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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임이사장 사임발표 전후
최철웅 0 550 2015-06-25 18:54:53

지난 6월9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본칭) 정옥임이사장(이하부터 정옥임으로 표기)이 임기(공식임기 3년) 절반을 겨우 채우고 사의를 표명하였다. 이와 관련 탈북자사회가 들썩이고 여론이 분분할 것 같았지만 이외로 담담하며, 일각에선 냉소적이기 까지 하다는 평가다.  왜냐면 정옥임의 사퇴는 취임 초기부터 탈북자들이 줄창 목소리를 높여왔던 사안으로서 그들의 뜻과 바램, 그리고 투쟁의 결과이며, 언젠가는 꼭 벌어질 상황이였기에 담담히 지켜보는 것은 자연스럽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것은 무었때문에 정옥임이 임기(3년)를 절반을 겨우 채우고 사임을 선택했을가 인데.  두가지로 요약컨대 첫째는, 거창한 표현으로 현 정권의 인사정책의 한계로 꼬리가 연결될수도 있고, 둘째는,  정옥임의 탈북자들에 대한 인식과 소통의 원론적 부적절에 대한 탈북자들의 사퇴 압박에 무릎끓은 걸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이 글을 통해 다루고자 하는것은 두번째 문제로서 정옥임이 탈북자들에 대한 인식과 소통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지금까지 그의 1년반 행적을 통해 분석해보고자 한다. 정옥임은 2013년 11월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첫날부터 입에 떠올린 말이 탈북자들에게 고기잡는 법을 배워주겟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그러다가 탈북단체장들의 반발에 부딛치자, 그들을 명예훼손죄로 수사기관에 고발하였다. 자기 말을 잘 안듣는 양자를 빰때리는 계모의 행태였다. 또 한번은 탈북단체장들 간담회를 하면서 테이블을 사각형모형으로 둘린  중심으로 걸어나와 발표를 하면서 '아메리칸스타일' 이라 해서 탈북단체장들의 빈축을 자행키도 했다. 통일은 남북이 하는데 방법은 미국식이랜다. 삼성자동차 판매(영업)사원이 현대차를 타고 다니면 좋아 할 사장이 없을텐데..

지난해 10월24일 통일부와 재단 사업을 보고하는 국정감사장에서는 탈북자들을 고소고발한 것과 관련 야당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일부 악성탈북자들의 악성민원때문에 재단직원들이 불치병에 걸려 목숨을 잃었으며, 심한 고통과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것이 재단 직원들의 현실이라고..." 답변함으로써 탈북자들을 악인들로 살인마집단으로 매도해버렸다. 이에 반발하여 탈북자들의 민원때문에 불치병에 걸린 직원이 누구냐?는 탈북자들의 항의에 현재까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다가 올해 2월 정옥임의 고소고발에 시달리던 평화의집 원장 장철봉씨가 간암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터지고야 말았다. 정옥임이의 말한 탈북자들의 악성민원때문에 목숨잃은 재단 직원은 없었지만, 정옥임의 악성고소 때문에 목숨 잃은 탈북자는 분명히 생겨난것이다.

다음. 재단의 본 명칭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다. 그러나 정옥임은 취임 첫 사업으로 재단의 명칭을 "남북하나재단"으로 개명하기에 바빳다. 이 또한 탈북자들의 거센항의에 부딛히자 어감이 안좋다면서 재단의 후원금과 기부금 조성에 장애가 된다고 주장했다. 탈북자들 돕는 사람들이 재단이 어떤 사업을 하는 곳인지 모르고 후원하고 기부를 하겠는가? 어제 입국한 젖먹이 탈북아동도 알수 있다. 정옥임 본인이 탈북자를 싫어한다는 것을!!~

취임초부터 이러저러한 문제로 시끌하다가  2014년 들어 좀 안정되나 싶더니 벌이는 일이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마치 통일역군 양성소로 돌변(돌연변이 약자)한다. 재단 건물은 물론, 홈페이지들도 '메르켈"이란 용어로 도배된다. 이는 탈북청소년들을 독일 여성총리 메르켈처럼 통일전 다른 사회출신들을 통일후 지도자로 양성한다는 의미로서 발상은 좋으나 근원은 잘못됐다. 메르켈은 동독출신으로서 통일될때까지 동독정치인이였으며 통합된후 2005년 기독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서 총리로 임명된 사람이지, 통일전 동독을 탈출하였던 탈동자는 아니였으니 말이다.  그러니 "메르켈프로젝트"는 탈북자들을 메르켈처럼 키운다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메르켈 여성 총리처럼 대접받고 싶은것 아니였나 싶다. 그야 말로 양고기 걸어놓고 개고기 파는 셈이다.

