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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辱)에 대한 소고(小考)
Korea, Republic of 퇴조비 0 381 2015-07-12 19:57:49

?? 

임마:

     
       이놈아의 준말입니다 이자식,저자식은 아주 큰 욕이었습니다

       요즘은 욕도 아닌, "새끼"라는말은 아기동물에게나 쓰는말인데 가축들

 

       에게도 소의 새끼는 송아지,말의 새끼는 망아지, 개의 새끼는

       강아지,닭의 새끼는 병아리라고 하여 새끼라는 말을 안쓰는데

 

       하물며 사람에게 쓰니 가축만도 못한 비하하는 말입니다 서울

        에서 새끼라는 욕을 쓰기 시작한것은 6.25이후 지방사람들이

 

       서울로 오면서 생겼습니다 평안도 욕에 쌍간나,망간나,종간나,

     개간나등 열두간나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69세) 평생동안 남과

 

다퉈도 육두문자커녕 새끼라는 욕도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육실헐놈:

 

       옛날에 반역죄로 시체의 목을 베는 육시라는 형벌이 있었는데 사람

       들이 싸울때 "이런 육시를 할놈"이 줄어서 육실헐놈이 되었습니다   

 

 

우라질놈:

 

        포졸들이 범인을 잡을때 오랏줄(밧줄)로 묶는데 오랏줄을 질놈이

        줄어서 오라질, 우라질로 바뀌었습니다 

  

 

경칠놈:

 

        옛날에 죄인얼굴에 글자를 인두같은것으로 새기는 형벌이 있는데

        경?(刺字할경)을 친다는 말로 무서운 말입니다(이런! 경칠놈이 있나?)

 

 

천작할놈:

 

         어렸을때, 저의 외가에 가니 외숙모가 자녀들에게 "이런 천작할놈"

 하고 야단을 쳤습니다 이 말은 대원군시절 천주교 박해때  천주학

 

 (당시는 서양종교를 핍박하니 학문처럼 선교)하면 참수,효수를 했기에

자연스레 욕이 된것으로 사료됩니다

 

 

쌍x(여성비하호칭):

 

        양반과 상놈의 반상(班常)개념의 쌍이 아니고 두개란 뜻의 雙으로

          쌍칼을 쓸x, 즉 나무로 된 형틀인 칼을 두개씩이나 쓴다는 뜻으로 제가

 

          어렸을때는 여자들이 싸울때 "이 쌍칼x아.."하고 욕하던 기억이

           납니다 

 

 

주릴틀놈:

 

          죄인을 의자에 앉히고 두다리를 묶고 나무로 어기는 형벌의 일종으로

           주리를 튼다는 뜻입니다

 

욕은 습관이니 늘 조심하여 고소 당하는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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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면 ip1 2015-07-12 22:35:38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5-07-13 10: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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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by ip2 2015-07-13 02:33:29
    어르신들이.. 육시할 놈년들 자주 그랬는데.ㅎㅎ 엄청난 조선에 형벌이군요.
    개 간나 종 간나 쌍 간나 는 무슨 뜻에 의미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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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조비 ip3 2015-07-13 09:02:27
    예전에 간나는 지옥에 떨어진다는 뜻인 무간나락
    (無間奈落)의 준말이라는 설(說)이 있습니다

    그 욕을 쓰고 싶었지만 육두문자라서 안 썼는데
    물으시니 답을 하겠습니다 옛날에는 "니미",또는

    "지미"라고 했는데 "네 에미하고 X할놈"의 준말로
    가장 큰 욕인데 모르고 쓰고 있습니다 요즘은

    부모나 어른앞에서도 못마땅할때 "아이씨", 혹은
    "에이씨"하는데 욕의 줄임말로 언어순화가 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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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by ip2 2015-07-13 11:18:08
    퇴조비님 그런뜻이 있군요.. 우리 선조들에 욕도 참 뜻이 담겨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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