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사장에 누가 임명될지 참 궁금하다? 임명권자는 통일부 장관이기에 전적으로 장관의 의중에 달려있다"고 본다. 임원진도 통일부 장관이 선임하지만 재단 이사장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 통일부 장관 홍용표는 누구인가?  홍용표는 지난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 대선 캠프에서 활동하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도 외교·국방·통일분과 실무위원으로 일했지만, 북한 학계에 널리 알려진 인물은 아니다. 

청와대 비서관에서 차관급을 건너뛰고 곧바로 통일부 장관직에 올라 벼락 출세의 가도를 달리는 인물이다.

당국자의 말에 의하면 "외교안보부처에서도 자세히 모르는 인물"이라며, "정부 부처와 긴밀하게 일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리고 홍 장관은 한양대 교수 출신이다, 그래서 발탁 당시 또 다른 '한양대 챙기기'가 아니냐는 말들이 무성하기도 했다.

이유는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문고리 3인방 중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한양대 출신이고, 문화체육관광부 김종 차관과 우상일 체육정책관 등 같은 대학 출신을 중용하는데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평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

그럼 마지막으로 재단 이사회를 한 번 살펴보자 이사회는 이사장과 사무총장(상임이사)을 포함하여 통일부 장관이 임명하는 임명직 이사 6명과 관련 부처 고위공무원이 겸직하는 당연직 이사 4명, 감사 1명 등 1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탈북자 출신 임원은 한 명도 없다. 탈북자 지원 정책의 실효를 거두려면 이러면 안된다.

그리고 방대한 조직과 비효적이고 불합리한 구조와 제도를 개선하지 않는 한 탈북자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날이 갈 수록 커질 수 밖에 없다.

이제 탈북자들의 의사를 적극 반영해야 할 시점이다. 탈북자 지원업무가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당국은 주저하지 말고 탈북자 출신 임원을 최대한 선임하라!  내가 알고 있는 바에 의하면 현 임원진들은 탈북자에 대하여 문외한인 것으로 알고 있다. 아울러  탈북자 단체에도 충고를 드린다 탈북자들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시키려는 책임과 의지가 있다면 매사에 침착하고 이성적으로 처신하라! 예컨데 재단 직원 50% 남한 출신 직원들의 밥줄을 짜르고 탈북자 출신으로 대체한다던가 육두문자를 남발하여 상대에게 공격의 빌미를 줘 고소고발로 이어져 아에 당사자 만남 자체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우를 범한다던가? 한마디로 미숙하기 짝이 없다. 아무튼 지원재단이 탈북자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안겨주는 지원재단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면서....