글이 길어지는 부담감에 하나만 더 적어봅니다. 최근 현실정치가 대세입니다. 현실정치의 하나가 대중속에 자신을 녹이고, 자신을 낮춰 그들과 어울리는 리더십을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옥임의 외출시 의전 행렬을 보면 옛날의 왕조국가의 대감 행차를 보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청사 현관의 좌우로 부장나으리들과 차장, 과장들이 줄줄이 늘어서서 허리를 굽석이는 장면은 한국영화 "미생"이 왜 창작되었는지 알게 해줍니다.  이런 행태는 전 이사장(김일주) 시절엔 보지 못했던 모습이여서 그런지 더 눈에 설었습니다. 자신이 마치 철의 여인 마가렛 대쳐(영국총리 1979~1990)수상이라도 된듯이 말이다. 대처총리는  군대를 이끌고 포클랜드전쟁(1982년)을 치뤄 아르헨티나를 굴복시켜 '철의 여인'이라는 칭호를 받았지만 자신이 감히 그에 견줄법이나 한가 ? 바다가 왜 많은 물을 담을수 있는지를 성찰할 필요가 있는 부분인거 같아서 안타깝다.

오늘 이런 글을 쓰게 된것은 정옥임 이사장이 사임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마저도 탈북단체들에 대해 '생계형단체"라고 하면서 비난하고 있기때문이다. 탈북단체들이 자신한테 월급을 달라했나. 또 재단이 월급준적이 있거나, 아니면 자신이 보유한 46억(통일부공식자료) 자산의 한푼이라도 떼어내서 탈북자들을 지원한적이 있기에 '생계형'이라는 용어를 가져다 붙이냐 말이다.  현대 정치인답게 물러나겠다고 의사를 표시했으면 그 즉시 물러나는 것이 용기일진대. 월초에 발표하면서 월말에 물러나겠다는 것은 또 뭔가? 그리고 탈북자단체들의 강한 압박과 투쟁에 굴복하여 물러나면서 정치인답게 결과에 승복할 줄도 알아야지 쫒겨가는 마지막까지 험담을 늘어놓으면서 탈북자들에 대한 부정적 표현들을 쏟아냄으로써, 대한민국사회에 탈북자들에 대한 그릇된 견해가 꽉 차기를 바래서야 되겠는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의 예산중에 탈북자에 대한 '국민인식개선사업'예산이 13억원이나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감히 저런 험담은 늘어놓지 못할 것이다. 아니  그 13억원이 국민혈세가 아니고, 자신이 보유한 46억 재산중 일부라면 절대로 저런 발언은 못했을 것이다.

이 글을 통해 정옥임이사장에게 전달되였으면 하는 것은 탈북자들에 대한 인식을 근본부터 긍정적으로 채워주길 바라며, 며칠 안남은 임기동안 닥치고 조용히 다음 행보를 걱정하는데 투자했으면 한다. 늦게라도 옳은 판단을 함으로써 힘들게 결단한 사임이 차후행보에도 좋은 모습으로 비춰지게 말이다. 북한 영화 "홍길동"의 한 대사가 떠오른다. "... 바다건너 쳐들어온 왜적임이 분명한 이상 관군이건, 의병이건 도적이건, 힘을 모아 싸우자!." 이것은 탈북자들에 대한 험담이 계속된다면 도처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탈북자들이 정옥임이사장의 다음 행보에 걸림돌(저격수)이 될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사례는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사장직은 철새정치인들이 잠시 머물다 가는 중간정류소 같은 '안식처' 아니며, 차후 인사에 대해 정부가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2015년 6월 25일(목)

북한자유연맹 대표 최 철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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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더십 ip1 2015-06-25 20:36:42
    시의 적절한 지적들이 많네요. 잘 새겨들으면 쓴 약이 되듯 사임이란 말이 출세로 바뀔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니 희망을 가지고 나가세요.
    엎어진 김에 쉬어가라는 말이 있듯이 내친김에 저도 한마디 합시다.
    당신은 리더십과 오너의 차이를 깊이 성찰하길 바랍니다.
    자신이 오너인지 리더인지 분간할줄 모른다면 아직은 살아갈 날이 많은 사람이니 사임이나 사퇴라는 수식어가 줄곧 뒤따라 다닐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뒤따를 사람들이 아직도 여럿 있어 보이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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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사임 ip2 2015-06-25 20:48:27
    방귀가 잦으면 똥이 나간다는 속담을 떠올리게 된다.
    탈북자들의 원성이 높아 오래 버틸것 같지 않더니 결국 나간다는 사임소리가 들리네요.
    반칙이 있더라도 사임발표는 체육경기에서 결국 심판이 꼴을 인정했다는것으로 보이네요.
    탈북단체들이 결국 해냈네요. 축하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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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삿갓이다 ip3 2015-06-25 23:19:58
    철웅이.. 글이 좀 길다.. 하고픈 말은 많어도 중심만 잡으라.
    철봉이 보내고 수고 많은줄 압니다.
    ...........................
    결론적으로 말합니다 .
    오김이;의 퇴진을 놓고 어떤 인간들은 .. 총선을 위한 준비 때문이라고 개소리 하지만,,,
    ..그건 부끄러우니까 하는 소리고... 더 잇어봐야 자기 수준에 똥물 뒤집어 쓸 일 밖에 없으니까 --- 정치계를 살면서 고런데서는 눈치는 밝은 여인이라.,, 일찌감치 떠난겁니다,.
    즉 최종적으로 말하면,,, 장마에 둑이 무너지듯이 정오김이 밀려난겁니다.

