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일작가 아들이 회장 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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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광화문 OO일보사에서 모 기자와 미팅을 하고 있는데 제 전화가 “부웅!~” 하고 울립니다. 아내의 번호인데 귀에 익은 멘트가 나오네요.
“림일작가 아들이 회장 됐어요.” 초등학생 3학년생인 제 막둥이 목소리입니다. (요놈이 평소 제 이름이 나오는 신문칼럼 혹은 TV를 꼼꼼히 보니 ‘림일작가’ 란 말을 입에 달고 살죠.)
어제 학교에서 학급회장선거가 있었네요.
23명 학급생 중에 12명이 출마해서 12표 최다득표로 당선되었답니다. 선거공약은 “학급을 행복하고 하하 호호 웃음소리 가득한 반으로 만들겠다.” 라네요.
내가 체험한 북한의 반장선거는 이렇죠.
35명 정도인 학급에 반장(회장) 후보로 출신성분 좋고 공부도 잘하고, 생활이 모범인 학생 1~2명이 출마하지요. 물론 담임선생님이 지명한 아이들입니다.
선거 후 반장토론(당선소감)은 대략 이런 내용이고요.
“저는 경애하는 아버지 원수님의 크나큰 정치적 믿음과 사랑을 가슴에 깊이 간직하고 우리 반을 당과 혁명에 충실한 학급으로 준비시켜 나가겠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웃음이 절로 나네요.
10살 난 제 아들이 저에게 “대한민국에 살고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토록” 하는 영감을 준 하루였습니다. 멋지고 똑똑한 아들! 많이많이 사랑한다.
살맛나는 대한민국에 고맙습니다.
2015년 3월 5일 (정월대보름) - 림 일 작가 (서울OO초등학교 3학년 3반 회장 림 O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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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아이들이 많은 속에서 반장으로 되었으니 더욱 빛이나네요.
하면 당연히 남한아이라고 봐야죠.
여하튼 아들이 아빠의 머리를 닮아 똑똑한가 보네요~~~ 추카추카!!!
기본 핵심은 초등학생들에게 마저 자유로운 민주선거가 있는
살맛나는 대한민국에 고맙다는 표현을 분명했잖아요.
어찌할수가 없어서 계면적게 웃으면서~~
임기내에 좀 좋은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구먼.
탈북여성과 가정을 이루면 수많은 탈북여성들에게도 희망이 되겠는데...
이것도 이기심이라고 봐야하는지? ㅋㅋㅋㅋㅋ
어쨌거나 림일이 조명철보다 쪼금 나은것 같다~~~
그에 비하면 이창은물론 남한에서 작가로 10년남짓 이름알려진 림일이 낫지 !!
사람은 만들어주기탓이 아닐까? 바보도 만들어주면 되고..
똑똑이도 안 만들어주면 썩는 이치가 아닐까 ??
이순간만큼 우리조국 대한민국에 감사함을 가져봅니다.
작가님 때문에 이곳탈동회 들어올 맛이나구요...
당신말대로면 그정도면 민주선거일세. 나는 북한에살적에 초등학교로부터 중학교3학년까지
줄곧 학급반장, 분단위원장을 역임해왔었지만 단한번도 나말고 다른 후보가 있었던적은 없었네. 뭐라? 2명이 출마한다고?
지가 밥을 주나 떡을 주나
절로 제멋으로 사는 인생-
그래도 9번보다는 외국에도 초청받고 강연도 하고
하고 싶은 글도 쓰고... 더 멋있는 인생인데 똥문든 개,,,흉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거 아니다.
네가 그거 깨달으려면 림작가 죽어야 알 걸.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5-03-06 15:34:28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5-03-06 15:34:30
근데 적가님의 다음 작품은 언제정도 볼수 있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