 "인터뷰"라는 영화 한편을 통해서 북한이 해킹하니까 오바마가 나서고, 또 아마 북한이 테러지원국 재지정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일종의 효과는 꽤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북한에 대해서 관심도 없는 친구들이 소위 "애국심"으로 뭉쳐서 북한에 대한 영화를 보고, 북한에서 "지도자가 백성을 돌보지 않고 혼자 잘먹고 잘산다."는 것을 제대로 알려주고. 뭐 남한에서도 아직도 이전에 제가 대학다닐 때 보면 "북한에서 사람이 정말 굶어죽는가"라고 또는 "그런게 탈북자들이 국정원의 사주를 받아서 퍼뜨리는 프로파간다 아닌가."라고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상당수라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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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김 ip3 2015-01-05 14:29:15
    그영화를 쓴 작가는 머릿속에 온통 호모색슈얼생각뿐인가? 자기취향에 맞게 만들었어. 더인터뷰가 언론으로 엄청 유명해진것일뿐 실상 보니까 머 이딴 쓰레기가 다 있어? 이게 영화냐? 그냥 허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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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신 ip3 2015-01-05 14:35:00
    북한주민들이 저영화를 보고 김정은에대한 객관적이고 올바른 시각을 가지고 자기나라정부의 정책을 판단하는것이 아니라 미국에대한 분노만 더해감을 알아야 합니다. 저영화는 미국이라는 나라에대해서 오히려 먹칠을 하였고 미국은 원래 쓰레기라는 생각을 북한주민에게 더욱 각인시키게 될수도 있어요. 호기심으로 볼수는 있겠으나 미국은 원래 정신병자 미친세상이라는 생각을 할수도 있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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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신 ip3 2015-01-05 14:42:49
    영화를 만들겠으면 북한주민의 현실과 생각이 반영된 진실된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봐요. 영화라는 것이 감동이 있고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헐~이건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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