    그런데 밀려나면서도 더럽게도 자기가 돌봐줘 오던 탈북자들을 씹을면 물러나서 인간대접 못받는 더러운 인간이 된거죠.

    물론 오김이를 놓고 일 잘한 사람이라 칭하는 분들도 잇지만.....
    만약게 정말로 그가 일을 잘햇다면 저렇게 쫓기듯이 나가지도 않았을 것이고... 나가면서도 탈북자들의 환영을 못받고 오히려 악담을 하며 나가지는 않앗을 것이다.

    옥임씨 부디 잘되시오.
    부디 탈북자들의 웬수는 되지 마시오.
    그간 수고 했소.
    잘가라 옥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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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성룡 ip4 2015-06-26 06:52:23
    정옥임 이사장은
    국회의원 선거에 나오기 위해 이사장직에서 내려오신 것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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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글 ip5 2015-06-26 07:26:38
    속담에 좋은나무 먼저 찍힌다는 말이있죠....

    찍히지말고 오래오래 남아서 우리탈북자들의 역사를 직시해주세요.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최철웅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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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반 ip6 2015-06-26 08:07:50
    정옥임 이사장의 업무성과는 승패가 반반이다.
    투명한재단 운영은 잘한것이고
    탈북자고소, 임직원탈북자 절반고용 묵시는 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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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제는 ip7 2015-06-26 09:20:48
    가는사람이든 사임한 사람은 이젠 끝이지만 또나가서 우리들 전문가 흉내를 내지 말라는것이다.
    그리고 현정부에서 또다시 이사장을 중간 휴식자리로 여겨 인사한다면 정말 인사는 한심한것이다.
    앞으로 정치인하다가 잠간 휴식차로 오든 또 우리를 위한다는 전문가 흉내내는 사람이 오면 재단은 우리를 위해 만든것이 아니라 우리를 빙자한 제사람들 챙기려고 만든것이라고 개인적으로 확신이 된다고 생각하며 그런재단은 없애야 된다고 본다.
    우리사람들중에는 이사장감 할 사람이 얼마든지 되는데 이번에도 우리사람들을 배제한다면 더이상 재단을 바로잡을수 없으니 재단은 무으미하고 세금만 축내는것이니 해산하고 그예산을 국방비로 돌리는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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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있나요 ip8 2015-06-26 10:50:20
    쓸만한 사람이 어디있나요?
    제노라하는 수십명의 탈북단체장들가운데..
    그나마도 괜찮아보이는 사람은 안찬일박사, 림하나작가였는데......
    요새 림하나씨글도 없으니 독자들이 심심하고
    시간이 지나면 점점 네티즌들의 기억속에 잊혀질것이고..
    이 탈동회가 무슨 판인지 원!
    3만 탈북자대표 사이트라는 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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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의방법 ip9 2015-06-26 11:28:30
    숭의동지회장을 뽑듯 단체장들의 선거를 통하여 민주주의 방법으로 우리 탈북민들을 위하여 일하실 새 이사장을 뽑는것이 제일 합리적이라고 본다. 내가 이사장이 되면 어려운 우리 탈북자들을 위하여 어떻게 일하겠다는 선거공약을 제시하고 투표의 방법으로 선택받도록하는것이 좋을것이다. 시장.군수. 교육감을 뽑듯이 하면 된다. 그렇치않고 또 낙하산 인사로 오면 또 마찰이 생길수있다. 탈북민들을 위한 재단은 우리 탈북민들이 주인이되어 운영하면 좋겠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한신지요? 더는 우리가 꼭두각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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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판 ip10 2015-06-26 15:41:03
    정부부처 장관, 기관장 임명은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의 권한입니다.
    선거로 된 국가 기관장이라면 대통령의 말을 잘 안듣겠지요.
    그러면 나라가 개판나는거고.
    - 청와대수석, 비서관도 임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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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른소똥가격 ip11 2015-06-26 19:31:10
    이런거 보구 메사하면 두덜대다와 닭쫒던개 하늘 보고 짗는다 한다. 이 주제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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