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자유통일문화연대 공동대표 김규민감독님이 미국에서 열린 북한자유주간행사에 참석했을 때 영화"겨울나비"를 상영했습니다. 영화는 관객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당시 미국에서 활동하는 최연홍 시인님이 깊은 감명을 받고 김규민감독님에게 다음과 같은 헌시를 지어 드렸습니다.

앞으로도 북한인권를 다룬 작품들이 세계인의 심금을 계속 울리게 될 것과 특별히 새영화 "사랑의 선물"제작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바랍니다.

겨울나비

--김규민 감독의 영화를 보고

겨울에 나는 나비를 보셨나요

봄햇살과 함께

어디서 날라 왔는지 모를 나비가

꽃나무 사이를 날르듯

죽어가는 아이의 잠결 속을

날르고 있네요

초근목피로 살아갈수 없어

경찰서의 개를 야만인처럼 잡아먹는

아름답고 착한 병든 어머니

아니, 어린 아들을 개인줄 알고

죽이는 정신착란의 어머니

그래 겨울 나비는

어린 아이 꿈 속을 날라

조선인민공화국 황해도 곡창지대를 날르고 있구나

굶어 죽어가는 아이들

어머니

환상 속을 날고 있구나

인민을 위한 장군님, 수령님, 그 아드님

환상 속에는 어느 나라

겨울 나비가 날고 있는가

아, 위대한 정신병동!

---최연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